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김예지 씨가 안내견과 국회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큰일을 하는 것이다." 김예지는 이 말을 듣고서
만감이 교차 했다. 비례 대표 국회의원을 제안한 한선교 의원과의 첫 만남 자리에서 였다.
자신이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존재, 적당한 구색 맞추기 용도인 것인가란 의구심이 들었다며 순응하는 삶을
살지 않았다. 아닌건, 아니란 생각했고, 부딪칠 때는 부딪쳤고, 도전할 때는 도전을 했다.
그가 음악, 유학, 국회에 입성할 때마다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는 모두 자신을 걱정하는 좋은 마음에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 했고 하지만 그는 그런 걱정하는 분들을 온 힘을 다해서 반대했다.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는 김예지의 생각을 담은 글로 삶, 장애, 인권, 정치, 공동체 등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털어 놓았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불편하고 힘들지 않냐 고 질문을 받는다.
그는 모두가 자신만의 고통과 괴로움을 직면한 채 매일을 살아간다고 했고 숙명여대 피아노과 일반전형에서
수석 입학했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피바디 음악대학원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석사됬다.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에서 피아노 연주·교수법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피아니스트다. 2020년 전국 장애인 동계 체육대회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 부문에서 은메달, 바이애 슬론에서 동메달땄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이다. 나는 지금도 피아니스트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간다.
(중략) 내가 피아니스트로서 어떤 곡을 치더라도, 그건 오직 나 김예지만의 연주가 된다.
무슨 곡을 선택하더라도 나만의 주관적인 색깔, 고유성을 담아 연주한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일지 도 모른다. 이게 피아노가 알려준 가장 중요한 진실이다(63 ~64쪽, 피아노는 내게)
◇https://youtu.be/uXH9zz6D0xs?si=mnFUF9ZtKLvQ3vXP◇
우리 엄마도 내가 중학생 때 "너 죽고 나 죽자"란 말씀을 하신적이 있다. 장애인을 키운다는 무게감에 짓눌려서
였는데 "내 인생은 나의 것이고 그 끝은 내가 결정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고 한다.
부모에게 "너 죽고 나 죽자"란 말을 들어보지 않은 장애인이 없다. 거의 모든 장애인의 경험이 다 비슷할 것 이다. 이런 사안 앞에서 부모가 오죽하면 그랬을까라는 식의 관점을 절대 가지면 안된다.
그건 완전히 틀린 관점이니깐. 부모의 절절한 심정은 절절한 심정이고, 살인은 살인이다. 어떤 상황에도 살인은 '이해' 나 '공감'의 대상이 되선 안 되며 동반자살 같은 말부터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한다.
입법기관에 국민의 대표로 온 사람에게 국민이 전부가 아니라면 무엇이 전부라는 말인가? 우리는 '국민이 나의 모든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어야 마땅하지 않을까?(118쪽, 나의 클라라는 누구인가)
미국 장애 학생의 90% 이상은 일반학급에서 일부 또는 전 체 수업을 듣는다. 굳이 '통합'하는 제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배제'하는 제도 자체가 없는 것이다. 미국뿐이랴. 대다수 선진국도 마찬가지다.
많은 나라들이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섞여 수업 하고 있는 건, 학교에서 분리가 시작되면 사회
구성원들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분리와 차단과 배제가 된다.(140~141 쪽, 학교가 중요하다)
정제된 언어는 상호 신뢰의 기본이며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 인들이 이런 말을 쓰는 건 직무유기라고 할수 있다. 그런 말이 모여 정치의 수준과 품격을 떨어뜨린다.(164쪽, 저열한 말을 쓰는 이유)
'아는 것을 안다고 말하는 것,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 쉬워 보여도, 이건 모두가 자기 삶에서 실천
하기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나는 대한민국 정치가들에게선 이 말부터 떠오른다.
일찍 입신하고 뛰어난 두뇌로 주위의 칭송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오만함에 찌든 그들(정치인)은 강하고 가파른 언어를 즐겨쓰고, 자신이 틀렸다는 의심을 조금도 하지 않은 채 무언가를 단언들 한다.
그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움이나 반성은 전혀 없었다.(178~179쪽,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기 위해선)
표가 많아 보이는 집단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척하고, 취약 한 집단은 선명한 낙인을 찍는 일이 다반사다. 온라인에선 혐오로 점철된 언어가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언론들은 가감 없이 보도하는 중이다.
표를 얻어 선출된 정치인들은 중재에 나서길 꺼리며 합리적인 균형감각을 발휘하는 일은 별반 눈길을 끌지
못한다. 우리 공동체를 위해 말하건대, 그건 안 된다.(180~181쪽, 악 마화라는 방아쇠)
나는 성악설을 믿는 편이다. (중략) 그렇지만 이런 나도 내가 주위의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는 존재인지를 알고
있고, 또한 서로에게 하는 그 사소하고도 섬세한 배려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고 있다.
(중략) 사람은 본래부터 고독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만큼 서로에게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 주고받음을 통해서 조금 더 선하고 이타적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인간에겐 사악하고 동물적인 씨앗이 있지만, 우리는 극복할 수 있다. 나는 성악설을 믿어도 인간이 악한 존재로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하지 않는다.(224~226쪽, 나는 성악설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서울태생(1980년생)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 한국당의 1호 인재로 영입되어, 국민의힘 비례의원으로 당 최고위원을 거쳐 최근 출범한 '한동훈 비대위' 위원으로 연 이어서 중책을 맡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9시경부터 11시쯤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했고 6일은 오후 4시쯤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했다.
어제도 연평도 북방에서 북한의 사격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는 4월10일 총선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도발 형태를 다양화하고 수위를 높여나 갈 수 있다고 봤다.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고 이낙연 전 대표도 이번 주 중에 탈당을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나 금태섭 전 의원과의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은 열어놨으나 '낙석연대'는
"조어(落石)는 의도가 있어 받아들이기 싫다"며 "지금은 논의를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은 당원 4만 명을 돌파하며 세 불리기를 가속화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제3지대 급부상에 대응해 인재 영입에 속도를 올리는 한편 당내 결집에 나섰다.
이 대표의 '이송 논란'은 ‘헬기 이용 특혜’ 논란과 맞물렸다. “헬기 이송은 내로남불 행태이고, 즉각적인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다”(서울시의사회)가 있었고 민주당의 ‘지역의료 비 하’가 논란을 불렀다.
“목은 민감한 부분이라 후유증을 고려해 잘하는 곳에서 해 야한다”(정청래 최고위원)는 발언이 대표적이며
부산시의사회는 “의료기관을 서열화하고 지방과 수도권을 갈라치기한 것”이라고 따졌다.
이 대표의 당무 복귀는 늦어질 전망인 가운데 한동훈 위원 장이 오는 10일 1박2일 PK을 찾는다. 촉발된 민주당에 대한 반감을 흡수 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등으로 실망한 PK 민심을 다독거린다.
국민의힘은 오늘 ‘공교육 정상화’를 콘셉트로 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인 박상수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 영입을 발표 하고 민주당도 총선 ‘인재 6호’로 우주과학의 전문가를 발표한다.
한편 김웅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할 예정으로 장제원 의원 이후 국 민의힘에서 출불마를 결단한 두 번째 현역
의원으로, 김 의원은 오늘 입장을 밝히며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추위가 절정에 달했는데 조금전까지 찬 바람에 '체감 온도'는 서울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한낮에도 0도에 머무는 등 종일 춥겠고,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로 긍정 모드로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