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부산에서 피습을 당했던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 원에서 응급조치만 마친 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서 수술을 받은데 대해 의료계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고 헬기 이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치, 진영을 떠나 평소 지방의료 활성화를 부르짖던 정당 대표가 가까운 권역응급센터를 두고 119 헬기를
이용하여 서울로 이송해 치료를 받으면서 지역의료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반응이다.
피습당한 뒤 오전 10시 50분쯤 구급차로 이송됬고 인근 축구장에서 소방헬기 탑승, 오전 11시 13분께 부산대
병원에 도착했고 응급 처치를 마친 후 오후 1시에 닥터헬기로 서울 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전국에는 총 17개의 권역외상센터가 있다.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중증 외상환자가 1시간 내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하고 있는데 부산대병원이 해당된다.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신고를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이 23분이 걸린 것은, 응급의료체계가
잘 작동했다는 반증”이라면서도 “이후부터의 의료이용 행태는 이중적”이라고 평가했다.
중증 외상이 의심되어 응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지침에 따라 가장 가까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했는 데도
‘가족이 원해서, 잘 하는 곳으로 이송’하는 이런 이유로 이송한 것은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이 교수는 "정치나 진영을 떠나 응급의학적 관점에서 사안을 접한 입장이라는 점을 전제로 “이런 식이라면
어느 국민이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을 믿고, 국가 외상응급의료체계를 신뢰하겠나"고 했다.
이어 "너도나도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을 요구하지 않겠느냐”면서 “국가적으로 혈세를 쏟아 부어 가까스로
쌓아올린 외상응급 의료체계를 스스로 부정하면서 허물어 버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생명이 경각에 달리고 시간을 다투는 응급 질환, 중증 외 상 환자의 경우, 사망 또는 영구적 장애를 피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골든타임 내에 응급진료 및 수술이 시행되는 게 주지의 사실이다."며 "환자나 보호자가
원하는대로 이송 및 전원 병원을 정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지역·공공 의과대학 신설과 지역 의사제를 주장하는 이중적인 정치권의 행태에 가슴을 치게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지낸 여한솔 속초의료원 과장은 속초는 응급 환자의 경우 권역내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을 시 의사가 동행해야만 서울·경기권 119헬기에 환자를 태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응급 상황이면 (서울로) 가면 안됐고, 비응급이면 헬기를 탈 이유가 없었다”며 “지방의료
활성화 시켜야 한다면서 본인은 최고의 대학병원으로 119헬기를 타고, 갔냐”고 비판했다.
응급실 뺑뺑이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 지방의료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국회의원 본인들이 치료받을 때는 수도권 대형병원을 찾는다.
그는 “일반 시민도 앞으로 119헬기를 이용할 수 있느냐. 당장 시술 받지 않으면 죽을 수 있는 환자를 위해
119헬기 이송을 요청에 의료진 안 타면 이송 불가하다던 119도 답변을 좀 해달라”고 했다.
“돈 없는 일반 서민들이나 지방에서 치료 받으라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씁쓸해 했고 이 대표는 응급실
뺑뺑이로 대변되는 응급의료체계 붕괴 현상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을 해 왔다고 한다.
모 의료진은 "혈관을 다친 상처고, 응급이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바로 옮겨야지 헬기로 두 시간 걸려
서울의 병원으로 가는 건, 일반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이냐"며 부적절 하다고 지적했다.
이형민 응급의학의사회장도 "보통 이송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데 부산대병원 의사가 허락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했고, 비응급의 헬기 수송은 특혜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다.
또한 서울대병원은 헬기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없어 무리한 이송이라고 하자 민주당은 "가족과 의료진 상의 하에 이송이 됐다"며 "당무도 있고 서울에 있는 게 더 용이하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어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당 국회의원 전원 명의의 입장문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은 생각과
의견의 차이를 폭력과 혐오로 무너트리려는 테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정치적 자작극이라는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명백한 2차 테러"라며 "
이 부분에 대해 당 차원에서 대책기구를 만들어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관련 유튜버나 당사자들은 신속히 해당 동영상이나 자신의 발언들을 내리는 게 우선돼 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기구는 오늘까지 구성을 마치고 활동을 한다.
이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부동산중개업자 김(67)씨가 수년 간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다가 10개월 전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고 최근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수사하고 있다.
민주당 영입인재이자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 강청희 전 대 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은 어제 오후 “이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겼다”며 “당분간 면회는 안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의무기록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대표는 초기 매우 위중한 상태에 놓였었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절대 안정이 필요한 시기로, 지표 검사는 양호한 편”이라고 했다.
이 대표 상태를 브리핑을 취소한 것에 대해 서울대병원측은 사유에 대해 "환자(이 대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민주당이 브리핑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 대표 피습으로 오는 8일과 9일로 각각 예정된 ‘위증 교사 사건’ 재판과 ‘대장동 사건’ 재판도 연기됐으나
이 대표의 회복이 빨라져 일찍 퇴원하는 경우, 정치·재판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수도 있다.
이번 주 내 신당 창당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낙연 전 대표는 3~4일 아무런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민주당 탈당, 창당 선언, 발기인 대회, 창당완료 등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비명계 ‘원칙과 상식’(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도 당초 어제 이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최후통첩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취소했고 물밑에선 탈당·신당 실무는 차질 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제 오후 비대위 회의에선 “이번 총선에서 교통·안전·문화·치안·건강·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면서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은 하지 않았다.
“제가 직접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겠다”며 비대위 출범으로 사표를 냈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신의진 당무
감사위 원장,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유임했다고 밝혀, 당분간 'low key' 전략으로 갈 듯.
한 위원장이 어제 대한노인회를 찾아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했다. 민 전 위원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 가셔야"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논란때 김 위원장 면전에서 사진을 손으로 치며 격로한
노인회장은 "이재명씨는 사과하러 온다고 하더니 안 왔는데 한 위원장은 다르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오늘 공식적인 광주광역시를 첫 방문한다. 한 위원장이 야권의 심장부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이 대표의 '부산 피습' 여파로 신변 보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후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청주에서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당원들과 인사한다.
PSG가 오늘 파리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024시즌 트로페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이강인의 결승 골로 2-0으로 우승했고 이강인은 오는 13일 개최되는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오늘 동네사는 고향 선후배의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며, 전 국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중부 지방은 오후 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 지겠고, 서울 낮 기온 6도 예상되며 목청높여 소리내는 '목요일'되세요.^*^
◇https://youtu.be/XSs5Ll7Di7M?si=XS2Eonls4YfCCLG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