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체조 프로그램

[이현]

전날부터 내린 봄비가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그치더니 오후에는 구름 사이로 쨍한 봄햇살이 비추는 화요일입니다~

화요일은 신나는 음악과 율동으로 마음의 건강과 몸의 건강 모두 증진하여 보는 실버체조 프로그램을 함께 하시는 날~

오늘도 한분한분 출석을 불러드리고 사지 제일 말단의 발가락 스트레칭부터 시작해봅니다~

어깨 운동도 앞으로 굴리고 굴리고~

이번엔 반대로~ 뒤로 굴리고 굴리고~

비 내리는 아침 날씨에 기운이 없다고 이불 속에 숨으셨던 함*련 어르신께서는 프로그램 시간이 되니 다른 분들보다 더욱 열심이십니다. 😁

"발목이 뻐근~했는데 이렇게 움직이니까 시원하네!"

깍지를 왜 끼나~ 깍지 낄 때마다 의아해 하시면서도 잘 따라하시고 머리 위에 얹을 때는 "아 맞다 고개 운동 하려고 깍지를 꼈지~" 떠오르시는 우리 어르신들~

왼쪽, 오른쪽 어르신들 모두 적극적으로 스트레칭 체조에 임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

신*숙 어르신께서는 요양팀장님 옆에서 진지하게 따라해주고 계시네요~

한쪽 다리를 앞으로, 팔을 다리와 함께 뻗으면서 유연성 운동을 쭈욱~

옆에서 "아이구구구... 어떻게 다들 저렇게 내려가나~" 하시는 신*숙 어르신께 옆에 계신 선생님께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운동이 되어요~" 하고 말씀을 드려봅니다~

서늘한 아침 기운에 보약 한 첩 드시면서 든든하게 하루를 보내실 수 있도록 "보약같은 친구"~ 노래로 오늘의 실버체조 본격적으로 시작해봅니다~

"자네와 난 보약같은 친~구야~"

아침부터 기분 좋게 인사하며 즐거워지는 "안녕하셔유"~ 노래로 이어집니다~

다른 동작은 어려워 하셔도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는 부분에서 만큼은 어르신들 모두 목소리가 커진답니다. 😁 

"백도라지", "섬마을 선생님"으로 노래가 이어지고~

체조 후 마무리를 짓는 코너! 오늘의 손과 발 유희 시간에는 손과 발을 반만/전부 접었다가 폈다가, 그리고 손과 발을 번갈아 가며 반/전부 접었다가 폈다 하는 동작을 따라해보며 손과 발, 눈의 협응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해보셨습니다.

이게 맞나? 하시면서도 열심히 따라하시는 원*순 어르신~

끝으로~ 15부터 세는 거꾸로 박수~

15- 14- 13- --- -1까지 큰 소리로 세어보며 오늘의 실버체조 프로그램도 마무리하였습니다~

봄비가 내리다가 개어 깨끗하고 푸른 하늘이 드러난 화요일~ 어르신들과 실버체조 활동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함께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