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불꽃놀이
닉네임:뿌요소다♡
메일 주소: khjs6834@hanmail.net
팬카페: 없음.ㅠ_ㅠ
소설나라 연재 3방.
출처 : ╋소설나라╋(cafe.daum.net/sosulnation )
#01~10
“어?뭐야!!”
학교가는날 아침.
화장실에있던 언니가 소리친다.
에효.이번엔 또 무슨일인데 그려.ㅜ_ㅜ
화장실 문을열고,언니에게 물었다.
“언니,왜.무슨일이야?”
“내..내..치..칫솔.칫솔이..”
언니가 가르치는쪽을 보니,칫솔은 화장실바닥.그것도 한쪽구석,
아주아주~더러운곳에 떨어져있었다.
-_-하필이면.언니가 제일~아끼는 칫솔이였다.
언니는 날 쳐다보기 시작했다.
찌리리릿.
“언니.왜..ㅠ_ㅠ”
“니가..니가그런거 아니니?”
“아니야!ㅠ0ㅠ난 진짜안그랬어!!알잖아.”
“그래?그럼 누가했단말이야?엄마!!!!”
이번엔 부모님을 의심하기 시작하는구나.-_-
설마 엄마아빠겠어?-_-엄마아빠가 뭣하러 쓸데없는짓…..을..하셨겠네.
그러고보니까.어젯밤에 엄마가 화장실에서 누군가의 칫솔가지고 스윽스윽.닦고계셨어.-_-
아니나 다를까.부엌에서 언니의 커다란 고함소리가 울려퍼졌다.
ㅜ_ㅜ난 그럼 슬슬자리를 피해주는 것이 나을것이야.
흐윽.내 아침밥!!ㅜ_ㅜ
아침밥도 못먹는채로 혼자 터덜터덜.학교로 향할땐.한걸음 한걸음 뗄때마나 배에서 고로록.고로록 소리가 났다.
오늘점심때까진.어떻게 버티나.ㅠ_ㅠ난 배고프면 머리에 들어오는게 없눈데.
게다가 버스비까지 없단말야!!
교실.
녹초가되어서 교실로 들어오자..-_-
나의 친구들중에서 나랑제일~친한 하희가 다가왔다.
하희는 기다란 웨이브진머리를 하고있다.
걸어다닐때마다 샴푸냄새가 진동을해서 머리가아플지경이지만.남자들은-_-그게 그저 좋다고.황홀경에 빠진다.
“은채야!>_<우리오늘끝나구.오락실가쟈!!>_<”
“오락실?나.오락못하는거 알잖어.”
“아.그렇지.아잉~>_<그래두 가쟈!내가 하는법알려주께!!”
“아.알았어.그럼 다른애들은?”
“응?아~그년들은 소개팅하러간댄다.짜증나!!남자친구없는게 죄냐!”
응.요즘엔 죄지.-0-
난 하희가말할때마다 리플을 꼭 달고싶다.
여러가지로 말이..말이.안되는.아니.거의 대부분 안되는말을해가지구.-_-
그럭저럭 지겨운 수업은끝이나고 학교가 파했다.
세나와 지희는 자기네들끼리만 히히덕 거리며 교실을나섰다.
그런 세나와 지희를 보면서 하희는 또 뒤에서흉을본다.
우리학교는 시내와 가깝다.
그래서 5분이면 시내에도착!!
시내의 제일.큰 사거리 횡단보도 옆모퉁이쪽엔 오락실이있다.
역시.교복입은 학생들이 바글바글하다.
#02
하희는 오락실에 들어서자마자 게임기앞에 달려가는것이아니고 이리저리 남자들을
보기시작한다.
“오올~오늘 물 죽인다!!>0<”
“물 죽인다구?물을 어떻게 죽여?ㅇ_ㅇ”
“...-_-너.이뜻몰라?”
“응.”
“이 바보야!잘생기고 쌔끈한남정네들이 많다구!”
“아.그렇구나.그럼 쌔끈한은 무슨뜻이야?”
“몰라!-_-^”
치사해.-0-그거 모른다고해서 친구를 외면하다니.
하희는 나를잡아다끌어 자리에 앉혔다.
서둘러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달그락.달그락.넣고,게임을 시작하는 하희.
“야.너도 빨리해.”
“나.이거 못한단말이야.ㅜ0ㅜ”
“아무거나 눌려봐.^-^”
아씨!어떻게 아무거나 눌리는데!!-_-몰라.나 딴거할꺼야.
하희가 테트리스에 정신팔려있는동안 나는 내가할만한 게임들을 찾아다녔다.
음..이게,낫겠지?
구석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게임기구앞에 앉은 나.
근데,이걸 어떻게하는거지?-_-(게임에 대해서 너무모른다.)
씨이.이게 제일하기쉬운건줄 알았는데,이게 더복잡하잖아!
하지만 동전들은 이미들어간 터라.그냥 아무거나 눌려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걸먹으면 안되잖아.-_-도토리먹어.도토리!”
뒤에서 들려오는 한 남자아이의 목소리.
옆으로 살짝돌아보니 귀엽게생긴 남자아이가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다.
진짜 귀엽다.>0<
“어어.수박먹으면 안돼!>_<”
게임오버.
-_-끝났다.
“그러니까 도토리만 먹으랬잖아.>_<”
“아..네,그렇군요.고맙습니다.^-^”
나는 친절하게(?)알려준 귀여운남자아이에게 인사를했다.
“..한영고 다니네?ㅇ_ㅇ”
“네?네..저 한영고다녀요!근데 무슨문제라도 있나여?”
“아.그게..”
영환고교복을입은(그새 고등학교이름도알았음.) 남자아이가 말하려고 했을때였다.
#03
“이진서.빨리와라.이리저리 기웃대지말고.-_-^”
남자아이와 나는 동시에 소리나는쪽을 쳐다보았다.
이 남자아이의 친구인가보다.-_-같은교복이다.
“미안해.신우야!>_<이야기중이여써!”
참으로 깜찍스럽게도 말하는구나.>0<이름이..이진서라고 했나?진짜 귀엽다.
진서를 잠깐봤다가 날 쳐다보는 진서의 친구로보이는 남자아이.
키는..180은 족히넘는걸로보이고,연한다갈색머리.담배는.손에쥐고있고.물론.라이터도.-_-
왜 이상한거밖에 안보이지?-0-난 왜 이런걸볼까.어쨌든.이 아이도 진짜 잘생겼구나.
“ㅇ_ㅇ신우야.이 여자애.너한테 꼴까닥했나보다.말을안해.”
진서라는 아이의 목소리에 화들짝.환상에서 깨어난 나.
여전히.아무말이 없는.잘생긴아이.
아무말없이 나만지켜보다가 시선을 떼고,천천히 오락실을 나간다.
물론.진서도..갈때 진서는 내게 손을흔들어 주었다.
ㅠ0ㅠ흐윽.첨보는사람인데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대해주다니.감동먹었엉.
“야!이뇬아!!!”
잠시후 고래고래소리를 지르며 내게달려온 하희.
“하희야.ㅇ_ㅇ”
“너 어디갔었어!찾았잖어!”
“아.미안.게임하느라..ㅜ_ㅜ”
“그건그렇고,너 봤냐?”
“응.뭘?”
“방금전에 영환고2학년대가리가 왔다갔다?나 봤어!귀여운 이진서!잘생긴 현신우!그니깐.신우는..머리색이 연한다갈색이였어!꺄아~진짜 멋지드라.>_<”
이진서?연한다갈색 머리.현신우?그럼.내가 아까전에 봤던아이들이잖아.도토리먹으라고 해주었던.이진서.그리고 이진서의 친구로보이는 현신우.
“너 왜 아무말이없냐?-_-^”
“나도봤어.ㅇ_ㅇ”
“진짜?”
어쩌고 저쩌고 쏼라쏼라 숄라숄라.나불나불.
잠시후.
“뭬야!!정말 그랬단말여!세상에나!!!그렇게 정면으로 얘기를나누다니!!게다가 진서가
인사까지해줬다구!!!!!!!>0<”
“너무 오버한다.-_-”
찰싹찰싹.
내등을 때리며 어쩔줄을 모르는 하희.
자기가 정면으로 본것도아니면서 자기가더 좋아서 난리네.
그날저녁.
오늘아침에 일어난일로.엄마는 스트레스를 받으셔서 앓아누우셨다.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언니는 밥이나 하라며 고래고래소리를 질른다.
아빠는 오늘늦에들어오시고,보다못한 내가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채은언니.왜그래.엄마 누우셨잖아.우리가 해야돼.”
“아씨.그럼 니가해!”
“왜.언니!ㅠ^ㅠ언니 무슨일있어?말해봐!”
언니가 이렇게 난동을부리는건.분명히.아침에일어난일말고도 학교에서 무슨일이있었던걸거야.
“언니이.말좀해봐!!ㅠ_ㅠ”
#04
한참있다가 입을여는 채은언니.
“흐어엉~나.차였어!!그새끼가.날 찼다구!!ㅠ^ㅠ”
“응?그새끼라니?언니가사귀던 그사람?ㅇ_ㅇ”
말없이 끄덕끄덕.고개를 끄덕이는 언니.
언니가 차인날이 이번으로50번째라는구나.-_-
그래도 언니가 나보다낫지.난 한번도 연애라는것과.남자친구라는것을 만나보지못했어.
언니의 커다란 흐느낌 때문에 난 끙끙앓아가며 저녁밥을 지어야했다.
다음날.
결국 지각을해버린 나.-_-
그이유는..안봐도 알겠지만.언니때문이다.
도대체 언니를걷어찬사람이 누군지..-0-알면.당장가서 때려주고싶었다.
언니땜에 이게뭐야,=_=잠도못자구..하지만.나보다 언니가더심하겠지.언니의 눈은 심하게 빨개져있는데다가 부어있었다.
붕어눈.+_+붕어눈이다!!>_<
언니의 등교시간과 나의등교시간을 다르기 때문에 내가먼저 나가야했다.
언니는 부은눈을 감싸고 손거울을 눈에서떼질못했다.
물론 엄마는 언니에게 잔소리만 하고있었고,
오늘은.버스비를 갖고간다!>_<다시는 걸어가는일은 없을꺼얏!!
그런생각에 신이나서 버스정류장으로 걷고있었다.
버스정류장에 거의다다랐을 때.
낯익는 듯한 얼굴이눈에들어왔다.
아!그애다!그남자애!ㅇ_ㅇ오락실에서 봤던.진서라는아이와 현신우라는아이.
오늘은 옆에 친구들이 더늘었네.-_-
ㅇ_ㅇ진짜……잘생겼다.
한참동안 그들을 보고있었을때였다.
문뜩 옆을보니.내가타야할 777버스가 가는중이였다.
어어!!안돼!저거놓치면 안돼에!!ㅠ_ㅠ
그래서 버스를 향해 마구마구뛰어갔지만 소용이없었다.
나쁜 버스기사아저씨 같으니라구.ㅠ^ㅠ
뒤를돌아보니.-_-;현신우와 그의친구들은 웃고있었다.
“야야,쟤.존나 웃기다,.크큭..”
-0ㅜ우씨.창피해!!
하지만 다행이였다.낄낄낄대며 웃는아이들은 그두명뿐이였고,이진서와 현신우라는아이는 웃고있지않았다.
#05
현신우는 여전히.무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있었고,진서는 그옆에서.저여자애..어쩌고저쩌고,쫑알쫑알거리고 있었다.
정말이지..정말정말정말!!오늘 기분완전 다운이야!!ㅜ^ㅜ
생전처음보는 애들에게 이런모욕을당하다니!이.이..수치스러움을 어떡해!
학교에와서 이사건을 하희와.입이싼 세나에게 말해버리고말았다.
그러자 세나는 폭소를 터트리고,하희도 웃을듯말듯하면서 영환고남자애들 어떻냐고 물어본다.
ㅜ_ㅜ이애들에게 잘못말했어.ㅜ_ㅜ차라리 제일착한 지희한테 말할걸.
학교가 파하고.
시내에 같이나가자는 하희와세나를 뿌리치고.지희에게로 다가갔다.
지희는 열심히..열심히.만화책을보고있었다.
그래도.지희가 제일로착하구.믿음직스러운 친구니깐.
내가 지희에게 집에같이가자고 말하자.지희는..서점에가야한다며.거절하고말았다.
내가 거절당하는 것을 보았는지 하희와세나는 웃으면서 내게다가왔다.
“은채야!^-^우리랑같이 시내가자니깐!!^0^”
“-_-그.그래.”
이번에도 오락실에갈줄알았는데.아니네.=_=
음반파는가게로 날 끌고들어가는 세나.
하희는 뒤에서 세나를 노려보고있었다.
어쩐지 뒤가 좀 따끔따끔 거린다했어.-0-
세나는 음반을 사야한다며.음반을 골라달라고했다.
근데,이게웬일이니.세나는.클래식을 집어들고있었다.
“세.세나야.웬..클래식이야?ㅇ_ㅇ”
“응?아~은채야!!넌모르지?우리학원에서..음.어쨌든 대회를한대!난 이걸들어야해!”
대회하는거랑 그거듣는거랑 무슨상관이있지?ㅇ_ㅇ
세나는 말을마치고 클래식음반을찾으러 날 버리고 돌아다녔다.
하희를 보았지만.하희는 음악을듣는중이였다.
나도..하나사볼까?
=_=내가 음반을 막집어들었다.
“은채야!우리 저년놔두고 그만가쟈!!치사해서 원..-_-”
하희가 세나를 버리고 나가자는말을 꺼냈다.
나도 잘난척하는 세나가 싫어서 조심스레 가게를나왔다.
하희는 만화방에 가자면서 날 끌고갔다.
나도 빌려야지!!>_<
하희는 달빛천사를 빌린다.어쩐다 하고있다.
난 그런거 안봐.-_-
이리저리 지나다보니.어떤 만화책에 시선이 꽂혔다.
우와아~재밌겠다.ㅇ_ㅇ근데,남자가보는거네.뭐.상관없지.
책을 빼내려고 했을때였다.
#06
불쑥.
내손이 아닌.다른손이 내가볼려던 책.6권을쓰윽 빼가는것이였다.
옆으로 시선을돌려보니.ㅇ_ㅇ.그아이다.현신우라는아이.
키 진짜크다아.ㅇ_ㅇ
아니아니.이런생각을 하고있을때가 아닌데..
“저.저기..이거 내가먼저 볼려고했는데.”
조심스럽게 물어봤다.현신우는 날 힐끗보며.이렇게말했다.
“먼저집는게 임자아니야?-_-^비켜봐!”
ㅜ_ㅜ아니.이게..도대체..ㅜ_ㅜ내가 먼저,한거란말이야!
하지만.인상이 너무.강렬하고,또..무서워서 말을꺼낼수가없었다.
나쁜넘.ㅠ_ㅠ나쁜넘!!!널 저주할꺼야.평생!!~
현신우 때문에 짜증나서 하희생각은하지도않고 그냥나와버렸다.
집으로 돌아와보니.=_=언니가 있었다.
“언니야.괜찮아졌어?”
“아니.너같으면 괜찮겠니?-_-^지금날 놀리는거야?”
“아니야!!난 남자.한번도 못사겨봤잖아!알지?”
“그래.알어.너도 참 불쌍한인생이구나,”
은근히 기분나쁘구나.하지만 참자.남자친구없는 죄인이니..ㅜ_ㅜ
잠시후엔.하희에게 전화가왔다.
왜 자길놔두고 토꼈냐구.내일.죽었댄다.-_-죽여봐라.죽여봐.
그날.언니는 전화를 엄청오래쓰는중이였다.(물론,핸드폰말고.집전화.)
얘기를들어보니.친구들보고 남자소개좀해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지르는중이였다.
부럽다.언니는 언제나차여도 다시시작하고,또다시 반복하고.=_=
엄마가 오셨다.엄마가이렇게 늦으신일은 없었는데.(지금시각은 오후8시임.)
“엄마아.어디갔다오셨어요?”
“응.은채야.엄마 반상회하고 왔찌.^-^채은이는?”
“아.언니는..지금 전화중인데.1시간을 개기고있어.-_-”
언니.미안해.ㅠ_ㅠ
엄마한테 고자질을하자 엄마의 안색은 금방 변해버렸다.
괜히말했나?기분도 좋아보이시던데..
“호호.그랬니?^ㅇ^그랬구나.넌 얼른방으로 올라가렴.엄마가 알아서하마.”
엄마가 살며시 다가가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언니는 수화기를 떨어뜨리곤.꿈뻑꿈뻑 큰 두눈을 똥그랗게 뜨고 바라보았다.
“엄마.^-^”
“그래.얼마나 썼니?”
“하하하.많이는 안썼어요.쬐끔..”
“그니깐 몇시간..”
“하하하하..엄마두 차암..^-^;;”
“빨리 말해!!”
“ㅠ_ㅠ1시간 59분.”
“이년이!!2시간이나 써?”
“엄마!2시가아니라 59분!!”
“그거나 그거나!!너 따라들어와!”
으아아악~
괴성소리를 지르며 엄마에게 방으로 끌려들어가는 불쌍한 채은언니.
나약한 나로썬 어찌할방법이없었어.미안해 언니.
#07
다음날 아침.
등교하기전.가족끼리 아침을 먹고있는중이였다.
여전히 언니는 날 노려보았고,ㅜ_ㅜ많이 먹지도못하고 그냥 집을나와버렸다.
이번엔.꼬옥 버스를 타고말거야.
꼬르르르륵.꼬르륵.
ㅠ^ㅠ이런.배고파..
자꾸 꼬르륵거리는 배를 움켜잡고 한걸음한걸음.겨우 버스정류장앞에 섰다.
각각 다른교복의 학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있었다.
엇.이진서다!!
저 멀리서 보이는 회색교복을 입은 이진서가 오고있었다.
오늘은 혼자네?현신우 데려오지.-_-내 만화책!!(아직도 만화책에 대한 미련을 못버렸음.)
어쨌든 난 너랑 마주치고 싶은생각이 없구나.
하지만.날 먼저알아보곤 다가와주는 이진서.
“안녕!!>0<또보네!~”
“-_-안녕하지못해.”
“웅?왜?ㅇ_ㅇ아참!어제 너.버스놓쳤지?진짜웃기더라!!>_<”
“나,기분많이 상하거든?”
“아.그랬엉?근데 너 오락실에서랑은 이미지가 다르다.^ㅇ^그땐 예의바르게 말했으면서 이젠 안그러네?몇번봤다고 이러는거야?그런거야??>_<”
“너.이름 이진서지?”
이름알잖아.-_-;내가 왜물었지??
“응.이진서맞아!내 이름까지 다아네!”
“니 교복에 다써있어.”
“아.그렇구나!>_<어!버스다아!너 이 버스타?”
“어?어.”
“빨리타쟈!!>0<”
내 팔을 잡아끌고 버스를 탄 이진서.
많은여자아이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이진서.이아이는 뭐가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웃고있다.
나보단 확실히 키가크고.나랑 나이똑같은것같은데.정신연령은 낮은것같아.
“다 왔다!!넌 여기서 안내려?ㅇ_ㅇ”
“응.난 두정거장 더가야돼.그럼 잘가지마.”
“웅!잘갈께!너 비꼬는말투좀 고쳐!!^-^바이바이~”
손을 흔들어주고 버스에서 뛰어내리는 이진서.
나쁜아이는 아닌것같아.-_-현신우가 더 나쁘지.
버스는 출발했다.
그런데 출발한지 얼마 안돼서 신호걸려서 버스가 멈췄다.
갑자기 아이들이 창밖을보기 시작했다.
나도 덩달아 창밖을 보니.싸움을 하는중이였다.
이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다니.
그런데.자세히 보니 그싸움을하는넘들 중에선...
#08
현신우가 있었다.
결국 아이들을 길거리에 다 때려눕히고 스윽 입가를 닦는데,나와 눈이마주쳤다.
역시나 무표정한 얼굴이다.얼굴은 꽤생겼는데 웃으면 더 이쁠것같아.
현신우가 이쪽을쳐다보자 내가아닌.내 옆에있는 다른여학생들이 소리를질렀다.
“꺄아!신우가 날봤어!”
“이기집애야!니가 아니라.나야!!>_<”
가까스로 학교앞까지 도착한 버스.
으헉!!늦었다!
종치기 1분전.
결국 지각을 하고말았다.ㅠ_ㅠ복도에 나가서 손을들고 서있어야한다.
1교시수업이 끝나고 종이쳤다.
선생님은 내게 잔소리를 딱 두마디하고 교무실로 가셨다.
“야,이년아!!”
목소리가 얼마나 컸든지.세나와 하희는 동시에 날 불렀다.
“얘.얘들아.안녕!^-^”
“안녕?내가 지금안녕하시게 생겼니?”
세나가 소리친다.물론 하희도..
ㅜ_ㅜ이씨 듣기싫은 소리들.
아 지겨워라.ㅜ0ㅜ
다행히도 지희가 하희와세나를 말려주어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수있었다.
6교시 수학시간.
하희가 슬그머니 쪽지를 날렸다.
쪽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이은채에게.
야,은채야.이번수업 제끼고 나랑 어디좀가자,리플은 달지말거라!
=_=아씨.땡땡이 치자는소리?
할수없지뭐.할수없어.나도 수학이 싫었거든!>_<(원래는 안이랬는데.)
하희와 난 재빨리 눈길을 주고받고 하희가 대표로 큰소리로 선생님을 불렀다.
“선생님!!”
“ㅇ_ㅇ무슨일이니?”
바로그때.
6교시가 끝나는 종소리가 울렸다.-_-^
“어.그럼 다음시간까지 숙제해와요~^-^담에보쟈.”
하희는 허탈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어쨌든 쉬는시간에 학교를 나섰다.
“야야.은채야.우리학교랑 영환고랑 사이안좋자너!”
“응?응.그랬어?”
“응.근데 오늘 싸움있었나봐.영환고애들이 우리학교애들 다 때려눕혔대!때려눕힌애가 바로 현신우래!!>0<어쨌든 너무멋있다니깐!”
“근데 우리어디가는거야?ㅇ_ㅇ”
“글쎄.어디가지?”
“그런것도 생각안하고 그냥나왔어?”
“음..그럼 우리 영환고나 놀러가보쟈!”
영환고라니..영환고 거기가 얼마나 무서운곳인데!!-0-
“안가!!너나가!”
“싫어!넌 가야만해.”
막무가내로 날 끌고가는 유하희.넌 친구도아니야.넌 영환고에 아는사람도 없잖어.”
“하희야.너 거기에아는사람있어?”
“아는사람?응.있지!내 동생,하진이!너도 있잖아!”
아.맞다,울언니가 거기다니지.-0-
#09
영환고 정문앞.
아직 수업이 끝나지않았는지 조용했다.
“하희야,아직안끝났나봐.”
“아니야.기다려보자.”
하희말대로 정문앞에 쭈구려앉아서 모래장난을 하고있었다.
곧 종이울리고,우르르르~많은아이들이 쏟아져나온다.
몇 명의 여자아이들은 우리를 한번 보고지나간다.
“하희야.우리..교복.ㅠ_ㅠ”
“우리교복이뭐!내 동생보러온건데 그것도안되냐?”
하지만 하희가 온목적은 그..현신운가 뭔가아니면 남자들 구경하러 온거겠지.
어?현신우다!!진서도 있네.
진서는 반갑지만 현신우는반갑지가않아.
역시나 진서가 먼저 인사를 건낸다.
옆에는 현신우와 그의친구들이있고.
하희는 눈이 커지고 얼굴이 벌개져서 아무말도못하고 있었다.
“어?은채.친구도 델꼬온거야?>_<나볼라구?”
“-0-그건아니야.너 볼라고온거아니야.”
“그럼 뭔데.”
갑자기 불쑥물어보는 현신우.
넌 끼어들자리가 아니란말이다.ㅜ^ㅜ나쁜넘.
“아씨.하희야 그냥가자.”
“어..어?야 안돼!내동생 하진이 델꼬가야해!!ㅜ_ㅜ”
하진이라는 말에 현신우가 되묻는다.
“하진이?유하진?”
하희가 얼굴이 벌개져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저..저기.내.내동생을 아..알아요?”
유하희야.너답지가않아.-_-존대를쓰다니.
“잘알지.내 후밴데.-0-;”
이건 현신우의 목소리가 아니라 진서의목소리다.
“하희야.그냥가자구.”
“응.응!!가자!”
하희의 손을붙잡고 도망치다시피 달려가버리는 날 뒤에서 진서가 큰소리로 부른다.
잠깐 뒤를돌아보니 현신우는 여전히 무표정에다가 두손을 주머니에 푸욱 넣고,예상컨데 나를 쳐다본다.
왜 내가 화끈거리지?^-^*
“은채야아.진짜 멋지지않늬?”
“응?아~현신우!”
“아니.신우도멋있지.하지만 그놈말고,”
“그럼..이진서?”
“아니.현신우제일끝에있던놈.존나 싸가지없게 생겼드라.알잖아.^-^내 이상형은 싸가지없는놈이야.”
아.그랬구나.언제는 싸가지없는놈말고 재수털리는놈이 좋다면서..-0-이랬다 저랬다.
이상하게 현신우패거리를 자주만나네.
그리고.5일동안 현신우패거리를 보지못했다.
현신우패거리들을 안보던 6일째날.
#10
하희와세나.지희는 노래방에같이 가자고한다.
지희도 노래가 많이고팠나보다.-_-;
약속시간은 오후7시.꽤 늦은시간이다.
엄마가 9시전에는 꼭들어오랬는데.=_=
00노래방.
역시나 친구들은 먼저와있었다.
자기네들이 먼저왔으면서 나보고 5분이나 지각했다고 안주를쏘라고 한다.
얼굴이 잔뜩일그러진 아줌마가 3번방으로 들어가라고하셨고,
특히.지희와 세나가 뛰어가 마이크를 제일먼저 잡았다.
하희는 신이나서 술이랑안주를 시키기시작했다.근데 놀라운건..
“아줌마!여기 맥주10병이랑.소주4병.과일안주.마른안주약간 주세요!^0^”
말도안돼.그걸 어떻게 다먹으라고!!-_-미쳤어.
세나와 지희가 노래를부르는동안 하희는 맥주를 미친듯이 먹고있었다.
나도..조금만 먹어볼까?
그래서 소주를 조금마셨다.
크아~쓰다아.>_<소주가 이렇게쓰면 맥주는어떨까?
소주를 원샷해버리곤 맥주를 따라서 한모금마셔보니.
맥주가 훨씬낫다.이것만 먹어야쥐!>_<
세나와지희는 이제 노래부르는게 지쳤는지 나와하희에게 마이크를 양보하고 자리에앉았다.
나는 하희와 듀엣곡을불렀는데 제목은 린의 ..사랑했잖아 를 불렀다.
하희는 평소의목소리랑 차이가 엄청났다.
진짜 노래잘불른다.ㅇ_ㅇ
노래를 부른지 20분후.
“지희야아.나 화장실좀 가따올게.>0<”
“응.알쎠!가따와!”
지희도 역시 취했나보다.
딸꾹.
물론 나도취했지만..>_<아아.어지러워,
옆에있는 벽을붙잡고 한발한발 간신히 화장실로 들어갔다.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여전히 정신이 안차려졌다.
지금 내가 어느방에 들어가야하는지도..
투욱.
아아악!>_<
“누가쳤어!!>_<”
가느다랗게 눈을 떠보니 현신우가 있다.
정신이 번쩍 드는구나.-_-
“ㅇ_ㅇ..미.미안해.”
“...취.했냐?”
“응?아.아니야!>_<”
“그럼,조심해.”
목소리가 많이 차갑다.
다시 방으로들어와보니 정신이 그래도 남아있는친구는..세나밖에없었다.
그래서 세나는 지희를..난 하희를 집에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_-근데,하희네집이 어디였더라?
아씨.어떡해!!ㅠ0ㅠ왜 생각이안나는거야!!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연애,로맨스 완결방
[뿌요소다♡][불꽃놀이](1~10)
(완결)소유
추천 0
조회 10,743
04.12.27 05:44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