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07.5.13.일. 맑고 바람 좋음.
*산행지: 충북 영동군 용화면 양강면 상촌면 소재 천만산(960m) 삼봉산(930m)
*산행경로: 진삼령(도덕재)-463봉-면경계봉-임도고개-천마령-천만산-산불감시탑
-삼봉산-740봉-49번도로
*각 위치별 도상거리
진삼령-----면경계봉: 3.7km
면경계봉---천만산: 6.8km
천만산-----삼봉산: 3.8km
삼봉산-----49번도로: 5.0km
총도상거리: 19.3km
*각 위치별 시각
진삼령----7:38
돌탑고개--8:14
면경계봉--9:25
헬기장----9:44
석축봉우리--10:08
임도고개--11:55
천마령직전--12:12
점심35분.
천만산---13:35
산불감시탑--14:58
삼봉산---15:37
740봉----17:23
49번도로--18:15
총소요시간(휴식점심포함)--10시간37분
*등로상태
전체적으로 산길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고,산길 주변으로 잡목이 많은 편이다.
삼봉산 직전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삼봉산 정상 전후 산길이 분명할 뿐이다.
*교통편: 자가용 2대
갈때-- 유성-무주-37번도로-581번도로-진삼령
올때--역순.49번도로에서 진삼령까지 트럭히치(3만원).
*지형도:영진5만지도 352~353page.
*산행인: 벽산 신샘 별땅이 강건너덕배 은호 문필봉 재넘이(이상7인)
*후기
유성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니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 되었다.
인삼휴게소에서 5천원하는 비빔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다들 아침을 먹는데 덕배님이 보이질 않는다.
어제 직장행사가 있어서 과음을 하셨다고 하신다.
무주에서 빠져나와 외곽도로를 탔다.
37번도로를 달려 <자계삼거리>에서 좌회전를 한 후,
꼬불꼬불한 포장도로를 올라서니 지난번 하산지점인 진삼령(도덕재)이다.
이곳 도로 이정표에 도덕재(해발450m)라고 씌여 있다.
대전에 있는 계족산(429m)보다도 더 높은 도덕재이다.
절개지를 우측으로 돌아가보니 흐릿한 산길이 보인다.
7분 가량을 오르니 묘1기가 자리한 봉우리에 닿는다.
<제주고씨>라고 적혀 있는 벌거숭이 묘이다.
순한 내림길과 오름길이 이어진다.
다시 북동쪽 내림길이 계속되다가 북북동으로 잠시 틀은 후
곧 산길은 분명하지 않지만 정동쪽으로 꺾어 내려오면 낮은 돌탑과
큰 느티나무 두 그루가 좌우로 서 있는 고개가 나온다.
벌써 나뭇잎들이 제법 우거져 능선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별땅이님이 까다로운 지능을 잘 찾아 내셨다.
고개에서 잠깐 올라오니 도면상 463봉이다.
삼각점이 있을 법하게 벌목이 되어 있긴 한데 잡풀에 가려진 것인지 찾을 수 없었다.
무명봉을 지나 지루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능선상의 산길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다.
많이 쌓여 있는 곳은 무릎 바로 아래까지 닿을 정도다.
긴 오름길을 올라 무명봉 정상에 닿는다.
도면상 면경계가 되는 봉우리이다.
참나무들로 주위 조망은 없고,나무가지에 누가 빈 막걸리병을 메달아 놓았다.
면경계봉에서 휴식을 취한 후 북동쪽 내림길로 내려 섰다.
얼마 가지않아 헬기장이 나오고,
산길 좌우로 잡목이 많아 졌다.
헬기장에서 20여분을 가다보니 석축이 쌓여 있는 봉우리를 지난다.
동진과 남동진을 번갈아 하게 된다.
그후,한 무명봉에 닿은 후에는 약15분 가량 계속 남진을 하였다.
15분 가량을 남진을 하다가 동쪽으로 꺾어 내려가야 하는 무명봉에 닿았다.
정상에는 바위가 있어 올라서니 가야할 능선이 보이고,멀리 각호산이 관찰되었다.
이곳 무명봉에 오르기 직전 진행방향 좌측으로 우횟길이 있었다.
정동쪽으로 꺾어 잠깐을 내려서면,
그후,남동쪽의 긴 오름길이 이어진다.
남동진의 오름길에서 다시 정동쪽 내림길로 꺾어야하는 곳에 닿는다.
도면상에서 살펴보면,
남동쪽 오름길이 한참 이어지다가 처음 나오는 가장 높은 봉우리에 닿자마자
정동쪽으로 꺾어야하고,처음 나오는 봉우리의 모양새는 남북으로 길게 고도차가
없이 길쭉한 형태로 추측이 되는데,실제는 그렇치 아니했다.
정동쪽으로 꺾어야하는 곳은 남쪽으로 여전히 오름길이 보이는 곳이였고,
약간의 석축의 흔적들이 보였다.
산길은 남동쪽방향의 오름길이 있는 산길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우횟길이 있었다.
1/50,000의 지형도로는 참 난감해지는 지점이다.
비포장길 고개에 도착된다.
도면상 천마령정상 직전에서 점심을 먹었다.
스승의 날이 가까워진 이유인지 촌지에 관한 이야기와
우리나라 최고 학부에 다니는 벽산님 아드님의 공부비법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발목을 덮는 낙엽>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2.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EFLUmhAZnMy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AvNzUuanBnLnRodW1i%26filename%3D75.jpg)
<가야될 산줄기와 중앙 멀리 각호산>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3.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EFLUmhAZnMz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AvODMuanBnLnRodW1i%26filename%3D83.jpg)
<붓꽃>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3.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EFLUmhAZnMz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AvODQuanBnLnRodW1i%26filename%3D84.jpg)
식사를 마치고 조금을 걸으니 천마령에 닿았다.
천마령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측량용 깃대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천마령 정상에서는 정북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잡목들로 산길이 보이지 않지만 정북으로 방향잡고 내려서면 흐릿한 산길이 나타난다.
얼마를 가다보면 두루뭉실한 무명봉이 나온다.
강원도 지역 산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남동쪽 방향의 지능도 보이는 이곳 무명봉에서는 북북동쪽으로 가야한다.
조금을 내려섰다가 오름길을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천만산 정상에 도착된다.
정상 오름길에서 좌측으로 우횟길이 잘 나 있었다.
천만산 정상에서 정북쪽으로 잠깐 내려오면 펑퍼짐한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정북으로 내려서면 곧바로 두 갈래의 지능이 보인다.
북서쪽 방향의 지능으로 내려선다.
진행 방향은 얼마후 정북쪽으로 틀어지고,한동안 북진이 계속된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가다 보면
진행방향 우측으로 능선이 나타나고,동북동쪽의 산길이 자연스레 이어진다.
산불감시탑이 세워져 있는 곳이 나타난다.
산길이 갑자기 무척 좋아진다.
내려서면 비포장길 고개가 나온다.
폐비닐 무더기가 길옆으로 쌓여 있었다.
삼봉산 오름길을 오르자니 바위지대가 나온다.
밧줄이 메여 있고,등산로 방향 표시도 되어 있었다.
선두에서 진행하신 신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
조망이 훌륭하다고 다들 올라 오라고 하신다.
매번 선두에서 빠르게 진행하시는 신샘님이시지만,
오늘은 그 어느때보다도 펄펄 날으신다.
아침에 대전에서 출발할 때에는 요즘 몸상태가 안좋다고 하시더니
엄살 바이러스에 단단히 걸리시니 않고서야 어찌 이러실 수 있는지...
삼봉산 정상에는 삼각점<영동309 1980재설>이 박혀 있었다.
이제는 알콜 분해를 끝내셨는지 덕배님 대나무술을 내놓으시고,
벽산님 큼직한 토마토 내놓시고,
은호님 자그마한 방울토마토 내놓시고,
문필봉님 왕칼로리 육포 내놓시고,,,
긴 휴식을 마치고 정북쪽 내림길로 내려섰다.
얼마를 가지않아(약8분) 알바하기 쉬운 곳이 나왔다.
도면상 삼봉산 정상에서 정북쪽으로 약250m 떨어진 지점이다.
북동쪽 지능으로 붙어야하는데 지능이 나뭇잎에 가려져 전혀 보이질 않는다.
정북쪽 지능으로 잘못 빠지기 쉬운 곳이다.
구름나그네님의 주황색 표지기가 달려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주황색 표지기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보이는 트레버스길로 가면 가야할 능선으로 붙게 된다.
그후,큰 어려움없이 진행을 하게 된다.
뜻밖에 산길에서 유종선님을 만나게 되었다.
당곡리에서 올라오셔서 삼봉산으로 산행하시던 중이라고 하신다.
뜻밖에 만남이 얼마나 반갑던지...
헤어짐의 아쉬움을 기념사진으로 대신하려는 듯 별땅이님 카메라에 담으신다.
문필봉님 우리들이 이렇게 인연이되어 산행하게 된 것도 유종선님 때문이라고 하신다.
인연이 있으면 이렇게 저렇게 다 만나게 되는 것인가.
작은 삼각점이 박혀있는 740봉을 지난다.
다음 무명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지능으로 하산을 했다.
운이 좋게도 산길이 분명해서 고생을 덜 했다.
49번도로옆 고자천에서 간단히 얼굴을 씻었다.
차량회수를 하려고 히치를 해보지만 지나가는 차량도 적고 대부분 "아니올시다" 이다.
용화면에는 택시가 없다고 하고,
상촌면에 택시는 전화 연락이 통 되질 않는다.
막막한 심정으로 하염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을 때쯤,
우리의 수호천사 트럭이 달려왔다.
해결사 문필봉님 온 몸을 던져 트럭을 세웠다.
역시 수호천사는 그랜드져도 아니고,소나탕도 아니고,트럭이었다.
어떨결에 트럭 VIP석에 앉아 갔다.
짐칸에서 떨고 계실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고마우신 트럭 아저씨 덕분에 편하게 차량을 회수하여 대전으로 돌아 왔다.
맑은 날씨에 상쾌한 바람도 불어 주어서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다음 월류봉 산행을 기약하면서...
<삼봉산 암봉에서 본 걸어온 산줄기>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4.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EFLUmhAZnM0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AvNzguanBnLnRodW1i%26filename%3D78.jpg)
<삼봉산 암봉에서 문필봉님>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4.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EFLUmhAZnM0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AvNzkuanBnLnRodW1i%26filename%3D79.jpg)
<삼봉산 정상에서>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5.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EFLUmhAZnM1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AvNjQuanBnLnRodW1i%26filename%3D64.jpg)
첫댓글 역쉬~ 트럭이나 봉고등 서민용 차량이 잘 세우줍니다...넘이 말처럼 소나탕급 이상은 힘들더라구여~ㅋㅋㅋ 자세한 길안내 산행기 잘 봣시유~
이산행기만 읽으면 눈감고도 가겠습니다. 오랫만에 장문의 산행기가 대장님 특유의 산행기답습니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그런 산행을 언제 다시 할수 있을까 할정도로 날씨등등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인간냄새, 살아가는 냄사가 솔솔 풍기는 산행기 이젠 산행기 적어 내려가는 솜씨가 색을 조금씩 바꿔 갑니다.
나 에게는 꼭 필요한 산행기 였습니다.5월27일 산행 예정인데 차량회수 문제 때문에 영동까지 제차로 가고 영동에서 6시30분에 출발하는 조동행 버스타고 7시경에 진삼령(도덕재)부터 산행하면 되겠지요.올때는 천마니고개 에서 산막리로 하산해서 산막에서 15시에 영동오는 버스 탈려구요.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그다음 코스는 6월3일 산막리부터 하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놀며 쉬며님, 어제발 새충청일보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민주지산, 각호산, 삼봉산 일대의 산나물 채취를 인원150명을 동원 오는30일까지 집중 단속" 이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참고 하시기를 ...........
좋습니다. ㅎㅎ
멋진산행!!! 건강하게 쭈욱 계속하시길~~~
^^ 자세한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수호천사 트럭...시내에서도 대우해주세요. 특히 흙묻은 차들로...^^
산행때마다 손수 차량운전에 정확한 독도로 편한한 산행길 이끌주며 항상 수고 해주는 넘이 대장 감사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