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대입개편안 발표 후 또 다시 대입에 대한 분석을 하는걸 보면 어쩔수 없는 입시 수학강사인것 같습니다 ^^ 그래도 이곳 맘카페에서 오랫동안 글을 써오고 있고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니 이번에도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번 발표한 2028년 대입개편안은 올해 중3부터 해당되는 사항이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첫번째는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는 1등급(4%) 2등급(11%) 3등급(23%) 4등급(40%) 5등급(60%) 6등급(77%) 7등급(89%) 8등급(96%) 9등급(100%) 였는데 바뀐 5등급제는 1등급(10%) 2등급(34%) 3등급(66%) 4등급(90%) 5등급(100%)로 바뀌었습니다 내신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인것 같으나 사회 과학 교과의 융합선택과목은 상대평가에 대한 석차를 기재하지 않지만 일반과목은 기재하기때문에 등급간 간격이 크다보니 등수가 중요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또 다시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줄세우기 하는 현상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기지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보니 생각하고 있어야 할 내용인듯 합니다. 다만 십수년간 등수보다는 등급으로 판단을 한 대학에서 등수로 줄세우기보다는 새로운 면접시험이나 수리논술이 더욱 강화될 여지도 있으며 몇일전 서울대에서도 면접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가지 더 예상되는 것은 수능최저가 훨씬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두번째는 선택과목제 폐지입니다 기존에는 수1 수2에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세과목중 한과목 선택에서 대수(기존 수1) 미적분1(기존 수2) 확률과 통계로 심화수학이 배제되었습니다 도형이나 공간에 대한 어려움이 많은 학생들(특히 여학생)에게는 희소식이 될수도 있으나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가 다소 오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지난 수능도 킬러문제를 없앤다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는게 대부분의 생각인듯 하니 전체적인 난이도는 오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덧붙이자면 상위대학의 공학계열이나 의학계열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심화수학에 대한 대학별 고사도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세번째는 내신평가에서 지식 암기위주의 평가는 지양하고 사고력 문제해결력을 평가할수 있는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하는것입니다 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기존의 스파르타식 주입 교육으로는 뚜렷한 한계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보다는 수행평가의 비중이 늘어날것으로 예상되며 수학에 관해서는 결과보다는 과정과 분석 비판에 대한 평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50년대의 교육학자인 불룸의 사고의 기술을 보면 기억 이해 응용 분석 평가 창의로 구분되는데 기존의 많은 선생님들이 해오던 이해 응용 창의중심의 교육이 분석 평가 창의중심의 교육으로 바뀌어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수학은 사고력이 중요한 과목이므로 암기를 등한시 하는데 수학의 시작은 정의의 암기로 시작합니다. 요즘은 수학용어의 정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보니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애로사항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번 개편안에서 중요한것중 하나가 문해력인데 용어를 정확히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첫번째 어려움이 있으며 독서량이 많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아 두번째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겉핥기식 선행하는 아이들은 통합형 지식이 부족하여 분석도 부족하지만 문제를 평가하는 능력도 부족하여 지금도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변화되는 개편안에도 깊이있는 선행이 아니라면 수행평가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아직은 저도 어떻게 진행될지 확신할수 없으나 오랜 경험으로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수 있다는 생각에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것 같으나 혼란스러운 부모님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자녀들의 교육에 항상 성공하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