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지구’는 서울시가 1976년을 기점으로 강남지역의 한강변을 비롯한 외곽지역에 대규모 공동주택을 개발하고자 시행한 사업으로, 이후 저밀도 아파트지구와 고밀도 아파트지구로 구분해 아파트지구개발기본계획에 따라 관리해왔다. 아파트지구개발계획이 고시되면 도시정비법상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것으로 간주해,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에는 추진위 설립이 가능하다.
고밀도 아파트지구는 10~15층 이하의 공동주택 단지로서 중대형 평형이 주류를 이루는 곳이다. 기준용적률은 3종 주거지역을 기준으로 230% 이하로 계획됐으나, 기부채납 시 20% 상향해 최대 250%까지 확대해 주기로 했다. 또한, 평균 층수 5층 이하의 저밀도 아파트지구는 용적률 270%를 기준으로 기부채납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 15%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285%까지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대규모 단일단지로 면적 98만4466㎡의 잠실 저밀도아파트단지의 경우 5개 단지 모두 재건축사업이 완료돼 기존의 2만1250세대가 2만4479세대로 증가했다. 따라서 사업이 아직 진행 중인 고밀도지구에 초점을 맞춰 잠실 고밀도아파트지구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잠실 고밀도지구는 총 면적 69만5404㎡로 2005년 12월 발표된 아파트지구개발기본계획(변경)을 토대로 정비구역 지정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신천동 7,11번지 일대의 장미아파트1~3차 아파트 중 1차아파트는 20만2572㎡의 면적에 2100세대, 2·3차아파트의 총면적 14만694㎡ 중 2차는1302세대, 3차는 120세대가 현재 거주하고 있다.
장미아파트는 2005년 아파트개발기본계획에 포함됐지만 주민들의 재건축 추진의지가 미미해 아직 안전진단 신청을 하지 않았다. 송파구 관계자는 “올해 말 유도정비구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면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미성·크로바 아파트
신천동 17-6번지 일대의 미성아파트와 크로바아파트는 현재 각각 1230세대, 12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미성아파트는 2009년 6월 추진위가 승인된 이후, 다음 해 10월 안전진단이 통과됐으며, 크로바아파트도 2009년 12월 추진위 승인, 지난 1월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크로바아파트 재건축사업 시행이 결정됨에 따라 송파구는 미성과 크로바 아파트 추진위를 하나의 조합으로 통합·설립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면적 7만5684㎡의 미성·크로바 아파트의 개략적 정비계획(안)에 의하면 미성아파트는 건폐율 23%, 용적률 약 300%를 적용받아 지하2층~지상40층 높이의 초고층 공동주택이 설립된다. 또한 주택규모별로 60㎡ 이하 474세대, 60~85㎡ 이하 717세대, 85㎡ 초과분 460세대로 구성해, 총 1651세대가 거주가능한 단지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미성아파트 추진위 관계자에 따르면, 정비업체와 설계자를 선정해놓은 상태로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풍납우성·삼용아파트
풍납동 388-7번지 일대 총 7만7990㎡에 달하는 풍납우성아파트와 풍납삼용아파트는 각각현 거주세대 495세대, 50세대로 향후 아파트지구 재건축사업이 진행돼 총 668세대 규모로 신축될 전망이다.
풍납우성아파트는 2006년 5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2009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아울러 풍납삼용아파트도 2003년 12월 추진위 승인을 받고, 2006년 8월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두 아파트는 지난 5월 개최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예정법적상한용적률 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최고 15층 높이의 5개동, 총 545세대(소형 94세대) 규모의 풍납우성·삼용아파트는 위원회 결정에 따라 용적률 약 300%를 적용해, 최고 39층 높이의 5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 60㎡ 이하 266세대, 60~85㎡ 이하 339세대, 85㎡ 초과 63세대로 구성됐다.
◆ 진주아파트
신천동 20-4번지 일대의 진주아파트는 총 11만2558㎡의 사업면적에 현황 1507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추진상황을 보면 2003년 12월 추진위 승인을 받고, 2006년 7월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진주아파트 추진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가 60% 가량 징구돼, 조합설립을 위한 75%에는 무난히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혀 재건축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아파트는 지난 7월 16일 주민총회를 개최해 정비업체를 선정했으며 개략적 정비계획(안)에 의하면 건폐율 15%, 용적률 300%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44층 높이의 공동주택이 신축된다. 주택규모별 60㎡ 이하 480세대(소형 280세대), 60~85㎡ 이하 1010세대, 85㎡ 초과 900세대로 구성해, 총 2390세대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신축될 전망이다.
◆ 한양1,2차 아파트
송파동 119번지 일대의 한양아파트는 총 면적 11만7715㎡의 면적에 한양1차에 576세대, 한양2차에 744세대가 현재 거주하고 있다. 추진현황은 한양2차아파트만 2010년 7월 추진위가 승인됐으며, 송파구 관계자에 의하면 한양1차 아파트는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가 아직 미약해 정비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잠실 저밀도아파트지구 재건축사업 완료 현황>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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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단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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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단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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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준공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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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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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세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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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세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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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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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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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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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8
|
280
|
6000
|
6864
|
잠실주공1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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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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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
|
277
|
5390
|
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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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2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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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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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
|
276
|
4450
|
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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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3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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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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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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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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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0
|
3696
|
잠실주공4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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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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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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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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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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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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