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소총(2)(223)
일제가 사용했던 볼트액션 방식의 99식 소총.
패망 이후 일제가 남긴 물량을
국방경비대가 미국의 지원을 받기 전까지 사용하였다. <출처-국방일보>
우리나라가 최초로 사용했던 소총은 볼트액션식 38/99식 소총이었는데, 이는 패망 이후
일제가 남기고 무기로 국방경비대와 그 뒤를 이은 국군의 주력 소총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던 것이 1948년 건군쯤부터 미제 카빈소총과 M1 개런드를 지급받기 시작하였고,
한국전쟁 당시 일부 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M1 개런드와 카빈소총을 사용했다.
당시 M1 개런드 소총은 볼트액션 방식(장전과 사격 후 탄피 제거 모두 수동인 방식)
이었던 다른 나라들의 주력 소총과 달리 군에서 대량 사용된 제식 소총 중
최초의 반자동 소총이었고 이로 인해 빠른 연사속도와 재장전 속도를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월남전을 계기로 우리 군에도 M16이 보급되며 M1 개런드와 카빈소총은
일선에서 물러났다.
또한 1974년부터는 M16A1 생산권을 구입한 후 약 60만 정을
면허 생산하며 대한민국의 국군 주력 소총의 지위를 얻게 된다.
** K2의 개발 배경
이후 M16A1의 면허 생산이 끝나가자 새로운 소총이 필요했고,
1970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창설되면서 일명 ‘번개사업’이라 부르는
긴급 병기개발과정에서 M1 카빈소총과 M1919 기관총 역설계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군의 기본화기인 소총을 우리 자체기술로 개발해
국내 방위산업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신형 소총의 개발에 착수한다.
그리고 신형 소총 개발에 있어서 당시 유명했던 M16과 AK-47과 같은
검증된 소총들의 장점만을 따오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자 현재까지 40여년간 대한민국 제식소총인 K2 소총이다.
- 제원 및 특징
구경 : 5.56mm 총열길이 : 465mm
작동방식 : 가스피스톤 방식 무게 : 4kg 내외
유효사거리 : 600m 사격모드 : 단발, 3점사, 연발
- AK-47과 M16의 장점을 결합
가장 중요한 부분은 AK-47 소총의 장점인 가스피스톤 방식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M16의 가스작동식과 달리 가스피스톤 방식은 노리쇠 오염이 덜 하고,
가스가 사수에게 분출되지 않으며, 장기간 사격 시에도 노리쇠가 파괴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존 대한민국 국군의 제식소총이었던 M16과
하부 몸통 구조가 유사하여 쉽게 적응하고 다룰 수 있다.
- 한국적인 지형 및 인간공학적 측면에서 많은 고려
: 한국전쟁 당시 주력으로 사용하던 M1 개런드가 서양인의 체형에 맞춰 제작되었기에
상대적으로 동양인들이 운용하기엔 긴 길이와 무거운 무게로 불편함이 많았다.
이러한 요소를 반영하여 K2는 측면 접이식 개머리판을 사용함으로써,
사용하는 병사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였다.
K2 소총은 설계 당시 산악지형이 많은 한국적인 지형과
체형이 작은 동양인의 인간공학적 측면을 고려했다
- 진화하는 K2
이렇게 잘 만들어진 K2 소총이었지만,
제식 소총이 되고 30여 년이 흐르자 소총의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특히 현대전에서는 총기에 다양한 부착물을 장착함으로써 전투력을 상승시키는 것이
대세가 되었지만 K2 소총은 부착물의 종류나 위치가 제한되었고
최신 소총들과 비교해서 커다란 한계가 있는 등 여러 단점들이 점차 부각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변화한 요구에 적응하고 전장에 적합한 소총이 되기 위하여
K2 소총이 개선되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K2C1 소총이다.
- K2 소총이 지닌 여러 한계점들을 보완한 K2C1 소총.
K2C1의 핵심 변경 포인트는 총열 덮개부터 위 총몸까지 이어지는
피카티니 레일과 탈부착형 가늠자, 조절형 접철식 개머리판이다.
내부 구조는 K2 소총과 완전히 같으므로 사거리 등의 성능은 동일하다.
- 부착물을 원하는 곳에 장착할 수 있는 피카티니 레일과 탈부착형 가늠자
: 향상된 '피카티니 레일'을 사용함으로써 K2C1은 기존 K2보다 더 넓은 폭의 부착물
장착이 가능해졌으며 가늠자, 표적지기기와 같은 다양한 조준 장치와 부착물들을
병사 개개인의 신체나 취향에 맞는 위치에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피카티니 레일의 장착으로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총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졌다.
- 조절형 접철식 개머리판 : 하나의 플라스틱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던 개머리판을
미국의 M4와 같이 길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새로운 개머리판은 3단일 때 현재와 길이가 같으며 5단까지 늘리면
전장이 1014㎜로 K2 소총의 970㎜보다 더욱 길어져 예전보다 커진 신세대 장병들의
평균 체격에 알맞게 조절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기존의 K2와 마찬가지로
측면으로 전체를 접을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