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샴푸는 미용실 샴푸만 썼었어요

남편은 민감성 두피이고 저랑 딸은 완전 지성두피여서 (남편이랑 다 안 맞는데 두피타입도 안 맞아요)샴푸 여러 개 놓고 쓸 바엔 좋은 샴푸 하나 쓰자는 주의여서 미용실 샴푸 쓰고 있어요..^^미용실에서 쓰는 샴푸가 이 손님 저 손님 쓰다 보니까 어떤 두피체질이든 다 잘 감기고 부작용도 없더라고요 생각해보니 미용실 갔다 온 날에는 머리 떡진 적이 없었는데 이게 이유 같아요.그래서 미용실에서 머리 감고 샴푸 좀 괜찮다 싶으면 미용실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제품 물어봐서따로 사고 있어요~그렇게 써본 미용실 샴푸가 제법 되는데 기억남는 거만 몇 개 후기 남기자면 오x라 진저 레몬샴푸라고 열펌이나 탈색 같은 거 해서 머릿결 상한 손님 오면 추천해주는 샴푸라고 하는데 이걸로 머리 감으면 머릿결이 찰랑해진다는 뭐라나??하얀 거랑 투명한 거 2가지가 있는데 미용실에서 감아본 건 투명한 거여서 투명한 걸로 샀어요.향은 약간 상큼한 레몬향 같은 냄새가 나는데 확실히 감은 후에 린스랑 트리트먼트 같은거 않아도 머리가 뜨지 않더라고요? 허옇게 큐티클도 안 일어나고.근데 머릿결에 좋다는 샴푸들이 그렇듯 거품이 생각보다 잘 안 나요ㅠ 손바닥 가득 따라야 거품이 풍성하게 나서 감는 느낌이 들 정도. 브로콜리 샴푸는 제가 지성두피라니까 추천해준 샴푸인데, 희한하게 거품을 바로 헹구지 않고 거품으로 두피 마사지를 해주시는데 원래 이런 용도 만들어진 샴푸라고 하더라고요? 얼굴에 팩한 것처럼 두피에 보습효과 주는 샴푸라고. 머리에 팩한다는 생각으로 바로 헹구지 말라고요.집에서는 두피 마사지기하기 힘드니까 3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구라는데 감은 후에 며칠 동안 머리에 기름기가 덜 올라오는 느낌은 있었어요. 머리결도 부드러워져서 감은 후에 배수구에 머리카락 끼는 양도 줄었고요. 근데 대용량은 안 팔고 팔고 있는 샴푸 용량이 너무 작아서 금방 금방 동나버리는 게 아숩.. 미x쥬 리페어 샴푸는 머리에 열 많으면 한번 써보라고 샘플 나눠주길래 써봤는데 괜찮았어서 샀던 샴푸예요.냄새는 달달한데 감을 때 약간 쿨링감이 있어요.이게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느낌.찬물로 헹구면 쿨링감이 더 살아나서 개운한 느낌인데 샴푸 사용할 때 물을 많이 안 섞고 주니까 거품이 뻑뻑하단 느낌이 없지 않아 있네요. 녹x자 샴푸는 남편 머리가 막 뜨고 뻗치는 머리라니까 추천해준 샴푸인데 얘도 미라쥬 샴푸처럼 특유의 화한 느낌이 있어요. 남편 머리가 완전 뜨는 직모인데 이거 쓰면 뻣뻣함이 덜해서 좋다고 그래요.그리고 탈모 예방샴푸라고 하는데 그것까진 잘 모르겠어요.저희 녹어자 샴푸 쓰는 동안에도 이마는 계속 넓어졌거든요… 커x쉴 모이스처 샴푸는 미용실에서 이거 좋다고 하는 손님들 많다고 해서 샀던 샴푸인데확실히 거품도 잘 나고 머리 점심이면 떡지던 것도 안 떡지고, 민감성인 남편도 좋다고 해서괜찮은 샴푸라고 생각했었는데 저희 딸은 안 맞는지 이 샴푸 쓰고 지루성 두피염이 생겨 가지고 바로 사용 중지하고 다른 샴푸로 갈아탔네요. 첨에는 미용실 샴푸라고 다를까 싶었는데 마지막에 설명한 커리쉴 말고는(성능은 좋았지만 ㅠㅠ) 뾰루지가 난다거나 머리가 더 잘 떡진다거나 하는 건 없었어요..ㅎㅎ혹시 마음에 드는 샴푸 못 찾고 계시는 맘님들 계시면 미용실에서 어떤 샴푸 쓰는지 물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