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자유로운 감성의 안락함 전형준, 박정은 부부
1 우드 컬러였던 창틀, 몰딩 등을 모두 흰색으로 칠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인다. 3인 소파 대신 1인 소파 두 개로 공간 활용성을 높이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2 유니크한 디자인의 조명은 본연의 역할은 물론 포인트 소품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 3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사진에 CD 플레이어를 설치하고 커다란 테이블까지 있어 부부가 카페에서 데이트하듯 시간을 보내는 장소. 4 주방 천장에 다양한 조명을 달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5 옐로 컬러의 스트링 포켓 선반으로 밋밋한 벽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6 밝은 톤의 우드 가구를 선택,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침실은 벽면을 흰색 타공판으로 장식했다. 마당이 있는 햇살 가득한 주택을 꿈꾸는 전형준, 박정은 부부. 그 언젠가를 기약하며 주택과 흡사한 빌라를 선택했다. 다소 오래된 집이지만 벽면만으 이루어진 코너가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 채널 선반으로 한쪽 벽면을 책으로 채우고 공간에 어울릴 테이블도 직접 주문 제작해 북 카페처럼 꾸몄다. 이 집에는 다채로운 컬러가 공존한다. 특정한 컬러, 콘셉트를 정하지 않고 각 공간에 따라 그에 맞는 컬러와 인테리어 소품을 사용했다. 그래서일까. 프렌치 스타일의 자유로운 감성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진행 박혜영 비용 120만원(천장·몰딩·걸레받이·베란다 창틀·문 페인팅, 채널 선반 및 테이블 제작, 문고리 교체, 천장 조명 및 스위치 교체 등)
02 소품을 활용한 갤러리 스타일 최지훈, 정애린 부부
1 깨끗한 벽면에 직접 제작한 캔버스 액자를 포인트로 걸어 여백의 미를 살렸으며 철제 구조의 다소 거친 테이블을 배치해 감각적인 매력의 인더스트리얼 분위기를 더했다. 2 라탄 수납장과 수납 박스 선반 장을 설치해 감추는 수납 형태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3 입체적인 목화 오브제 캔버스 액자를 직접 제작, 집 안 곳곳을 센스 있게 장식했다. 4 평소 하나둘 사 모은 소품들과 식물들로 꾸며 집 안을 더욱 생동감 있고 감각적으로 완성했다. 오래되고 좁은 주공 아파트의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최지훈, 정애린 부부의 하우스. 마치 갤러리를 연상시키듯 시크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바뀐 것은 정애린 씨의 남다른 센스에서 비롯됐다. 실크 스크린과 입체적인 오브제를 활용한 캔버스 액자, 공병을 활용한 꽃병 등 소품을 적재적소에 감각적으로 배치, 마치 고즈넉한 갤러리 같은 공간을 완성했다. 평소 갤러리나 매장, 카페같이 인테리어가 잘된 곳에 갈 때마다 눈여겨보았다가 거실, 침실 등 집 안 곳곳을 장식할 때 본인만의 감각으로 응용한 것. 전체적인 색감 역시 심플하고 모던한 갤러리처럼 절제하고 수납도 감추는 수납 형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진행 박혜영 비용 50만~60만원(벽면·몰딩·문·걸레받이 페인팅, 가벽으로 연출된 신발장 및 테이블, 액자 등 소품 제작, 채널 선반 제작 등)
03 모던 프렌치 감성 김홍진, 신유미 부부
1 네이비, 그레이, 짙은 그레이의 세 가지 컬러로 제작된 쿠션은 룸 연출의 포인트다. 2 신혼여행지였던 북유럽에서 구입한 감각적인 무토Muuto 옷걸이. 3 선인장으로 거실 벽면을 스타일리시하게 장식했다. 뱅앤올룹슨 스피커는 거실의 품격을 높여주는 아이템. 4 거실 창틀은 짙은 네이비 컬러로 페인트를 칠해 블랙보다 가벼워 보이고 블랙 컬러 블라인드를 설치해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조명은 신혼여행지였던 암스테르담에서 구입한 제품. 결혼 선물로 받은 티크 테이블과 체어. 얼룩이 잘 남는 티크 소재를 보호하기 위해 택한 블랙 컬러 부직포는 스타일은 높여주면서 표면은 보호해준다. 처음 들어가는 신혼집이니만큼 업체에 맡기기보다 직접 꾸미는 즐거움을 택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모노톤을 좋아하는 취향대로 인테리어 기본 컬러를 블랙과 화이트로 신혼 공간을 하나씩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현관 입구부터 신발장, 몰딩, 벽지, 싱크대 등에는 페인트를 여러 차례 칠했다. 거실과 드레스 룸, 작은방 등은 크고 작은 거울을 공간 곳곳에 연출해 감각을 높였다. 또 자연스러운 패브릭으로 커튼과 큼지막한 쿠션을 제작해 장식했다. 덕분에 꿈꿔온 프렌치 스타일로 완성됐다. 진행 김혜진 기자 비용 85만원(몰딩·벽·싱크대·거실 창틀·문 현관 문 등 페인트)
04 섬세함의 좋은 예 정보람, 이소미 부부
1 아지트라 불리는 이들의 집은 손님들을 많이 초대할 수 있도록 TV를 안방에 두고 우드 소재의 긴 테이블과 벤치를 거실에 배치해 소통 공간으로 만들었다. 2 현관문은 짙은 그레이 컬러로 칠하고 스위치는 블랙 컬러의 제품으로 교체해 통일성을 살려 세련되게 완성했다. 3 채널 선반에 봉을 달아 옷걸이로 사용했다. 잡동사니는 상자에 넣어 감추고 신발도 보관함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했다. 4 화이트와 우드 컬러를 사용한 주방. 아일랜드 식탁은 따로 구입했으며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5 싱크대 상부장을 모두 떼어내고 화이트 컬러 타일을 붙인 뒤 채널 선반으로 정리했다. 6 둘만의 공간인 침실은 높이가 낮은 침대와 은은한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2가지의 신혼집 조건이 있었다. 첫 번째는 ‘아파트는 별로’였고, 그다음으로 ‘공간 변화가 자유로워야 한다’였다. 이 두 조건을 충족시킨 집이 바로 지금의 신혼집. 평소 웹서핑을 하며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스타일 자료를 수백 장 이상 모아 시안으로 잡고 그와 비슷한 소재와 재료 등을 신중하게 골랐다. 메인 컬러는 화이트, 그레이, 짙은 그레이, 우드 총 4가지로 제한했다. 조명은 무려 7번을 바꿨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부분. 이렇게 고심해 선택한 벽지, 몰딩, 바닥, 주방, 화장실 등이 그들의 손길을 거쳐 하나하나씩 바뀌어갔다. 집 안 곳곳 정이 안 가는 곳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주방은 남편 정보람 씨가 아내 이소미 씨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아 완성해 더욱 특별한 공간이 되었다. 진행 김혜진 기자 비용 45만원(바닥 공사·페인트·조명 문고리 교체 및 주방 시공)
05 미니멀한 블랙&화이트 조영훈, 조석경 부부
1 블랙과 화이트로 꾸민 거실에 북유럽 패턴의 패브릭과 드라이플라워, 생화 등을 놓아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2 주방 역시 블랙과 화이트 일색. 손잡이는 블랙 컬러로 칠했으며 아일랜드 식탁은 타일 시트지를 붙여 새로운 가구로 재탄생했다. 3 남편의 취미 생활인 레고 완성품을 선반 위에 전시, 디스플레이 효과를 냈다. 4 첫 번째 신혼집에서 사용하던 우드 컬러의 가구를 화이트로 칠하고, 서재 방에 조화롭게 재배치했다. 5 캠핑 콘셉트의 휴식 공간으로 변신한 베란다. 6 현관문을 칠하고 입구의 데코 타일 시공만으로 집 안 분위기가 한층 깔끔하고 세련돼졌다. 두 번째로 공간을 옮긴 신혼집.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한 공간을 꾸미고 싶어 했던 부부는 몇 가지 포인트 요소를 빼고는 최대한 심플하게 연출하려고 했다. 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넣듯 새하얀 공간에 블랙을 포인트로 모노톤의 시크한 분위기로 완성한 것. 전체적인 컬러를 화이트와 블랙으로 통일하고 밸런스를 맞추고자 수납 역시 감추는 수납으로 미니멀한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 곳곳에 북유럽 패턴의 모던한 액자, 러그 등을 포인트로 모던하게 완성했으며 드라이플라워와 생화를 세팅해 공간을 아늑하고 포근하게 구성했다. 진행 박혜영 비용 50만~60만원(몰딩·걸레받이·현관문 문·싱크대 손잡이 등 페인팅, 현관과 베란다 바닥 타일 교체, 수납 선반 제작 등)
06 북유럽풍 패턴의 힘 강현욱, 이지윤 부부
1 베란다는 장판을 깔고 다양한 종류의 화분을 놓았다. 2 액자, 쿠션, 러그의 패턴이 조화롭다. 3 화이트 공간에 포인트가 된 옐로 타일. 4 이지윤 씨가 직접 제작한 북유럽풍 쿠션. 5 부엌에는 접이식 식탁을 두어 식사하지 않을 때는 협탁처럼 사용한다. 6 책장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벽에 선반을 달아 수납공간을 넓혔다. 강현욱, 이지윤 부부의 첫 보금자리는 시댁에서 사놓은 30년 된 42.9㎡ 크기의 빌라였다. 좁은 공간이지만 거실이 있고, 자가라서 제약 없이 보수 공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부의 마음에 들었다.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이지윤 씨가 선택한 대안은 화이트 컬러. 벽, 천장, 바닥은 물론 베란다까지 모든 공간을 화이트로 통일했고, 손수 제작한 북유럽풍 패브릭 소품과 자취할 때부터 하나둘 사 모은 컬러풀한 액자를 곳곳에 배치해 화이트의 밋밋한 느낌을 보완했다. 거실과 부엌 사이에는 폴딩 도어를 달아 공간을 분리했다. 거의 모든 시공을 직접 하며 시행착오도 많았다는 그들은 페인트는 수입품 대신 저렴한 국산 친환경 제품을, 타일은 조금 비싸더라도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진행 김수영 기자 비용 700만원(천장・몰딩벽・베란다 페인팅, 부엌과 욕실 타일 작업, 세면대・변기・조명・손잡이 교체, 패브릭 소품 제작)
07 아기자기한 홈 카페 하성우, 장영은 부부
1 신혼여행지였던 프라하에서 사온 마리오네트. 2 직접 꽃을 말려 포장한 것으로 코너를 장식했다. 3 러그, 쿠션, 액자로 좁은 공간을 위트 있게 연출했다. 4 중문을 떼어내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인다. 5 원목 가구 분위기가 차분하면서도 아늑하다. 6 오래된 전화기를 떼어내지 않고, 아날로그 TV와 레코드판, 오렌지 컬러 스위치 커버를 매치해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다. 셀프 인테리어라고 하면 페인트칠은 기본에 소품까지 직접 제작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하성우, 장영은 부부는 손수 시공한 부분이 거의 없다. 이사 올 때 집주인이 싱크대와 신발장을 교체해주고, 몰딩을 도색해준 데다가 도배는 업체에 맡겼기 때문. 하지만 손재주 좋은 장영은 씨는 가구와 소품만으로도 카페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구는 원목으로 통일해 북유럽 느낌을 주었고, 감각적인 일러스트 액자, 빈티지한 소품들, 아기자기한 패턴의 쿠션으로 포인트를 살렸다. 이 집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아이템이자 장영은 씨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다름 아닌 스메그 냉장고. 부엌이 아닌 거실 한가운데에 놓인 레드 컬러 냉장고는 튀어 보이기는커녕 홈 카페 분위기를 조성하는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진행 김수영 기자 비용 30만원(전등・손잡이・스위치 커버 교체)
사진 류형철 1 화이트와 스카이블루 컬러가 오묘하게 매치된 키친. 팝 컬러의 그림을 이용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2 다각형 구조를 이용해 테이블을 비스듬히 배치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거실.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3 해가 잘 드는 침실에 딸린 테라스에는 인공 잔디를 깔아 마치 정원 같은 분위기가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