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봉 골 설경 산행_20230211

[참꼬막]

제석봉 골 다녀왔다...
 
◈ 날짜 : 2023. 02. 11(토). 07:50~18:00  대략 10시간_의미 있다..
 
◈ 산행길 : 백무동 다셈펜션- 창암사거리- 칠선폭포- 대륙폭포- 제석봉골 합수- 염주폭포
              - 다이아몬드 폭포- 창암능선 뻗은 지능선(1340고지) 안착- 창암능선 소지봉- 참샘-
               원점...도상거리 약 9km
 
◈ 동행분 : 파랑새, 해당화, 광풍, 꺼비, 포타, 푸른산, 참꼬막...이상 7명(존칭 생략)
 
◈ 날씨 : 겨울 날씨 치곤 평온하고 잔잔하다.

창암능선 망바위 쯤 나뉘어서 갈라진 지능선~칠선폭포..산행 루트(일명 탈출)
오늘 산행은 난코스다...
눈이 쌓인 골치기는 상당히 힘들고 변수가 많다.
안산으로 마무리...감사합니다.

다샘펜션은 좋은 등산로를 끼고 있어..
전국 산행기 및  카페등에서 알아서 광고를 해준다.
상당히 가계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가보지는 않았지만..

백무칠선 옛길 완만하고 운치가 있어 탐방 산행으로 많이들 다닌다.
곧장 넘어가면 칠선계곡이다...지금은 정등로

이곳은 6.25전쟁때 인민군총사령부가 설치된 주변이다.

석축이 사면 곳곳이 보이는 것이..
민초들 삶의 흔적 바로 고점동 마을 옛터 주변이다.
6.25전쟁때는 인민군총사령부가 설치 되기도 하였다.

고점동 마을은 유서깊은 마을이다. 가락국 시대에는 이곳에서 무기를 생산했다고 한다.
마천 일대에 두지터, 성안, 국골, 대궐터(박회성), 등 가락국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는 데
고점동 마을도 그 중 하나이다. 이후 오랫동안 농기구를 만들어 내다팔고 했는데 6.25동란 전후 
정부 소개령으로 고점동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소개령 : 한 곳에 집중 모여사는 주민들을 분산시키는 명령_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정부 특단의 조치
           이 곳 뿐만아니라 지리 곳곳 마을이 그랬다.

창암사거리 오름길...
초입부터 베낭무게랑 감안하면  된비알 구간으로 무지 힘이 든다.

눈이 내리고 걷는 길이라 진행도 늦고
평소보다 배가 든다..

창암사거리 다 온 듯..

창암사거리 주변...
여성분 진행이 더디다..그럴만 하지..
이곳은 힘든코스 족히 1시간 정도 오름길이다.

이곳에서 잠시 지리 기운을 받는다.

새벽에 출발하였을 낀디..대접으로 늘 그랬드시..
오늘은 굴 라면은 틀렸고 간단히 요기 굴에 엄니표 돌산 갓김치 곁들어 먹는 것도 게미가 있다.
막걸리 한잔 여유를 갖는다..

지척에 조망바위인데..
오늘은 그냥 지나가자..

칠선사면길 왔다리 갔다리...길을 잡고

맷돼지 흔적#1

멧돼지 흔적#2

맷돼지 흔적#3...
어지간히 먹을 것이 없나 보다..겨울을 잘 견디시게..

가운데..중봉능선 칠선폭포 앞으로 떨어진다..
예전에 마폭포골 산행..오층폭포 쯤 탈출 하산 한 경험이 있다.
좌-대륙폭포골, 우-마폭포골 사태지역으로 지리속살이 다 보인다.

칠선사면길은 너널지대가 넘 많아서..
오늘 같은 눈쌓인 산행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다들 조심 하이소..

이곳은 참샘 부근에서 째고 올라 창암오거리에서 내려왔던 지계곡으로
하동바위에서 칠선폭포으로 넘나 들었던 흐미한 옛 샛길이 잔존해 있다.
지계곡은 망바위에서 뻗은 오늘 탈출한 지능선을 감싸고 있다..

칠선폭포에 다다르다...

멋진 칠선폭포 겨울 풍광을 담아보고...
칠선계곡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계곡 이름을 따 "칠선폭포" 명명 했다고 한다.

칠선폭포에서...포타님 사진 가져옴
우에서..파랑새님,.꺼비선배님, 푸른산님, 광풍님, 해당화님 그리고
의미없음...찍사는 포타님.
모두들 즐겁게 사세요...
 
푸른산님..처녀산행으로 함양에서 성직자 생활을 하신다.
정이 많고 감정이 풍부하다는 느낌이다.. 환영합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계신다. 후에 대기만성 될 것입니다.

내 가마니..당신도 고생 많네
그래도 좋은 구경 많이 하잔소 위안을 삼소..

지척인 비선담에서 상원사골 지나 청춘홀 오르는 길에 계곡을 건너야 되는데 
합수 아래고 상당히 많은 물이 흘러서 간혹 건너기가 수월하지 않다.
지금은 다리가 생겼다 "상원사교" 편하게 건널수 있다..

꺼비 선배님...칠선폭포 상부에서 한 컷
운치와 풍광을 잘 아신다..
산행 감사드립니다..

대륙폭포 다다르다...
부산일보 후원으로 대륙산악회 최초 답사에 발견 대륙폭포로 명명했다고 한다.
선함 선배님 2017년 칠선폭포 산행기..잠깐 언급

1990년 발간된 지리산 365일 책 저자_최화수  
4권이 전집으로 오래전 품절이다...띠엄띠엄 중고책을 볼수 있다.
이책에서도 언급한 부분이 있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최화수 선생은 전 언론인 답게 당시 녹음기를 가지고 
지리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면서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모셔서
지리 지명, 유래, 전설등 많은 이야기를 담은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발간 아주 유용하다.

처녀산행이라...담습니다. 포타님 사진 퍼옴...
방갑습니다.^^
함양 김장김치 맛깔나다..잘 먹었습니다.

대륙폭포_20230211
멋진 풍광에서 잠시 지리 기운을 받는다.
 
17명이 첫 개척길에_지리산 365일 책 P233 일부내용- 존칭생략
1964년 11월 28일 상오 9시 부산역에서 군수기지 사령부의 트럭에 등산복과 학생복 군복을 입은 17명 텐트 등의 장비를
싣고 대형 플래카드를 부착 출발...플래카드는 "지리산 동부 루트 개척 학술조사 등반대"
이들은 당시 부산 산악계 지도자와 각 산악단체 회원, 대학 고교산악회원,  교수, 군인 신문기자들로 최초로 개척하러
나선 사람들이다.
이 개척단은 한국산악회 소속인 신업제(의사), 김경렬웅(언론인)이 명예대장과 대장을 맡았고, 같은 산악회 소속인
김택진(동아대공대학장)가 부대장을 맡았다. 단원은 대륙산악회의 성산, 김준희, 곽수웅, 한국산악회의 김재문
자일클럽의 최병선, 박창수, 곽삼덕, 동아대산악부의 지두업, 이곤석, 부산대산악부의 김종석(OB.공병장교), 김종근,
최상훈, 경남공고 산악부장 조정술, 부산대 교수 구준택, 부산일보 기자 유효수, 군 기사 김길평 일병 등 다채로운
멤버로 구성되었다.이하..생략
이개척단에 참여했던 대륙산악회의 곽수웅씨는 그때의 기억을 다음과 같이 들려준다.
"칠선계곡을 3박4일 주파했는데 당시의 장비란 군용텐트를 비롯, 모두 무거운 것 뿐이었다. 포터도 동원되었지만
길도 없는 곳을 하필이면 영하20도를 오르내리는 겨울철에 무거운 짐을 메고 가며 무척이나 고생했다.
마천에는 곶감이 유명한데 나의 베낭에는 무려 곶감을 세접이나 넣어 나르게 했다. 곶감을 먹는 것도 좋지만 메고
가는 일도 보통 노릇이 아니었다."
당시 칠선폭포는 해발 1,500고지까지는 밀림대가 형성돼 있었다. 목기 제작자들이 침투하여 최고 수령 3백년생짜리
나무를 베낸 사실을 확인 했는데, 베낸 나무의 둥치가 세아름이 넘는 것이 많았다고 한다. 이들이 초벌깍기만을 한 채
버려둔 목기들을 수거하기도 했다. 제1등로반 리더로 정찰을 나갔던 성산씨는 계곡 하류에서 사향노루와 담비 1백여마리의
산물오리떼을 목격했다. 이에 앞선 10월의 예비조사대는 백무동으로 넘어가는 능선에서 곰 두마리 목격했다고 한다.
 
개척단 대장 김경렬웅은 당시 곰이 많이 잡혔다고 들려준다.
"그때 주민들의 애기로는 곰을 잡은 것이 사십 마리나 된다고 했다. 재작년에 스무 마리, 작년에 열다섯 마리, 금년에 들어
네 마리라는 것이었다. 칠선계곡 일대는 곰의 식량이 될 굴참나무와 도토리나무가 어느 곳보다 많기 때문이다."
 
칠선계곡 등반로...P234 일부 내용
64년 칠선계곡 등반로 개척단 보고문 가운데 일부이다. 개척단 대원들은 베테랑 산악인들이었지만 워낙 험난한 지형이고
보니 전진을 하는데는 많은 고통이 따랐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그러나 그들은 새로운 폭포을 만나면 개척단에 참가한
산악단체의 이름을 하나씩 명명해주는 즐거움과 보람도 누렸다.
이 폭포는 대륙산악회의 이름 따서 "대륙폭포", 또 저 폭포는 동아대산악부의 참가를 기려 "동아폭포", 또 이 폭포는 한국산악회
자일클럽에게도 선심을 써 " 자일폭포"로 명명 하였다. 군선담, 선녀탕등의 이름도 이 개척단이 그때 명명한 이름이다.
대륙폭포, 선녀탕 등은 현재에도 그때 이름 붙인 그대로 불려지고 있으나 그 뒤로 다른 이름으로 고쳐진 것들도 적지 않다.

염주폭포 다다르다.

염주폭포_20230211
멋진 풍광이다.

칠선계곡 본류와 합수 

제석봉 골 초입..

제석봉 골 특징은 골치기 산행만으로 올라야된다.
위치적으로 접근이 곤란한 곳으로
전형적인 지리골 속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은 망바위 방향 우골까지는 갈 계획였는데..시간이
일단 최대한 진행 해보자..

점심때가 지나간다..
이곳에서 잠시 지리 기운을 받는다.
묵을 것은 묵자..
한냄비는 라면, 한냄비는 새꼬막을 삶고, 한냄비는 오리훈제, 한냄비는 가리비조개찜
호사를 누리고 나니...13시50분을 가르킨다.

다이아몬드 폭포_20230211

시간이 15시 조금 넘긴다..골치기도 쉽지 않고 오늘 망바위 방향 우골을 올라서기는 늦었다.
오늘 그런대로 다아아몬드 폭포도 보고..이후 지척이 합수 우골이지만, 눈덮인 골치기는 더디다..
창암능선 망바위쯤 분기 갈라진 지능선 탈출이 오히려 빠르다...

탈출을 하면서...

족히 오름길이 500M 정도는 될 것이다.
오를수록 급경사 60도 넘는다..된비알..왔다리 갔다리.

지능선에 안착하니..16시20분..
지척 200M 정도 가면 창암능선 정등로잉께..
참샘방향으로 하산하면 6시 안에는 떨어지겠다.
눈쌓였응께 참샘방향으로 하산해도 무릅이 무난 할 것이다.

지능선 걷는길 희미하지만 길이 잔존해 있다.
이곳에서 잠시 에너지를 보충한다..

표지기 200미터 위 정등로 합류

참샘방향으로 하산..

처음 본다...하기사 요쪽으로는 하산 길은 되도록이면 안 잡는다.

물과 에너지를 보충한다.
잠시 쉬고..

저 벤치를 보니.. 17시 50분 가르킨다..

눈 쌓인 산행길 힘들었지만
무탈하게 모두 안산 동행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지리골 걷는 자체가 행복하다.
지리산 언제나 그자리..20230211
곧 또 올끼다...
 

[개성남]

고생했습니다
우측면을 치고 오르다니 ㆍㆍ와우

[광풍]

세심한 자료조사와
곳곳에 회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어
절로 미소를 머금으며 읽어나갑니다
오랜만에 찾는 제석봉골
골치기도 즐거웠고
무엇보다 눈과의 한판 싸움이 압권이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내일의 지리 풍광을 다시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