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바꼈다는 말도있는데
혹시나해서 올려요.
격갤 JP123님 글 펌.
영상은 링크로 대체할께요
인쇄 누르시면 여기서도 영상떠요
다큐멘터리 영상
하이라이트영상
요기에서는 또 다른 다큐 하나 볼수 있음(휴에르타가 후빨하는 장면이 있지. 미래의 챔프라며, 결점을 찾아보기 힘든 선수라고 극찬)
제일 위의 미니 다큐 영상을 보면 대충 그의 가정사를 알수 있는데,
체첸은 정말 터프하고 하드한 동네고(체첸인) 그에 따라 어쩔수 없이 오스트리아로 이주하게 되었고,
(체첸은 보통 위험한 동네가 아니고, 미디어에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세간에선 상상치도 못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동네라고... 하지만 그곳의 사람들은 끈기가 강하고 작은 나라지만 끊임없이 투쟁을하고 있다고, 그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걸 볼수 있다)
아직도 유년시절의 체첸때의 기억을 떠올리는건 헝그리함을 잊지 않게 해주는 좋은 자극제라고 함.
(감성팔이 냄새 풀풀나는 영상)
일단 타이스모프의 두드러진 특징 몇가지를 뽑자면,
초창기에 와일드한 연타위주의 난타전을 보여줄때와는 다르게 M-1에서 뛰는 시점을 기점으로 타격이 상당히 정교해졌다는거임
(개인적으로 이건 상당히 좋은 현상이라고 보는게, MMA 오픈 핑거 글러브와 다양한 변수들을 생각해볼때 타격 스타일중에 전형적인 MMA 브라울러 스타일들은 일정 수준 이상에서 잘 나가기도 힘들고, 장수하기도 힘든편이다. 아주 잘나가면 반실정도 찍을수 있고, 그전에 좌절 맛보고 스타일 변경하거나 못바꾸고 도태되거나 둘중에 하나인데, 그 반실마저 UFC 오기전과 온후의 스타일이 확연히까진 아니지만 다르지. 앞손이나 스트레이트성 공격을 예전보다 잦게 활용해주는 모습을 보여줌. 오픈 핑거 글러브가 워낙 작고 MMA에서의 펀치교환은 기술적인 완성도는 낮더라도 상당히 위험한 순간들의 연속이라 그게 언제가 되었든 그런식으로 위험하게 플레이하다간, 언젠가 꼭 맞고 떨어지게 되있다. 그게 자기보다 못하는 선수에게 일수도 있고 잘하는 선수에게 일수도 있고 복불복이지. 제레미 스티븐스가 딱 그 스타일로 재미보다 피보고 바꾼 케이스)
그러니까 초창기의 덜다듬어진 시기를 제외하곤 꽤나 정교한 스트라이커축에 끼는 선수라고 봐도 무방한데
(기본적으로 타이스모프의 강점은 타격이지 그라운드는 아니라고본다)
주특기는 예전에도 누누히 말했듯이 궤적이 최단거리인 리드 소프트 라이트.
사실 이 펀치가 소프트라는 말이 붙는게
(에디 알바레즈, 리온 타케시, 코너 맥그레거나 막블, 마쿼트같은 선수들도 잘 사용한다. 수준급의 복싱 실력을 지닌 선수들은 견제기가 되었든 그 이상이 되었든 필히 장착하고 있는 기술)
본질적으로 상대의 맥을 끊고 허를 찌르는 견제성이 강한 기술이고,
임팩트 있게 넣는 펀치보다 겨드랑이에서 그대로 미는듯한 느낌이 나기때문에 소프트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위력이 천차만별이고 활용하는 선수에 따라 별로 안 소프트함.
리온은 이걸 피니쉬로 쓰는걸 자주 볼수 있고, 알바레즈정도되면 펀치력이 전혀 안 소프트 ㅡㅡ
어쨋든 타이스모프를 보면 꽤 먼거리에서 외곽을 돌다가(주로 클락 와이즈-즉, 시계방향) 순간적으로 대쉬하면서
날카로운 각도로 이 펀치를 자주 뻗는걸 볼수 있음. 위력도 막강해서 저걸로 최소한 여럿을 다운시키거나 KO시킨적이 있는정도
그리고 상대가 자신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오거나 돌면(상대도 클락와이즈로 돌때) 갑자기 카운터 클락 와이즈로 돌면서
이펀치를 사이드로 걸어버리는 모습도 간간히 보인다(사실 이건 사우스포 스트라이커들이 왼쪽으로 빠지면서 날리는 레프트의 타이밍으로 유명함)
이걸 잘 구사한다는 말은 에디마냥 레터럴 무브먼트나 피벗이 상당히 잘된다는 뜻이고, 사이드 스텝, 즉 서클링을 상당히 잘한다는거지.
발이 가볍다는 얘기다(에디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타이스모프의 경기를 보면 발이 아주 깨방정까진 아니지만 경쾌하다.
이게 저 주특기와 같이 발휘되면, 효과적으로 치고 돌아빠져나오면서도 파괴력을 지닌 펀쳐가 되는거지
또한 아주 가끔씩 난타전이 필요할때는(기세에서 밀리지 않아야된다는걸 본능적으로 깨달을때. 유리 이블레브전) 난타전을 걸어줄때도 있는데
이때도 펀치 각도가 팔꿈치가 벌어지지않고, 펀치가 타이트하게 나감
킥은 대놓고 자주 활용하는, 즉 주특기가 되서 의존하는 정도의 파이터는 아닌데
필요할때마다 적재적시에 써주는정도고(최소한 적어도 실종은 아니라는거임)
니코 푸하카 경기때는 로우킥을 때려서 그 터프한 푸하카의 탭을 받아냈을정도고, 한번씩 차주는 킥이 괜찮음.
게다가 최근에 타이거 무에타이쪽에서 훈련했기때문에, 분명히 훨씬 나아졌을거다.
그라운드면은 아직 약점이랄만한면은 나온적이 없지만, 적어도 그나마 그쪽이 가장 약점으로 보임
(유럽에서 뛰기 때문에 저정도 타격-그라운드 밸런스 정도로도 애들 두루치는데 충분했겠지. 만약 무사 카마네프와 타이틀전을 봤으면 레슬링이 어느정도인지 더 볼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레슬링이 아주 약하지도 않음. 체첸, 다게스탄애들이 기본으로 깔고 있는게 저런쪽 운동이고
최소한 저쪽에서 타격으로 날리려면 반대로 생각하자면 그만큼 테익다운 디펜스가 되야된다는 소리니 말이지
상위 포지션에선 패스나 무거운 압박, 서브미션이 눈에 띄진 않지만
레그 드래그하면서 파운딩 연타 꽂아넣는 전형적인 효도르식(?) 파운딩이 인상적임.
파운딩은 확실히 강한듯. 피냄새 맡았을땐 무조건 죽여버리는 킬러본능이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방태현을 보자
방태현은 예전부터 '뱅'하고 터지는 카운터가 일품이였음. 주로 훅 계열이 많았고
방태현은 발을 잘 놀리는 스타일은 아님. 무겁게 압박 넣든 난타전을 해서 펀치를 이끌어내든,
상대의 펀치를 끌어내고 그대로 카운터를 적중시키는 스타일인데
일단 타이스모프와의 경기를 생각하자면 전형적인 거리를 길게 잡는 아웃 파이터 vs 인파이터(카운터스타일)인셈
하지만 방태현의 몸상태와 움직임, 특히 카운터 감각은 황주동과의 경기때도 볼수 있었듯이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고
예전에도 발이 빠르거나 극단적으로 빼는 스타일의 선수에게 그리 강한편은 아니였다(요코타처럼 턱이 약한 경우 제외)
마스비달전때 아쉽게 패배했고 이케모토때 그랬지.
특이점이라면 방태현이 군대가기직전쯤, 하나자와 경기 그리고 황주동경기까지
사우스포를 들고 나왔다는점이다. 스탠스 변환으로 인한 카운터 감각 상실 + 군대에서 썩어버린(?) 몸까지해서
황주동 경기때는 정말 예전이라면 여러번도 터졌을만한 타이밍에서 카운터가 전혀 안나왔는데
이건 타이스모프 상대론 굉장히 안좋은것 같다. 발이 상대적으로 느린쪽이 확실한 위협수단을 들고 있어야 아웃 파이터 입장에서 소위 말하는
깔짝(?)대는게 부담스러운건데, 지금 이 모습으로 타이스모프에게 카운터를 터뜨린다는건 요원한 일인것 같다.
그리고 타이거 무에타이에서 훈련하는 선수라면, 사우스포의 튀어나온 앞발에 강한 뒷발 로우킥으로 견제하는 선택지를 들고
나올수도 있을거란것도 예측해볼수 있음
그라운드 측면은 방태현이 군대 전역하고나서 몸이 상당히 커진듯한(그리고 둔해진듯한) 느낌이 있는데, 방태현의 테클 슛팅 능력이나 클린치 능력이 UFC에서 경쟁력으로 삼을만한 수준은 아니기때문에 이점도 타이스모프와 비등하거나 달리는 수준
(타이스모프는 가끔씩 테클로 기습적인 테익다운에 성공하거나 유도식 다리 기술로 상대의 주의를 분산하는 공격을 보여주기도함)
일단 방태현의 황주동 경기를 보자면 무게감은 있지만 굼떠보이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체력,
이건 방승환으로 불리던 시절,
전성기때도 말이 많던 부분인데, 엄밀히, 냉정히 말해서 방태현의 체력은 좋은편이 아니다.
이점도 상당히 발목을 잡는 부분일듯함.
여러모로 객관적으로 비교해봐서 방태현에게 상당히 나쁜 상대인데,
아마 힘든 데뷔전을 치룰듯하다.
첫댓글 김장용선수가 예전에 방태현선수때문에 운동포기할뻔했다는 일화가...분명 같은체급인데 힘이 너무세서....
JP123이 하이언그레이시 친구라고 구라치다 걸린 사람 맞나요?
저쪽 러시아근방 선수들은 다들 강골들인거같네요
세르게이 필이 나네요
이분도 언급하고 김훈선수도 언급했지만 방태형 선수는 강한 힘과 카운터 펀쳐지만 스텝이 너무 없고 체력이 단점이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응원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