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5천세대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청주와 청원지역에서 최소 4천700가구 가량의 아파트가 신규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파트 거래는 여전히 매수 약세 속에 충북지역은 매매와 전세 모두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다.
▶ 상반기 5천세대 분양=28일 청주시와 청원군에 따르면 청원군 강외면 오송생명과학단지(오송단지) 내 주공 국민임대아파트 1천118가구가 다음달 말 분양되는 것을 비롯해 올 상반기 청주권 3개 지역에서 4천684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바이오보건산업의 메카를 목표로 조성중인 오송단지가 주공 국민임대분을 포함해 플레니엄(힐데스하임) 402가구, 자영(칸타빌) 304가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671가구, 모아종합건설 400가구 등 총 2천895가구로 가장 많다.
주공을 제외한 나머지 오송단지 아파트도 3월을 전후해 분양될 것으로 청원군은 파악하고 있다.
또 남광토건은 청주 사천동에서 하우스토리 811가구를 내달 공급하고, 청주 사직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대우.롯데건설(푸르지오 캐슬)이 시공하는 일반 분양분 978가구를 3월 또는 4월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로부터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입주자 모집 공고를 미루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분양 절차를 서두를 경우 상반기 청주권의 전체 아파트 공급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기존 미분양 아파트는 차치하더라도 지난 연말 분양을 개시한 청주 용정동 신성미소지움과 비하동의 계룡 리슈빌, 청원 오송단지의 호반 베르디움까지 합치면 상반기 청주권 아파트 분양규모는 5천가구를 훌쩍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매매·전세 소폭 조정=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충북의 매매시장은 보합장세를 멈추고 0.05% 상승했다. 전세 시장은 방학철을 맞아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나타내며 0.08% 올랐다.
매매시장은 음성군과 청주시 일대 일부 가격 변동이 있었다.
음성군 대소면 밀알1차 59㎡(18평형)는 3천200만~3천600만원으로 50만원 상향 조정됐다.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우성1차 102㎡(31평형)는 250만원 오른 9천500만~1억1천만원 선이다.
전세시장 역시 지루한 제자리걸음을 벗어나 금주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음성군 대소면 개나리 66㎡(20평형)는 400만원 상승한 3천만~3천800만원 선에 시세를 나타냈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아이파크 128㎡(39평형)는 1억2천만~1억5천만원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지만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데다 방학 철을 맞아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