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다님 추가 소식을 기다리다가 지쳐서 그 사이에 글을 하나 올립니다.
며칠전 개인적인 트레이드 예감에 관한 글을 썼었는데 당시
머피 > 이기+브랜드 > 아마레 > 재미슨 순으로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가장 최근 체다님 소식을 들어보니 아무래도 머피 vs 이기+브랜드 2파전으로 좁혀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슨 딜은 재미슨을 지키고 싶어하는 워싱턴의 입장과 힉슨을 주지 않고 재미슨을 날로 먹고자 하는 대니 페리의 입장차이가 아무래도 좁혀지지 않을 것 같은데 이미 워싱턴은 재미슨을 지키기로 입장정리가 끝난 것 같군요.
아마레는 클블보다 뉴저지쪽이 좋은 조건으로 적극적인 점에서도 가능성은 이미 낮아졌지만 체다님, 브롱시대님 등등 여러 분들의 글을 보니 클블에는 별로 안맞을 가능성이 높고 리스크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 머피 딜
머피 딜이 가지는 최대의 장점은 클블이 지금까지 확립한 조직력과 케미스트리를 거의 해하지 않고 전력보강이 가능하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리고 팀이 필요로 하는 스트레치4라는 마지막 즐도 채워줄 수 있는 면도 장점입니다.
머피딜은 또한 힉슨을 지킨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습니다.
머피를 선택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두루두루 클블의 필요로 채워준다는 어쩌면 절충형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z맨이 바이아웃된다고 가정할 때 복귀때까지의 30일간의 공백에서도 머피는 z맨을 공백을 메워줄 스타일과 장점을 지닌 선수이기도 합니다. 4,5번을 커버해주고 롱레인지 외곽포를 지녔으며 리바운드를 잘 잡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도 아직은 젊은 80년생이입니다. 계약기간도 비교적 짧게 남아 있습니다.
머피는 또한 다음시즌 이후 점점 폼이 하락할 샼의 가동연한을 늘려 연착륙을 도모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합니다. 그는 6-11의 사이즈를 지니고 있으니까요. 최소한 z맨이 은퇴하거나 부상등으로 결장이 잦아질 때 그의 공백을 대체해 줄 적임자이기도 합니다.
머피 딜은 아이러니하게 클블이 현재 너무 잘 나가기에 가능성이 높아진 딜입니다.
특히 지난 레이커스 2차전에서 힉슨이 대활약하고 이후 완연히 자신감이 상승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머피딜의 가능성을 높여준 것 같습니다.
만일 힉슨이 계속 골골대었다면 아마도 클블은 힉슨을 트레이드 카드에 껴서 재미슨을 노리는 딜에 좀 더 적극적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랬더라도 어려웠을지 모르곘지만요.
머피 딜의 단점은 장점과 동전의 양면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클블 입장에서는 앞으로 수년내 다시 오기 힘들 기회를 어쩌면 소소한 영입에 써 버리는 셈이 됩니다. 클블의 전력은 더 단단해 지고 다음시즌 이후의 인사이드 약화 위험에 대한 보험 및 완충작용이 가능하겠지만 어쩌면 그것 뿐인 영입입니다.
이번 시즌 우승이 가능하다고 쳐도 르브론이 옵트 아웃했을 때 르브론에게 달려들 강력한 경쟁자들의 면면을 고려할 때 과연 클블이 머피 영입 정도로 그를 잡는다고 확신할 수 있을지 고개가 갸웃거려 집니다.
마이애미는 웨이드라는 거대한 미끼를 가지고 르브론을 유혹할 것입니다. 리그에는 이미 르브론, 웨이드, 보쉬가 서로 의기투합해서 같은 팀에서 함께하기로 서로 약속이 되어있다는 괴담(?)이 돌고 있습니다.
뉴욕은 결사적으로 샐러리를 줄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뉴욕 닉스라는 레이커스에 대항이 가능한 빅마켙의 매력으로, 그리고 타이거 우즈를 잃은 나이키사가 대놓고 르브론이 뉴욕에 가기를 바라는 상황에서 뉴욕+ 나이키 조합의 강력한 유혹은 르브론으로서는 거부하기 쉽지 않은 치명적인 것입니다.
과연 길버트씨가 머피 정도를 영입하고서 시즌 종료후부터 제대로 맘 편히 잠을 잘 수 있을지?
2. 이기 + 브랜드 딜
이 딜의 장점은 누가 뭐래도 르브론과 더불어 앞으로 10년가까이 리그를 호령할 이궈달라라는 말근육 스윙맨과의 결합입니다.
이것으로 조던 + 피펜에 버금가는 스윔맨 콤비가 탄생하는 것이죠. 아마 모르면 모르되 코비 + 아테스트를 능가하는 조합이 되리라 예상합니다.
모 윌 + 이기 + 르브론으로 이어지는 1~3번 라인은 각각의 특성을 감안 할 때 절묘하게 매력적이고 시너지가 날 그런 조합으로 보여집니다. 모 윌은 폭발력으로 이기는 다재다능함으로 클블의 2옵션을 번갈아 수행하며 르브론을 보좌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31세밖에 되지 않은 브랜드도 클블의 두터운 인사이드에 힘을 보태며 필리의 업템포 농구에서 실종되었던 그의 인사이드게임을 다시금 펼쳐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몸값까지는 몰라도 그의 공수에서의 능력은 클블에 큰 힘이 되어 주겠죠.
이기 + 브랜드가 오는 순간 클블 라인업도 레이커스에 꿀리지 않는 엄청난 네임밸류와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 딜의 단점은 클블의 샐러리와 사치세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점과 브랜드의 부상위험 등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리고 간과할 수 없는 단점이 바로 지금 클블이 너무너무 잘 나가고 있다는, 그 조직력과 케미스트리가 상당기간 흐트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일 것입니다.
시즌 중 빅딜을 한 팀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 거의 없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클블은 이 빅 딜로 인해서 오히려 우승가능성을 낮출 우려도 있습니다. 홈어드 확보도 불투명해 질 수 있겠죠. 그리고 자칫하면 그로 인해 르브론의 두번째 MVP도 날아가 버릴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길버트씨가 이것을 지른다면 아마도 르브론이 잔류할 확률은 급상승하여 거의 99%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누구보다 많은 반지를 원하는 르브론이 이기+브랜드 영입이후 클블에 필적할 전력의 팀을 찾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까지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고향팀에 등을 돌린다는 것은 명분도 없고 인지상정으로도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기와 함께라면 르브론이 앞으로 오랜 기간 컨텐더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 윌의 나이도 아직 젊고 바레장의 나이도 젊습니다.
길버트씨가 이것을 지른다면 그는 다음 오프시즌에 비교적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 당장 르브론이 연장계약에 싸인할 지도 모르죠.
결국 저는 심리적인 면으로 예측하는데 길버트씨는 어쩔 수 없이 이기+브랜드를 지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르브론을 노리는 경쟁자들이 워낙 막강하기에 불가피하게, 거의 필연적인 과정을 거쳐서 이 딜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희망적인 예상을 해 봅니다.
만일 지르지 못한다면 아마 길버트씨는 평생 후회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럴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헉! 글을 쓰는 중에 브롱시대님이 머피 딜 관련 루머를 올려주셨군요. 인디가 힉슨까지 요구하다니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네요.
첫번째 오퍼는 쎄게 지르는걸 감안해야죠 힉슨을 그렇게 높게 보고 있지 않지만 배가불렀는지 힉슨이 끼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어차피 중간 중간 르브론과 자와드가 스트레치 포워드 역할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시즌초와 다르게 샤크옹이 스트레치 빅맨 없이도 잘할 수 있다는걸 입증하셔서 팀원들에게 사랑 받는 힉슨까지 끼면서 머피를 노리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인디도 최하위수준의 1라픽 한장 받고 머피를 보내기 그럴수도 있으니 아옝가 지명권 정도가 마지노선이 아닐까 싶군요
쩝.. 사실 아옝가도 내심 기대하고 있는 선수인데 아깝네요... 이제 저도 욕심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_-:
어디까지나 트레이드는 팔이 안으로 굽는 법이지요. 팀에서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선수들을 최대한 포장해서 시장에 내놓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인디 입장에선 팀에서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해주는 파워포워드를 내보내면서 만기계약(써먹지도 못하고 바이아웃을 하는 분위기)+루키+1라 최하위 픽 정도는 베이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디는 일가옹을 바이아웃 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현재 포스터가 수술로 인해 시즌아웃 당한 상태인지라.... 머피가 선발센터로 나올때가 있을정도이니까요... 머피딜도 조금씩 맘에 안드네요....ㅠㅠ 이궈달라 땜에 눈이 높아져서 다른트레이드 루머는 안끌리네요...ㅠㅠ
머피가 선발센터로 나온건 플옵포기라도 관심이 쏠리는 빅게임이기도 했고 트레이드가치를 좀 더 올려볼 생각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어차피 인디의 미래는 히버트이기에 일가옹 바이아웃은 문제 없을거 같습니다 힉슨이 안낀다면 다넬 잭슨이 낄 가능성은 높아보이는군요
이거 참.. 이기-브랜드 딜 때문에 다른 딜이 눈에 안차게 되버려서 큰일이네요 제일 끌리는 딜이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이 되는 딜이기도 할거고요 그 전엔 재미슨이든 머피든 한명만 와라... 였는데 이제는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안터지지 않나 하는 우려까지 생기게 되네요 ^^;;
8기통 스포츠카가 포함된 패키지떄문에 중형 세단의 인기가 급감했네요.
일단 머피 딜도 꾸준하게 추진은 해야죠. 이런 저런 가능성을 열어둬야 다른 팀과 협상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테고 실상 타 트레이드보다 가능성은 더 커보이는 협상 카드니까요. 머피정도면 전력보강에 쏠쏠한 도움이될듯...
약간 연식이 되었지만 고급대형트럭(브랜드)이 8기통 스포츠카를 탑재해오는 딜이라 팬들이 설레일 수 밖에 없죠 다만 연비와 세금이 엄청나서 오너드라이버가 망설일 수 밖에 없지만요;;
적절한 비유이십니다. ㅎㅎ, 옿으신 말씀입니다. 머피딜도 계속 추진해서 양쪽 가능성을 모두 봐야겠죠. 한쪽에 올인하면 바가지를 쓸 위험도 있고 실패했을 때 대안없이 새될 위험도 있고 말이죠.
비유가 멋지네요^^
참 사람 기대되게 만드는 루머네요. 이기 브랜드..
물론 이기가 파커와 같은 슈터 롤을 절대 할리는 없고, 대신 양쪽에서 파고드는 이기와 브롱을 상상하면 정말..
적응만 잘 된다면-그 이전에 트레이드가 이루어진다면- 엄청난 다이나믹 듀오 탄생이 아닐까 봅니다.
이 트레이드가 된다면 골머리 썩힐 분은 마잌브라운이겠네요.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할런지.
아~이글을 읽고나니...이기+명품의 딜이 매우매우 기대되네요~솔직히 전에는 큰 기대를 안한지라...근데 왠지 그낭할꺼 같기도 하고...아~모르겠어요~빨리 18일이 왔으면 좋겠네요~
머피보단 이기 + 브랜드를 강추합니다 ㅎㅎ 길벗님이 한번 제대로 질렀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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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비장의 무기인 월리저비악 S&T 가 있습니다
샼을 포기해야 한다면 일어날 수 없는 트레이드겠죠 클블에서 제시하는 +@는 저비악의 사인앤트레이드+@ 정도 아닐까요?
샤크를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가+일가트레이드킥커(1.7M)+웨스트+문+힉슨 하면 딱 125%안에 들어갑니다 이게 아니여도 저비악의 사인앤트레이드가 남구요
이기 + 브랜드 27 / ㅋ맨(11.5) + 웨스트(4.7) + 힉슨(1.5) = 17.7 에 캐브스는 접이학의 버드권한을 지니고 있습니다. 접이학과 사인해 그를 바로 트레이드하는게 가능하죠. 접이학과 계약하면 샐러리가 맞춰집니다.
정말 구단주가 맘 제대로 먹어야죠 팬으로서야 정말 원하는 트레이드지만 규모가 어마어마해져서 그저 기도하고 있을뿐이네요 ^^
휴우...내돈도 아닌데 왜이렇게 가슴이 졸이는지...
브랜드는 정말 부담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