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보기] MBC 미니시리즈 '내사랑 팥쥐'
2002-09-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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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악녀' 팥쥐 고정관념 탈피 시도
유려한 영상 … 동화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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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미니시리즈 '내사랑 팥쥐'. |
MBC TV 미니시리즈 '내사랑 팥쥐'(극본 김이영, 연출 이진석)가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대 톱스타 장나라와 김재원의 등장과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유려한 영상으로 트렌디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이 드라마는
초반 부진을 씻고 시청률 15%(TNS 미디어코리아 집계)를 넘어 점차
시청층을 높여가고 있다.
'내 사랑 팥쥐'는 팥쥐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전통적인 악녀상으로 치부돼온 팥쥐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려는 시도로 기획된 드라마다.
착한 여자의 대명사인 콩쥐가 내면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려고 몸부림치는 과정, 천하의 악녀인 팥쥐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절대 선과 악의 개념을 무너뜨리고 있다.
드라마는 테마파크를 무대로 선택한데다 이진석 PD의 빈틈없는 영상 연출력에 힘입어 마치 한편의 동화같은 느낌을 안겨주고 있다.
신데렐라가 백마탄 왕자를 만나는 게 아니라 팥쥐가 운좋게도 행운을 차지하는 과정이 다분히 역설적인 파격을 낳고 있다.
인터넷 다시보기를 통해서도 높은 접속률을 보이고 있는 '내사랑
팥쥐'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재원과 장나라가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해피엔드의 바람이 쇄도하고 있다.
< 황수철 기자 mi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