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김해방문의 해를 정해 2024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대성동 고분과 주변의 가야유적을 돌아보는
도보 해설 관광 프로 그램을 실시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부산에서 가까운 김해로 봄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봉황대역, 수로왕릉역, 박물관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가야 문화유산들이 밀집해 있고 문화해설사의 진정어린 해설을 들으며
탐방을 할 수 있었다. 날씨도 우리를 편안하게 반겨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3개의 가야시대 고수로왕비 허황옥이 서역 아유타국에서 풍랑을 잠재우기 위해 배에 싣고 왔다는 파사석탑, 고대 국문학 서사시인 구지가가 탄생한 구지봉, 지난 1월 상설전시실을 ‘세계유산 가야’로 새 단장을 마친 국립김해박물관 등 가야사가 시작된 장소와 가야의 유물들을 보며 빛나는 가야를 느낄 수 있는 코스였다.
애구지 코스는 대성동고분박물관→김해 대성동고분군→수릉원→수로왕릉이다. 과거 김해사람들은 애기 구지봉, 작은 구지봉이라는 뜻에서 ‘애구지’라 불렀다고 한다.
이 애구지 구릉이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성동고분군이라고 한다. 놀라웠다.
봉황대 코스는 김해한글박물관→봉황동유적→봉황동유적 패총전시관→봉황대길이다.
바닷가에 위치한 하천이란 뜻의 해반천, 회현리 패총, 봉황동 유적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선박 등은 김해평야가 과거 바다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패총이 쌓인 것을 단면을 보면서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봉황대 언덕 근처에 서로 시기가 다른 회현리 조개더미와 다양한 무덤 유적은 신비로웠다.
대성동 고분은 2세기 부터 6세기경까지 장기간에 걸쳐 무덤지역으로 사용된 것으로 발굴 조사되었다고 한다.
김해박물관까지 거쳐 해설사의 해박한 지식에 학생들처럼 호기심을 가지며 다녔더니 다리가 아팠다.
유적지의 면모를 보여주는 김해, 가까운 곳이라 사실 건성으로 지나다녔고
공원이나 가서 놀고 왔는데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다시 현대로 오는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갔다가 온 기분이었다.
날씨가 더웠던 관계로 이른 저녁을 모두 막국수를 먹자고 얘기가 나왔다
유명하다는 막국수 집에서 시원한 국수로 배를 채우니 세상 부러운게 없는 하루였다.
봄이 되니 여기저기서 봄나늘이. 문학기행. 쉼을 하자는 등 화사한 봄꽃 만큼이나
유혹을 해대고 있다.~~~어찌 하려나^^
첫댓글 나들이 잘하고 오셨네요.
봄은 유혹을 하고, 글도 써야 하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ㅎㅎ
가까운 곳에 좋은 코스가 있네요
가야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지요
감사합니다
아침바다님 덕분에 김해를 여행합니다.
행복한 봄날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