* 아이폰X(17년), 아이폰XR(18년에) 이어 세번째로 출시 지연 가능성 제기
* 애플의 주가는 제품의 성패와 연관. 부품 업체의 주가는 일반적으로 출시 이후 차익 실현.
* 부품 오더의 조정은 없으며 출시 전까지 나타날 가능성 제한적. 부품주의 기대감은 유지될 것.
WHAT’S THE STORY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지연 가능성 제기: 올해 하반기 4종의 신규 아이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전량 5G와 OLED를 탑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최근 언론에서 신제품의 출시 지연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우리의 채널을 확인해 보아도 코로나19로 인해 개발 스케줄이 4-6주 지연되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5G가 도입되며 개발 기간이 평소보다 길었고, 출시일이 많이 남아 변수가 있다. 또한 11월에 출시되더라도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의 기간을 놓치지 않는다면 판매량에 결정적 이벤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Mmwave 버전만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체적인 것은 5월 초 구체화될 것이다.
아이폰X와 아이폰XR의 경험 - 출시 시기와 성공은 무관: 9월 출시가 정착된 2012년 이후로 9월을 지키지 못한 아이폰은 아이폰X(17년 11월 3일)과 아이폰XR(18년 10월 26일) 두 종에 불과하다. 지난 기록을 통해 두 가지의 큰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출시 시기가 성패를 좌우하지 않는다. 아이폰X는 실패했고 아이폰XR은 성공했다.
둘째, 애플 주가는 출시 시기와 상관없이 제품의 성패에 반응한다. 반면 아이폰 부품 주식들은 성패와 상관없이 출시 이후 차익 실현하는 매매 행태를 보인다.
부품 오더 조정 가능성은 낮아: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관련 서플라이체인에서 아이폰 신제품의 포어캐스트 변화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향후 약 1~1.1억대의 현재 신제품 포어캐스트는 전년대비 10%의 증산을 내포한다. 작년 수준인 9,000~9,500만대 수준까지 조정될 여지는 있지만, 의미 있는 전략 변화를 의미하는 정도는 아니다. 또한 1) 애플은 하반기 판매가 중요하고, 2) 판매 대안이 없으며, 3) 코로나19로 인해 서플라이체인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출시 전까지 포어캐스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 본다. 관련 부품 주가에 반영된 기대감이 출시 전에 조정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 변수는 보조금과 증강 현실: 성공의 변수는 출시 시기가 아니라 가격과 성능이다. 첫 5G 아이폰은 분명 부담스러운 가격대에 출시될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의 피해가 진정된 이후 애플과 통신사가 얼마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집행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인데, 이 둘의 이해관계를 볼 때 공격적 마케팅 집행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또한 하반기 아이폰 성능의 핵심은 강화된 성능의 트리플 카메라, 그리고 ToF를 채용한 AR(증강현실) 기능을 소비자에게 얼마나 어필하는가이다. 6월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WWDC(애플 개발자회의)에서 그 힌트를 발견할 수 있다.
아이폰9는 상반기 중: 3월에 공개될 것이라 믿었던 아이폰9의 출시는 당초 기대보다는 밀렸지만 여전히 4월말~5월초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상반기 약 1,500만대 가까운 부품을 주문했으며 9월 신제품과의 간극을 메꿀 것으로 기대한다. 팔아야 할 유럽과, 만들어야 할 인도에서 모두 차질이 있기 때문에 크게 기대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삼성 이종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