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하나님의 심정의 대상국가 (1) 비운의 역사를 엮어 온 한(恨)의 민족 한민족은 비운의 역사를 엮어 온 한(恨)의 민족입니다. 한국은 오랜 동안 가난했고, 주변 강대국들의 막강한 세력의 틈바구니에서 침략과 수모를 당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의 길을 면치 못했었습니다. 한족(漢族)과, 만주족, 몽고족, 그리고 일본에게 그러했습니다. 외세의 침략을 당할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눈물을 흘렸고, 치욕의 아픔을 당했습니다. 그러는 중에도 이 민족은 결코 하늘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국가의 운명과 더불어 자신들의 비참한 시대적 운명을 숙명처럼 여기면서 하늘을 우러러 정성과 기도의 제단을 쌓아왔던 민족입니다. 그런 한의 역사적 상흔(傷痕)이 오늘날까지 남아져 있고, 그러한 조상들의 얼이 오늘 우리에게까지 연면히 흐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이 민족이 흘린 눈물은 결코 자기만을 위한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흘린 눈물이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어느때는 그들과 상대해서 그들보다 더 나은 번영된 나라를 이룩하여 이 나라의 영광이 천추만대(千秋萬代)에 꽃 피워질 그 장래의 한날을 소망하면서 그 한날을 위해 참고 견디면서 그 소망의 성취를 위해 하늘 앞에 기도하며 흘렸던 민족의 눈물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어쩌다 미국을 의지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만, 미국도 완전히 믿을 수 없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자유우방의 그 어느 나라도 우리가 확실하게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주변 강국의 틈바구니 속에 갇혀 있는 이 민족의 앞날이 염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랜 동안 주변 외세로부터 침략과 핍박을 받아 왔던 비운의 한민족, 그러나 그 수난과 비운의 역사 속에서도 하늘을 저버리지 않았던 한 민족, 이 한민족의 장래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 같습니까? 아직도 과거의 역사와 하나도 다름없이 강국의 위협 속에 갇힌 이 민족의 살 길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입니다. 나는 여기서, 우리 민족이 오직 하늘만을 지성스럽게 우러러 더욱 심각한 눈물을 흘리면서, 세계 전 역사 시대에 있어 어느 민족도 이뤄 놓지 못했던 정성과 기도의 제단을 쌓아서 역사 시대에 있어서 하늘이 어느 민족 보다도 기억하실 수 있는 자리를 굳혀 놓는 길만이 이 민족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길을 취했을 때만이 비로소 하나님이 이 민족을 떳떳하고 당당하게 동정해 줄 수 있고, 또 이 민족을 구원해 줄 수 있을 것이며, 그럼으로써 이 민족은 번영과 영광의 한날을 꽃 피을 수 있는 민족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1980.11.1) 대한민국을 두고 볼 때, 대한민국에 몇천 년 만에 이 한때가 찾아왔느냐? 5천 년, 반만 년의 역사를 거쳐서 비로소 이 한때가 찾아온 것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민족은 역사상의 어떠한 민족보다도 수고한 민족이요, 어느 민족보다도 약한 민족으로서 아시아 강국의 틈바귀에서 침략자들의 총칼에 혹은 말 발굽에 쓰러져 그 신음소리가 삼천리 반도에 그쳐 본 적이 없는 고독한 민족이요, 애절한 민족이 아니었던가! (43-334)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5천 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비참의 역사요, 유혈의 역사요, 모략중상의 역사요, 권력을 잡은 자들이 약자를 약탈한 역사였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시달리는 백성 가운데는, 순응하는 백성 가운데는 땀을 흘리고 고생을 하면서도 하늘을 붙들고 기도하는 마음, '더 큰 사랑을 가진 하나님이 계시거들랑 우리의 장래를 보장하시어 우리의 갈 길을 열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고 순응하는 경천사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이 나라 이 민족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운명의 형태를 만든 것입니다. (1980.10.16) 대한민국의 역사가 비참한 역사이지마는 이것이 비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내려가는 사이클의 운세권 내에서 지금까지 신음했지만 올라가는 때가 올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105-294) 한국의 과거 실정을 보면 전부 가난하고 전부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그것은 천운이 그렇게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정상입니다. 배를 퉁퉁 내밀고 배장구를 치고 먹고 자기만 생각하고 잘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부정한 일을 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불원한 장래에 망해요. 박살 날 것입니다. 지금 한국은 하나님의 사랑과 천륜의 법도를 세운 대표적인 기준을 보여 주기 위한 자리에 서 있다고 선생님은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실정에 있어서 잘살고, 배를 내밀고 지나치게 잘사는 사람들은 전부 비정상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것이 정상적이냐? 못먹고, 걱정을 태산같이 하고, 오늘을 살았으면 내일 걱정이 가득 차야 합니다. 그것이 지극히 불행한 운명인 것 같지만 그것을 극복하게 되면 지극히 행복해집니다. (17-21) 과거에 이 민족에게 슬픔이 있었다는 것은 승리의 한날을 맞이하기 위함입니다. 이 승리는 과거에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 무대에 연결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여기에는 혁신적인 새로운 운동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것은 미래의 소망의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재현될 수 있는 지점은 과거의 부활이요, 현실의 출발이요, 미래의 기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 입각한 여러분 자신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이 민족을 찾아오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따라서 통일교회를 세우고 계획하시는 목적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24-199) (2) 하나님의 심정의 대상국가 이 민족은 반만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배달 민족으로 지금까지 수없이 침략당해 온 수난의 민족입니다. 그러나 이 민족에게는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동정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심정과 가까운 심정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 민족 역사의 배후에 있는 모든 참사(慘事)는 가인 아벨의 참사와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에 세계에 유래가 없는 궁중 비사가 있었던 것은 세계 복귀 노정에 있어서 가인 아벨의 탕감 싸움을 대표로 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 삼고 볼 때, 우리 나라가 섭리 역사에 있어서 그 어느 나라보다도 하나님과 가까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랑하지 않을려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민족이 된 것입니다. (23-245) 미국 청년들은 내가 가지고 간 무슨 약을 먹고 세뇌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말씀을 듣고 인격 혁명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땅을 통하여 내리신 새말씀은 한번 듣기만 하면 인격 혁명이 일어납니다. 극히 이기주의적인 미국 사람이 세계를 위하여 희생하겠다고 나섭니다. 마약의 노예에서 해방됩니다. 음란했던 과거에서 해방됩니다. 부모에게는 효도, 나라에는 충성, 하나님에게는 생명을 바쳐 가며 봉사하려는 거룩한 인격자가 되어 갑니다. 더군다나 그들이 공산주의를 하나님의 원수로 인정하고 공산주의와 싸우려는 신념이 이 세상의 그 어떠한 신념보다 강하게 타오르게 됩니다.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마지막 이념을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통하여 나타내는 것입니까? 한국은 무슨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끝날에 이와 같은 택함을 받은 나라가 되었겠습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한민족은 하나님의 사정을 알아들을 수 있는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상에 하나님은 기쁘신 분이 아니라, 슬픔의 제왕이심을 아는 자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세시부터 자식을 잃은 부모였습니다. 아무리 제왕이라 할지라도 자식을 잃은 부모는 비참하고 불쌍합니다. 역사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은 불쌍한 아버지였습니다. 이 불쌍한 아버지에게 있어서 최대의 효자는 그 아버지의 아픔과 슬픔을 대신하는 아들입니다. 한민족이 바로 그런 위치에서 택함받은 것입니다. 한국의 5천 년 역사는 고난과 시련의 역사였습니다. 한국은 오랫동안 가난했고, 외세의 시달림 속에서 눈물의 맛을 알고, 슬픔의 맛을 아는 민족이었습니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 시련을 당해 온 한국의 사정은 타락한 인류, 곧 죽은 자식을 보고 탄식하는 하나님의 사정과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눈물의 맛을 압니다. 그러니 눈물의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고래로부터 비극을 좋아했습니다. 그것이 곧 타락이라는 비극을 맛보신 하나님을 동정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속담에 '과부의 사정은 과부가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쁨과 영광 속에 권세만을 누리시는 하나님인 줄 알았는데, 그 하나님은 알고 보니 자식을 잃고 우시는 애절하고 외로운 아버지셨더라 이겁니다. 그 하나님의 심정을 위로하는 참효자가 될 것을 믿고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 오시는 것입니다. (100-251) (3) 하늘이 세우신 부모의 인연을 찾은 민족 이제 이 민족, 불쌍한 처지에 있는 우리 한국 백성이 살길은 단 하나 심정적인 주인과 인연을 맺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 벌거숭이가 되었습니다. 다 빼앗겼습니다. 부모, 처자도 잃어버렸습니다. 남북이 갈라져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 우리들이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파탄되었습니다. 인연과 관계가 다 깨져 나갔습니다. 자식이 누구인지 부모가 누구인지 형제 친척이 누구인지 몰라보게 되었습니다. 이왕지사 우리는 이런 환경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청산하여 새로운 면으로 인계시키는 천적인 섭리가 있다는 것을 알진대, 먹을 것이 없다고 탄식하지 맙시다. 모습이 초라하다고 탄식하지 맙시다. 단 한 가지 살 길이 있나니 그것은 심정이 불타 올라서 하늘이 세우신 부모의 인연을 찾아 나가는 무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무리가 된다 할진대 이 민족은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심정적인 인연을 노래하고 하나님을 위로하며 한스러운 자기의 위치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이시여, 이러한 자리에 선 것도 감사하옵니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늘이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불쌍한 자리에 있는 나를 이런 자리에 세워 주신 것은 목적하는 세계와 인연맺도록 하기 위한 뜻이 있기 때문임을 알았다 할진대, 그저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세계적으로 볼 때 불쌍한 민족입니다. 두 사조의 틈에 끼여서 몰리고 찢기고 유린당하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늘이 무심하게 불쌍한 자리에 몰아넣은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끌어내어 새로운 역사를 엮어 나가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떠한 주의도 비참한 환경을 무대로 해서 출발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풍습과 제도와 권위로 천적인 심정을 잃어버리고 퇴폐한 이스라엘과 유대교의 형식화된 교단을 발판으로 해서 예수의 새로운 심정의 역사는 폭발되었습니다. (9-33) (4) 하나님의 종손이 될 수 있는 민족 하나님을 중심 삼은 최종적인 종손이 되어야 합니다. 종손이 되는 데는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선조들이 필요로 하는 종손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담가정에 있어서 아담과 해와가 실수한 것을 해원성사해 주고, 아벨이 가인에게 억울하게 죽은 것을 해원성사해 주고, 노아가정의 여덟 식구를 남겨 가지고 이 세계에 심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전부 해원성사해야 합니다. 또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물론 모세, 예수님의 한을 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이들 전부가 필요로 하는 최후의 종족이 되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국경을 넘어서 많은 나라에 수많은 민족이 있지만 그 수없이 많이 왔다 간 민족 자체들도 앞으로 종손이 될 수 있는 한 나라를 선택해야 됩니다. 그 나라가 어디가 되겠습니까? 미국이 되어야겠어요, 한국이 되어야 겠어요?「한국이 돼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한국 사람들이니 한국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이다. 그렇지만 미국 사람들에게 물어 보면 결사적으로 미국이 돼야 된다고 말합이다. 세계 역사상 미국이 어떤 민족보다도 우월하기 때문에 축복해 줄 수 있는 바탕이 필요 없으니 미국이 되어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장하는 수로 볼 때도 오늘날 한국 사람들과 미국 사람들을 비교하면 6대 2입니다. 미국의 기독교 신자는 약 1억 2천만 정도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수를 계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실재로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미국과 한국이 같은 입장에 있다면, 수적으로 많고 준비된 터전 위에서 일을 이루고 싶은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이 될 수 있었겠습니까? 한국은 한이 많아 한국입니다. 사람들은 한 나라를 이루고 하나의 핏줄이기 때문에 한국이라고 하지만 아닙니다. 한이 많아 한국인 것입니다. 그 한은 돈이 없어 못사는 한이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지 못한 한입니다. 여러분은 고아입니다. (21-256) (5) 하나님의 심정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민족이 되자 많은 한을 품고 나아왔던 한국 민족! 이 민족은 '굶주려라, 헐벗어라, 나그네가 되라' 한 성경 말씀대로 다 했습니다. 옛날 하늘을 위해 나아가던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이 종말 시기에 세계적인 이스라엘을 건국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할진대, 이 최후의 시대에 몰림받고 쫓김받는 제물적인 국가가 나타나야 됩니다. 굶주림의 울음소리가 들려야 할 때가 왔습니다. 머물 곳이 없는 나그네의 신체가 된 민족이 나와야 합니다. 지금 우리 민족이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그러니까 동냥을 하여 먹어야지 별수 있어요? 굶주리고 병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갇혀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그래요. 천상에 하나님이 계셔 이러한 것을 본다 할진대, 시대적인 기운에 따라 이러한 민족을 세계 앞에 하늘의 정병으로 세우실 것입니다. 이러한 운명 앞에 선 삼천만 민족은 어떠한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뇨? 지극히 작은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피어린 심정을 붙들고 눈물 흘리며 하나님의 심정과 더불어 움직이는 불쌍한 효자의 모습, 효녀의 모습, 충신의 모습이 되어 하나님이 붙안고 통곡할 수 있는 민족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민족은 살길이 있습니다. 여러분! 낙심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헐벗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요, 우리가 굶주리는 것도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요, 우리가 목마른 입장에 있는 것도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요, 나그네가 된 것도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병든 것도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세계를 위해서였습니다. 이러한 입장에 있는 이 민족에게 단 하나의 길이 있나니, 못 먹는다고 울지 맙시다. 헐벗었다고 울지 맙시다. 병들었다고 한숨짓지 말고 갇혔다고 낙심하지 맙시다. 6천 년 역사노정에서 하나님의 뜻과 선을 찾아 나왔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그랬고, 타락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하나님 역시 이러한 역사를 거쳐오며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니 이 삼천만 민족은 6천 년 역사노정 위에 깔린 하나님의 슬픈 발자국을 제거하고 위로해 드릴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민족적으로 하나님을 붙들고, 우리 아버지의 나라를 위하여, 우리 아버지께서 임재하실 길을 닦기 위하여, 우리 아버지께서 계실 집을 짓기 위하여, 우리 아버지께서 행차하실 국토를 단장하기 위하여 굶주리며 움직인다면 그 영광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굶주리고 목마른 그 사정을 가지고 아버지의 터전을 개척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처량한 나그네의 모습일지라도 그 나그네 이상 고통의 길을 걸어 아들딸을 찾아오시는 아버지를 염려하며, 자기 일신의 처지를 잊어버리고 아버지를 위안하기 위하여 수고하는 무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썩어 들어가는 사망 세계를 바라보시고 고통스러워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위로해 드리고 그 하나님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 할진대는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11-33) 하나님 아버지는 이 민족을 찾아오실 것이로되 그 가운데서도 어떤 자를 찾아오시느뇨? 굶주린 자를 찾아오십니다. 먹고 춤추는 호화찬란한 자리에 있는 자의 아버지로 찾아오시는 것이 아니라 굶주린 자의 아버지로 찾아오십니다. 이는 당신께서 그런 역사노정을 거쳐오셨기 때문입니다. 나그네를 찾아오십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나그네의 자리를 거쳐 나가야 합니다. 갇힌 자를 찾아오시며 병든 자를 찾아오십니다. 그러한 곳에 하나님의 심정이 머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본심, 천정, 천심을 중심으로 인류애를 갖고 허덕이는 아버지이십니다. (11-35)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 뭐 어렵다고 낙심하지 마십시다. 못살아도 좋아요. 아무래도 망할 세상, 오늘날 물질문명의 최고도에 달해 가지고 세계적인 지도국가의 자리에 있던 미국 자체를 보더라도 뭐 정 둘 곳 하나도 없습니다. 누가 나보고 '문선생님 당신 미국에 가서 살겠습니까?'고 물을 때 '나 미국에 가서 살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추장을 먹고 땀을 흘리면서 이웃을 염려할 수 있는 한민족이 그리운 거예요. 이들은 그래도 미래를 향해서 허덕일 수 있고 내일의 소망을 가지려고 하지만 그들은 다 해방이예요.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낙망하지 마십시오. 낙망하지 마십시오. (77-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