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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뉴스 스크랩 세계일주 여행기 88 - 가족 단위 거지가 많은 나라 브라질.....상파울로
백금소 추천 0 조회 87 10.09.13 12:4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상파울루는 건물이나 도로가 여느 남미국가들 보다 규모가 있어 보인다.

 

 

 더 현대적인 것 같다.

 

 하지만 도시를 가로지르는 개천은 옛날 한국의 공단에서 흘렀던 물의 색깔과 비슷하다. 검정색이다. 온갖 쓰레기...

 

 아직 브라질은 환경에는 신경을 안 쓰고 발전에만 치중하는 듯한 느낌이다. 지구의 대부분의 산소를 공급하는 아마존 밀림을 가진 나라의 개천 색깔이 검은 색이니 앞으로 지구의 앞날이 걱정이 된다..

 

 터미널에 도착해 호스텔 위치를 찾아 지하철을 탔다. 브라질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남미 국가 중에 흑인이 가장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동양인의 모습의 사람들도... 정말 인종이 다양한 것 같다.

 

 칠레에서 한국 사람인줄 알고 말을 걸었는데 자기는 브라질 사람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인종 면에서만 본다면 미래에 미국과 같은 형태의 나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인종.. 아마 적극적인 이민 정책 덕분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 그러고 남미에서 가장 넓은 땅.... 발달된 도시의 숫자도 많이 있다...

 

 미국을 롤 모델로 한다면 브라질의 미래 또한 ...

 

 호스텔에 도착하니 오후 1시에 체크인을 할 수 있단다. 난 어쩔 수 없이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1시가 넘어서야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밀린 빨래가 많아 빨래를 하려고 하니 호스텔에 세탁기가 없단다. 빨래를 하려면 가까운 곳에 있는 빨래방에 가야 한단다. 빨래방에 갔더니 셀프란다.

 

 난 세탁기에 나의 빨래를 넣고 기다리고 건조기에 빨래를 넣은 후 오래 걸린다고 해서 마트에 가서 오늘 먹을 식료품을 샀다. 현호한테 배운 닭죽을 주메뉴로 해서....

 

 그리고 빨래방에 들러 계산을 하는데 헉... 20헤랄 이란다. 양이 얼마나 된다고.....

앞으로 빨래를 직접해야하나...

 

 우째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준비했다. 현호한테 배운 닭 죽...

 

 그러고 보니 닭죽은 어느 나라를 가든 혼자 해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간장이나 고추장이나 된장이 같은 한국 고유의 간을 안 해도 되고 닭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던지 주로 먹는 고기이기에....

 

 그에 비해 돼지, 소, 양은 안 먹는 나라가 좀 있다....

 

 그렇게 혼자 닭의 4분의 1을 이용하여 닭죽을 완성했다.

 

 맛 또한 먹을만 하다.. 나 혼자니까 맛을 평가하는 것이 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지만.. 맛있다. ㅎㅎ

 

 다음날 난 지도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지하철을 타고 먼저 레프블리카로 향했다. 이 공원 주변에는 가죽제품, 그림, 특이한 장시구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공원 주변에 정렬되어 있다.

 

 

 

 

 

 

 

 

 

 

특히 특색을 가진 그림이나 예술품들이 나의 눈을 즐겁게 해 줬다. 남미 같기도 하고 북미같기도 하고 아시아 같기도 하고 유럽 같기도 하고...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려진 사람들의 손에 의해 그려진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원을 벗어나 길을 따라 걸으니 시민 극장이 나왔다.

하지만 보수 공사 중이라서 그런지 운영은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극장 앞에는 많은 부랑자들이 있었다. 거지들... 그것도 가족 단위의 거지들...

약간 겁이 나기는 했지만 낮이라 별 개의치 않고 난 걸었다.

 

 

 

 

하지만 거리 중간마다 거지들이 너무 많았다. 브라질은 분명 남미 중에 가장 많은 발전과 힘을 가졌지만 도시의 미관을 흐리는 거지 또한 가장 많은 것 같다.

미국도 거지가 많았는데....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하고 높은 거물들 사이로 지나가니 성벤토 성당이 나왔다. 머 안에 6000개의 관을 가진 오르간이 있다는데 들어가지는 않고 앞에서 사진만 찍었다.

 

 

 길을 따라 계속 걸으니 세 광장에 도달 했다. 세 광장에는 메트로폴리나라는 성당이 있다.

양 갈래에 오래된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하지만 여기는 거지의 숫자가 엄청나다. 거지의 수도, 본거지 같다..

 

 

 

 

 

 

예배 하러 오는 사람들 보다 거지가 더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가족 단위 거지다.

가족이 다 거지.... 그럼 그 아이들도 당연히 거지가 될 테고 그 아이들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일테고 하루 이틀 해결 될 문제가 아닌 듯 하다..

브라질은 그들의 삶을 바꿀 근본적인 해결책을 속히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거지의 수는 점점.....

세 광장을 벗어나 동양의 거리라고 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대부분이 차이나 타운, 코리아타운 이렇게 표현 되는데 동양의 거리는 무얼 의미하는지....

가보니 오사카 다리라고 하는 곳을 시작으로 모든 간판이 일본어 아님 중국어다..

 

 

 

 

우리나라 글은 왜 없는 건지... 내가 잘 못 본거 같아 자세히 봤다. 그러니 간혹 한글 간판이 눈에 띄었다.

동양이라고 하면 일본.. 다음 중국 그다음이 우리나라가 맞기는 한건지...

우째든 우리나라의 브랜드를... 한국이란... 코리아라는 것을 널리 퍼트릴 필요가 있다.

국회의원들이 주먹질하는... 북한이란 나라에 관한 뉴스에 의해 전달되는 이미지보다 좀 더 체계적이고 확실한 한국 마케팅이 필요하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돌아와 어제 남은 닭의 1/4를 이용해 닭죽을 만들었다... 역시 맛있었다.

 

 다음날... 리오 가는 버스표를 구하기 위해 터미널에 갔다. 다음날 한시쯤 출발하는 버스표를 사고 난 파울리스타 대로로 갔다.

 

 비즈니스의 거리라서 그런지 가장 발달한 곳이라고 봐도..

 

 

 

 

  역시 높은 빌딩이 양옆으로 정렬해 있고 사람들은 정장을 입고 바쁜 걸음으로 나를 스쳐 지나간다. 그런데 나만 반바지에 쪼리를 신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 쪽 팔렸다.

 

 하지만 뭐 알게 뭐람...

 그냥 고개를 연신 돌리며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발견한 미술관..

 

 

 

 

 원래 대부분 남미의 미술관들은 현대식 건물 보다는 옛날 유럽식 건물 형태로 많이 되어 있는데 이 미술관은 극히 현대적이다.. 들어가지는 않고... 브라질 독립 기념 공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하철을 타고 브라질 독립 기념 공원으로 향했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비가 온다. 정말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비를 맞으면서 걸어갔다.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지 파우스트 박물관이 정말 멋있다.

비가 와서 오히려 정원과 건물이 더 빛을 발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 앞에 있는 독립기념공원.. 그렇다. 브라질도 포루투칼로부터 독립을 했다. 남미의 모든 나라들이 유럽의 지배를 받았다.

 

 

 

 

 브라질도 예외없이.. 근데 그게 뭐가 중요하나... 현재가 중요하지...

포루투칼 말이 자신들의 언어가 되었지만...

 

 난 숙소로 돌아와 젖은 옷을 한 쪽에 말리고 저녁을 준비하고 예외 없이 밥을 먹고....

 

 인터넷 뉴스에 일본이 한국과 협의가 끝나지 않은 해저 터널을 일본측에서 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해저 터널.... 일본과 해저 터널이라.... 그럼 국경이 생기는 것이고 그럼 그 주위에 새로운 상권이 생기고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버스회사도 생기고....

 

 그런데 말이야 아니.... 중국이랑 뚫으면 안 되나?

 중국과 만약에 통하면 세계를 돌아다니는 국제버스회사도 생기고 더 많은 중국인도 관광객으로...

 그리고 새로운 도시도... 목포나... 전라도 어디 항구도시 발전에도...

 

  조수간만의 차가 있어서 힘들 수도... 거리 때문에도 힘들수도.....

 

 북한이란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으니 통일이 되기 전에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

 여러모로 만들어 진다면....

 4대강 보다 더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지도... ㅎㅎ

 

 아침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터미널로 갔다. 나는 게이트 앞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렸다. 역시... 남미의 대빵답게....

 

 버스는 시간에 맞춰 도착했고 난 그 차를 타고 6시간 걸려 리오에 도착했다. 아르헨티나와 달리 버스의 속도와 시간은 예상한 데로 거의 정확하게 움직였다. 저녁 8시쯤 도착해 호스텔에 들어가니 초미니 스커트에 부담스러운 가슴을 가지고 키가 나보다 훨씬 큰 여자가 카운터에 앉아 있다.

 

  주눅이 들 정도였지만 예약했다고 하고 방에 들어갔다.

  난 저녁을 굶기로 하고 그냥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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