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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산비탈에 있는 생강나무는 아직 꽃이 안 피었는데
집에 심어놓은 녀석은 꽃이 한창입니다.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동백', '동박'이라 부른다지요.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이
생강나무 꽃이라는 사실은 너무도 유명하지요.
<정선아리랑>에 나오는 '싸릿골 올동박' 역시
생강나무를 가리키고요.
꽃과 잎, 줄기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고
생강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생강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녹나무과'의 낙엽관목입니다.
녹나무과의 나무들 잎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지요.
비슷한 시기에 피는 산수유 꽃과 헷갈리기 쉬운데,
생강나무 꽃은 가지에 바짝 붙어 몽글몽글 모여서 피고,
산수유는 긴 꽃자루에 작은 꽃들이 여유롭게 피지요.
또 생강나무는 줄기가 갈라지지 않고 매끄러운데
산수유는 껍질이 벗겨져 줄기가 거칠답니다.
(마지막 사진은 산수유 꽃입니다.)
첫댓글 아 그렇군요
저도 오늘 산수유꽃인가?
시내에 있으니까 산수유겠죠?
오늘 친구네 가면서 길에핀 꽃입니다
예, 산수유 맞습니다.
이제 막 피어나고 있네요. 산수유는 긴 꽃대 위에 20송이 이상의 꽃이 달리지요.
이제는 생강나무와 산수유를 구분할수 있을것 같습니다.고맙습니다.
한 번만 확실하게 봐 두면 절대로 혼동하지 않을 겁니다.
생강꽃이 피면 보이지요.
산엘 못 가서
생강꽃을 만나지 못했지만
정쌤댁에서
만나네요~
이제 그곳에도 생강나무 꽃이 곧 필 겁니다.
봄은 참 신기해요.
여기도 군데군데 많이 폈습니다
산수유는 벌써 폈고요
저 생강나무 꽃을 따서 따뜻한 물에 우려서 마시면 몸에 독소와 팔다리 아픈 곳에 좋다고 합니다. 향도 좋고 꿀차 같은 맛이 납니다 .저는 많이 먹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우리 부부는 둘 다 꽃차를 즐기지 않아서 알면서도 가까이 하지 않네요.^^
생강나무 여긴 아직이지만 곧 피겠지요 .
제 어릴적에도 동백꽃이라 불렀답니다.
아, 그랬군요.
북쪽지방에서는 그렇게 만ㅅ미 불렀나 봐요.
저도 두 나무가 구분이 안되어 여쭈었더니 ..
지난번 정선생님이 가르쳐주셔서
기억은 하고 있는데 아직 생강나무를
만나지 못했어요~~^^
아, 그러셨구낮
산기슭이나 계곡에서 만날 수 있어요.
생강나무는 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집안에도 있네요.
산수유는 멋쟁이 아가씨,
생강나무는 산골 맘씨 고운 새댁같은~
하하, 아주 오래 전에 뒷산에 있는 걸
한 그루 옮겨 심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