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커스가 피면 봄이지요.

[정가네(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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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인 크로커스가

이상하게도 올해는 조금 늦게 피었습니다.

녀석들은 일찍 피면 2월말이면 피니까요.

5일, 처음으로 한 송이가 피더니

낮기온이 10도 넘게 올라간 오늘은

여러 녀석이 한꺼번에 활짝 피었습니다.

날씨가 흐리면 꽃잎을 오므리고

해가 나야 꽃잎을 활짝 여는 녀석입니다.

봄에 피는 녀석을 크로커스,

가을에 꽃이 피는 것을 ‘샤프란’이라 하지요.

아주 비슷하게 생겼지만 조금 다르답니다.

크로커스(Crocus)는

추위에 강한 ‘붓꽃과’의 알뿌리식물로

땅바닥에 딱 붙어서 작은 꽃이 피는데

꽃이 지고 나면 잎이 20cm 정도까지 자랍니다.

우리집 연못은 비가 많이 와야

연못에 물이 흘러 들어오는 구조인데

올해는 거짓말같이

여름이 아닌 이 봄에 계속 물이 흘러 들어옵니다.

정말 엄청난 봄비가 내렸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산마늘(명이)도 모두 싹이 돋았습니다.

몇 년 전에 5포기를 심었는데 해마다

포기나누기를 하였더니 50포기 이상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명이나물 장아찌를

제대로 담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름에 내려야 할 비가 봄에 다 내린 것 같아요.

튤립들도 잎을 키우고 있네요.

요건 알리움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상사화는 잎을 예쁘게 키우고 있어요.

산마늘도 하나 빠짐없이 모두 올라왔어요.

[안은화]

정가네 동산에 봄이 왔네요. 반가운 크로커스도 꽃을 아주 예쁘게 피웠네요

[정가네(김천)]

네, 거짓말처럼 오늘 한꺼번에 녀석들이 피더라고요.
이제 제대로 봄이 온 것 같아요.^^

[백목련]

와~
동산에 봄이 왔네요
전 저 크로크스가 어찌 예쁘던지요?
예전엔 저걸 자주 샀던 기억이있는데 요즘은 크로크스가 보이질 않더군요
연못에 물도 들어오고 명이나물도 상사화도 동산에 봄이왔네요
여기는 아직도 캄캄한데 어젠 세미원 실내 식물원에 갔더니 수선화가 폈더라구요

[정가네(김천)]

어디든 금방 봄이 찾아갈 겁니다.
녀석들이 와르르 피니 정말 제대로 봄이 온 것 같아요.
수선화는 이제 싹을 조금 내고 있습니다.

[주이]

햇살 좋은 날 꽃을피운 크로커스 봄을 제대로 알려주네요

[정가네(김천)]

십 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가장 먼저 봄을 알려주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캔디(양평,독골길)]

연보라 크로커스 꽃빛으로
예쁜 원피스 만들어 입고 싶습니다~
봄동산 꽃동산 정쌤댁 동산이군요.^^

[정가네(김천)]

네, 꽃의 크기도 조금씩 다르고 색깔도 아주 다양해요.

[청산 靑山 (포항)]

아름다운 정원의 봄소식 감사합니다 ^^

[정가네(김천)]

고맙습니다.
봄이 제대로 찾아운 것 같습니다.

[나 영(서울)]

꽃이 나즈막하게 피어나니 꼭 스위스 어느 초원 같아요.
색도 어쩜 저리 이쁜지요.
이젠 봄이 확실히 온 것 같습니다.^^

[정가네(김천)]

저 녀석들이 한 송이도 아니고 무리지어 피었으니
이제 확실히 봄이 왔나 봅니다.

[별꽃(김천)]

사랑스런 크로커스~
뿅뿅뿅 돋아나는 꽃들의 어여쁨을 가장 많이 느끼실테지요.
덕분에 저도 눈호강합니다.
명이나물이 울집에도 있는데요,
잎이 올라오고 있대요.
포기나누기를 하는 시기는 언제 인가요?
왕겨를 덮어주면 잡풀이 덜 나오나요?

[정가네(김천)]

지금 포기나누기 하시면 됩니다.
5포기 이상 되는 놈은 나누는 게 좋아요.
왕겨는 추위방지에 도움이 되고 풀이 나도 뽑기 좋고
오래 되면 거름도 되어서 알뿌리식물에 덮어준답니다.

[가을날]

그리움이 머무는 꽃이 보고 싶은 봄입니다.

[정가네(김천)]

작지만 그 어느 다른 녀석보다 봄을 빨리 느끼게 해 주어 좋답니다.

[산바람]

아름다운 봄의 요정들이 뜰에 가득하군요.

[정가네(김천)]

소량입니다.
그래도 봄을 느끼기엔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