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의 기원은 중국이다. 영국이 묘종을 고가에 훔쳐서 스리랑카에 재배한 것이 그 유명한 실론티다. 식민지 스리랑카를 실론으로 영국이 불러서다. 그리고 북인도 아쌈 지방으로 이식된 묘목은 아쌈 홍차라는 북인도 홍차를 탄생 시킨다. 둘 다 쓴 맛이 강하다. 해서 우유나 설탕 타먹으면 맛난다.
중국 홍차 중 최고는 기문홍차다. 아주 부드럽고 묘하다. 허나 쓴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싱겁다고 한다. 무이암차인 대홍포는 맛이 쎄다. 필자는 싫어한다. 봉황단총도 유명한데 필자는 기문홍차가 낫다. 최근 알0에서 산 금준미를 마시니 마셔본 홍차 중 최고다. 물론 내 입맛이겠지만 1990년부터 차를 본격적으로 마신 필자의 입맛을 믿어 볼 만하지 않을까?
알0에서 250g 1만3천원에 샀는데 여기서도 동일한 차를 10만원대에서 1만원대에 판매한다. 재고 정리한다고 9천원에 내놓은거를 장바구니 담았더니 소진되어 버렸다. ㅎ 다이소랑 같다. 싸다 싶음 무조건 사는게 답 ㅎ 중국 쓰레기 축적? ㅎ
중국 덕에 최소 10만원 이상하는 차를 저렴하게...
1982년에 부산 최초의 찻집이 부산대 앞에 생겼고 전국 최초는 1979-1980년 사이에 서울에서 최초의 전통다실이 생겼다. 부산이 전국 2번째로 만들어 졌고 1983년 남포동에 소화방이란 찻집이 문을 열어 그때 소화방에서 처음 차를 마셔봤다. 한국에 차밭이 거의 없어서 지금은 비료로 쓰는 대작차를 좋다고 마신 기억이 있다. 절기에 따라 청명과 곡우 사이에 따면 우전세작, 곡우에서 입하 보름간은 세작, 입하에서 소만 보름간에 따면 중작이고, 소만이 지나면 대작이다. 차로써 가치가 전혀없다. 이 대작을 80년대 후반까지 비싼 돈주고 마셨다. 망종이 지나면 먹을 수 없다고 하는데 1990년 후반 중국에서 발효차 기술을 배운 사람들이 발효차를 만든다. 발효차도 결국 망종에서 소만까지 45일 사이에 딴 차잎이 맛있다고 한다. 88 올림픽 지나고 나서 전국에 다도 붐이 불더니 세작과 우전세작이 나타났다. 세작은 그 당시 50g에 3만원-7만원, 우전은 15~20만원을 했다. 지금 돈 30-50만원 이다. 9급 공무원 월급이 60-70이고 실 수령액이 50-60만원 하던 때다. 한국 차시장은 태생부터 문화사기꾼 모임이었다. 80년대 그 와중에 동서 철학에 정통한 필자는 20대의 나이에 대접 받으며 비싼 차들을 얻어 마셨다. 인문학자에 대한 예우가 높은 시대였다. 필자 윗세대들의 좋은 점은 시인과 도사 철학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해서 밥 사주고 술 사주는 걸 미덕으로 생각했고 필자도 엄청 얻어 먹었다. 대신 한시 한 수를 읊던지 철학에 대한 이야기 또는 사주관상 공짜로 혹은 서예로 갈음하던 시기다. 술마시고 써준 글 한 점은 표구를 하여 팔아먹거나 선물로 썼다. 필잔 악필이라서 서예는 꽝이다. 관심도 사실 없었다. 따지면 1983년부터 차를 마신 셈이다. 1990년에 부산차인연합회 총무였던 61년생 정일남을 만나 보이차를 비롯한 다도에 빠졌는데 이때는 홍콩을 통해 들어오는 대만차와 중국 보이차 철관음 등등이었다. 최근 10년전부터 무궁무진한 중국차들이 소개되고 들어왔다. 중국에 뛰어들어간 차도매상들과 차 사기꾼들의 맹활약 덕분이다.
필자가 한국 차사기꾼들 말을 꺼꾸로 들은 건 중국 본토 애들이 가짜 만들 능력이 안되기 때문이며 1990년부터 국내에 나온 보이차 책들을 다읽은 필자는 홍콩 인간들이 카바히트로 가짜 보이차를 만든 시기가 1980년대 후반이란걸 알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홍콩의 차시장이 다 죽어버렸다. 홍콩의 중계무역에 의존하던 일본과 대만 한국 다도인들이 모두 중국 본토로 뛰어들어간 시기가 1990년대부터다. 1980년대에 있었던 홍콩의 사건은 대만과 홍콩에서 심각한 환자를 만들었고 관계자들이 구속되었는데 이것이 침소봉대되어 중국인 조작설로 확대가 되었다. 한국 차판매상들이 자기들에게만 차를 사라고 협박하려고 퍼뜨린 헛소문이다.
최근 그들은 중국 이커머스에서 파는 차는 가짜라고 한다. 차 사기꾼이 가짜라면 반대로 생각하면된다. 1990년 후반 필자는 종로에 있는 구,중국대사관을 찾았다. 이유는 중국책 원서 판매점 중화서국과 화문서적이 있어서다. 1980년대부터 동양철학(문학 사학 미술 등 포함)하는 석박사 교수들이 모두 이 두 곳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또 부산 차판매상들이 중국 보따리 상들이 보이차 가짜를 들여와 차시장을 문란하게 한다고 욕한다. 오케이 하면서 필자는 이곳에 중국차도 팔거라고 확신하고 무작정 찾아가 책을 사면서 수소문하니 구,중국대사관(중국수교전 대만대사관) 뒷 골목에 보이차를 판단다. 가보니 2-3평 부스 6개가 있고 대만인(화교)들이 90년대 최고 히트품 보이차를 파는데 개당 8-9만원을 부른다. 부산에선 개당 10-15만원이다. 조선족 여자는 7만원을 부른다. 그러면서 3개사면 20만원 해주겠단다. 냄새를 맡으니 숙차 정품이 맞다.
2010년부터 차사기꾼들이 보이생차를 개당 30-70만원에 팔아먹는 걸 보았다. 다도모임에 여러군데 가서 확인하여 쇼크를 먹었다. 필자는 보이생차를 마시면 한모금 짜리 중국 찻잔으로 2잔만 마셔도 바로 설사를 할 정도로 지독하다. 보이생차가 좋다는 사람은 위와 장이 아주 둔하고 변비 심한 사람 아니면 태생이 위와 장이 타고난 사람이다. 펜데믹 때 산 노반장이 너무 많아 당근으로 팔아먹을 때 구매자들이 꼭 묻는 것이 생차냐 숙차냐다. 생차 마시다가 죽을 뻔 한 경험자들이다. 필자보다 한두살 많아 보이는 남자는 그전에 20만원에 생차 한 개를 샀는데 배탈 나서 죽는 줄 알았단다. 판매상에게 항의하니 본인 위장이 이상한거라고 지랄을 하더란다.
생차가 그렇게 좋으면 왜 수백년간 생차 유통을 안하고 숙차를 만들어 팔았나? 에라이 사기꾼들아.... 보이차는 수백년간 생차를 그늘진 창고에서 5년 이상 숙성을 시킨 후 팔았다. 반드시 5년이 지난 차를 팔았다. 해서 고가가 되었고 청나라때 황궁에도 진상하고 국가가 직잡 관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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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는 인공발효 여부에 따라 크게 ‘숙차(熟茶,수우츠아)’와 ‘생차(生茶, 스엉츠아)’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보이차는 생엽을 채집하여 위조(萎凋, 시들기)--살청(殺靑,떡음)--유념(揉捻,비비기)--쇄청(晒靑, 해빛 건조)의 과정을 거쳐 생차와 숙차의 원료인 모차(毛茶, 마우츠아)가 생산된다. 모차를 인공발효 시키면 숙차가 되고 모차를 발효하지 않고 그대로 생산된 여러 가지 모양의 압제차는 생차라고 한다.
숙차는 빨리 먹기 위한 차이며 생차는 오래 저장한 후에 먹기 위한 차이다. 생차는 향기롭고 쓰고 떫은 맛이 강하지만 적당한 온도, 습도와 통풍조건 하에 보관하면 시간에 따라 색깔, 향기와 맛이 숙차의 특징에 가깝게 나타나지만 같을 수가 없다.
숙차는 보통 생산날짜로부터 1~3년 후에 발효과정의 불순한 맛이 사라지고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지만 오래 보관 할 가치가 크지 않다. 생차는 제대로 저장하기만 하면 일정한 기간안에 오래될수록 색깔이 예뻐지고 맛이 부드러워진다. 따라서 보이생차가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중국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숙차는 현재 대부분의 한국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보이차이며 곤명차창(昆明茶廠)이 1973년에 개발된 ‘악퇴(渥堆,워두이)’라는 인공발효기술로 만든 보이차를 가리킨다. 보이차 숙차의 건조한 차는 홍갈색이며 탕색도 밝고 투명한 레드와인 색깔이다. 어린 빈티지의 생차의 외관은 검은 녹색에 유기가 흐르며 탕색은 노란 색에서 약간의 연두색을 띄는 황록(黃綠)색이다. 생차가 오래보관하면 건차가 홍갈색으로 변하고 탕색도 붉은 색으로 변한다.
숙차는 현재 대부분의 한국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보이차이며 곤명차창(昆明茶廠)이 1973년에 개발된 ‘악퇴(渥堆,워두이)’라는 인공발효기술로 만든 보이차를 가리킨다. 보이차 숙차의 건조한 차는 홍갈색이며 탕색도 밝고 투명한 레드와인 색깔이다. 어린 빈티지의 생차의 외관은 검은 녹색에 유기가 흐르며 탕색은 노란 색에서 약간의 연두색을 띄는 황록(黃綠)색이다. 생차가 오래보관하면 건차가 홍갈색으로 변하고 탕색도 붉은 색으로 변한다. 』
보이생차는 적어도 5년 이상 숙성을 시켜야 하고 10년이 지나야 훌륭한 맛이 난다. 위와 장에 좋다. 필자는 5년 이상된 생차를 마신적이 없다. 죄다 2-3년 사이에 팔아먹는다. 생차가 좋다는 것은 자연발효가 10-20년 진행되었을 때 최상의 맛을 내기 때문이다. 나머진 차판매상이 사기치는 소리다. 5년 이하는 전부 독소가 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부산 차공예박람회"에서 5년된 차라고 속인 생차도 마시자 마자 토할 뻔 했다. 가격은 한 개 30만원이다. 에라이 욕나온다. 분명 1-2년 된 생차다. 차박람회에서 매년 희대의 사기꾼을 하나씩 만난다. 다음에 쓸 이야기다. 여기서 차 마셔보면 만원에서 3만원 미만에 산 필자의 차가 얼마나 대단한가를 느낀다. 자부심? ㅎㅎ 30-50그램에 20-50만원 하는 중국차랑 필자꺼랑 그닥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내꺼 보다 조금 맛있긴 하다. 허나 아니 이 가격에 이따위 차를 사는가?... 한다. 그 돈을 줄 퀄리티는 절대 아니다. 심각한건 녹차 30그램을 100만원에 파는 한국인 녹차 사기꾼이다. 부자가 돼지인데 아버지가 초고도 비만이다. 아니 녹차 한다는 놈이 저팔계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초고도 비만이다. 20대 아들도 심각한 비만이다. 아버지는 임신 12개월 ㅋㅋㅋ 아들은 임신 6개월이다. 이것들은 부자간에 녹차는 안마시고 맨날 돼지 비계만 처먹는 거 같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쓴다.
구,중국 대사관 앞에서 필자가 보이차 냄새를 맡자 조선족여자는 운남성에서 구입한거라고 자신있게 말했고 냄새 맡으니 정품 맞다. 필자는 6개 살테니 5만원씩 해달라고 했다. 안된다고 하자 돈 없으니 그냥 포기하고 부산 내려간다고 하자 영악한 조선족은 필자 팔을 붙잡으며 준다고 한다. 6개 모두 낱낱히 확인하고 돈을 지불하자 조선족 여자가 말한다.
조선족 여자 : 한국와서 5년 넘게 장사하며 당신 같이 꼼꼼하고 철저한 사람은 첨 봅니다.
그녀는 빨리 빨리 팔아야 할 보따리 상이다. 그러자 주변의 대만화교들이 중국어로 쌍욕을 한다. 조선족도 맞받아 쌍욕을 한다. 필자는 볼 일 다봤으니 줄행낭이다. 경기도 사는 누나를 불러 보이차 2개 선물하고 내려왔다. 억수로 좋아한다. 시골에서도 보이차는 부자가 먹는 차로 통한다.
최근 1990년대 초에 정일남이 운영했던 봉사단체 지복회 회원이었던 68년생 영희(갭투자로 쫄딱 망한)가 연락와서 손녀 이름을 부탁한다. 작명해주고 물어보니 보이차가 다 떨어졌는데 돈 없어서 못산단다. 봉황단총 용정차를 반 덜어주고 기문홍자(5개 보유) 2통을 줬다. 그리고 노반장 보이차 3개를 줬다. 더불어 맘에 안드는 개완(알리 구매) 2개를 줘버렸다. 엄청 좋아한다. 국내에서 개완 구매하면 도매상 가도 1만5천원에서 5만원이다. 알리에서 4-5천원에 구매...싼게 비지떡??...최근 테무에서 5천원대에 3개 구매했는데 맘에 안들면 선물하려고 구매했다. 최고로 맘에드는 개완이다. 4-5만원 퀄리티다. 제일 싼 개완 1만5천원 한개 값에 3개를 구매했다. ㅎㅎㅎ
영희 : 선배님 이렇게 많이 줘도 됩니까? 비싼 양인데....
필자 : ㅎㅎㅎ 30년된 보이차 7개에 10년 넘은 거 보다시피 5개 있잖아...됐다 차맛 아는 사람 마셔야지...
사실 노반장은 펜데믹 시절 6개 묶음을 4만원에 샀었다. 사서 마셔보니 괜찮아 더 사서 8개다. 너무 많아 귀찮은 찰나 그녀에게 줘 버렸다. 2010년경 개당 10만원 하던거다. ㅎㅎㅎ 이라니 차 시기꾼들이지.... 그 비싸고 잘나가던 노반장 지금은 개털 취급이다.
필자는 1주일 전 영홍9호라는 광동성 신개발 홍차를 알0에서 구매했다. 맛좀 보려고.... 가격은 1만 2천원인데 구입했던 선풍기가 3일 만에 고장나서 반품 신청하니 미배송이라고 나온다. 에라이 잘됐다고 배송으로 바꾸고 받자마지 고장이라고 사진 올리니 포인트로 받으면 즉각처리 된다고 해서 오케이 하고 5분만에 포인트 획득후 5천 300원에 영홍9호를 구매했다. 이럴때는 땡큐다.
차는 개인취향이다. 내가 아무리 맛 있어도 상대가 맛 없으면 그만이다. 상대가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내가 맛 없으면 그만이다.
금준미와 기문홍차는 기본은 되는 차이니 한 번 권해 본다. 돈도 싸다.
차는 알리에서... 단 검색 잘해야 하고 3만원대에서 그보다 비싼 차는 절대로 구매하지 마라. 마신 차는 반품이 거의 불가능인데 필자는 양심상 반품 안한다. 아니면 세안용으로 쓰면 된다. 블랙컨슈머는 되지 말자. 고가의 차는 바가지를 쓰더라도 판매상에서 마셔보고 사는 게 낫다. 3만원 넘는 차는 차라리 쿠팡에서 사는 게 낫다. 만원대 차를 샀는데 판매상들이 5-6만원에 파는 퀄리티라면 대박이다. 금준미 250그램에 1만2천원인데, 차판매상들은 50그램에 1만5천원~ 5만원이다. 잘고르면 ?? 그냥 1만원대 밥 값 나간다 생각하면 실패도 있지만 성공이 많다. 필자는 99% 성공했으니 땡큐다.
첫댓글 차는 은은한 향기에 풀맛이 도는데 구수한 느낌이 좋습니다. 물끓일때 살짝 손 얹어놓으면 온도가 맞는지 확인하고 했었지만 지금은 봉지커피에 젖어서 차생각이 전혀 안나고 있네요^^;; 넘 자극적인 세상에 젖어드는게 아닌지 글을 읽으면서 반성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장마철 좋은일만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