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이 벌써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을 본게 진짜로 엊그제같은데
벌써 2년밖에 안남았다니 시간 정말 빠르네요.
저의 첫 월드컵에 대한 기억은 2006년부터입니다.
1차전이었던 토고전은 확실히 기억이 나는데
선제골 먹히고 졸전을 펼치다가 2:1로 역전승을 했었죠
한국 월드컵 역사상 원정 첫 승이었는데
2002 월드컵을 직접 본적은 없지만 그 영향을 많이 받고있었던 저는
그동안 원정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한번도 이긴적 없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프랑스, 스위스 경기는 새벽에 치러졌기 때문에 어린이였던 저는 라이브로 보진 못했습니다.
다만 스위스 오심 논란이 너무 큰 이슈였어서 한동안 스위스를 싫어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당시의 프랑스랑 비겼다는게 정말 신기하기도 합니다.
2010년 월드컵도 아주 재밌게 봤었고 기억이 생생합니다.
1차전 그리스전을 2:0으로 아주 깔끔하게 이겼었죠
한국의 월드컵 역사상 손에 꼽힐만한 완승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비록 2차전 아르헨티나전을 4:1로 지긴 했지만
3차전 나이지리아전을 비기며 원정 첫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만큼 극적이진 않았지만 정말 대단했는데
그렇게 16강 가는게 그렇게까지 대단한 일인줄 그땐 몰랐었죠
16강 우루과이전도 정말 잘 싸웠었는데
당시 우루과이의 신성이었던 수아레즈가 인생경기를 펼치면서
정말 아쉽게 2:1로 패했었죠
8강 상대가 가나였단걸 생각하면 잘하면 4강까지도 노려볼 수도 있었을텐데
정말 아쉬운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2014년 월드컵은 기억에서 많이 지워지긴 했습니다
1차전 러시아랑 비기긴 했지만
2차전 알제리전 결과는 당시에 정말 충격적이었죠
새벽 경기라서 5시에 일어나서 후반전부터 보려고 했는데
일어나서 티비 켜보니까 3:1로 지고있어서 잘못봤나 싶었습니다
알고보니 바로 직전에 손흥민이 만회골 넣어서 3:1이었지
3:0으로 지고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여튼 알제리전 충격의 대패와 3차전 벨기에전 패배까지
1무2패로 참담한 결과를 남겼던 대회였습니다
2018년 월드컵도 참 인상깊게 남아있습니다
사실 월드컵 직전에 이근호, 권창훈, 김진수 등
많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런 불안한 스쿼드로 스웨덴, 멕시코 상대로 분전했지만 아깝게 졌고
그대로 조별리그 3패로 물러나는가 싶었는데
마지막에 독일 상대로 기적을 써냈죠..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승리로 인해서 그동안 한국 축구의 부정적인 부분들이 조금 사라지고
다시 인기가 차츰 올라오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22년 월드컵도 벌써 2년전 일이 되었네요.
아직 생생한 기억이지만 그래도 돌이켜보자면
1차전 우루과이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는데 비겼고
2차전 가나를 상대로 2:0으로 지다가
이강인이 투입되면서 바로 조규성의 멀티골로 2:2 동점
이때도 월드컵 보면서 정말 흥분됐던 순간중 하나였지만
아쉽게도 다시 골을 먹히며 2:3 패배를 당했었죠
3차전을 앞두고 포르투갈 상대로 일단 이겨야되고
우루과이 가나전 스코어도 조건이 까다로운 상황이었는데
일단 5분만에 선제골 먹히면서 에휴 그럼그렇지 했는데
한반두가 멱살잡고 캐리하면서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간다 싶더니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황희찬이 골을 넣으면서 역전!
분명 후반 추가시간 6분인가 줬을땐 왜이렇게 짧냐고 했었는데
골넣은 이후로는 추가시간이 참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어찌저찌 경기는 끝나면서 2:1승리가 되었고
우루과이 가나의 결과가 이제는 중요해지게 되었는데
두팀 다 둘중 누구라도 골을 넣어야만 올라가는 상황이라
두팀다 전원공격으로 뒤 없는 축구 하길래 너무 쫄렸습니다
그와중에 가나 키퍼였던 아티지기가 미친 선방쇼를 보여줬죠
여기도 추가시간 8분이었는데 진짜 너무 길게 느껴졌습니다
여튼 이 경기가 끝나고서야 바야흐로 16강 진출이 확정되었죠
정말 가까스로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는데
상대가 브라질로 결정되면서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여튼 그래도 16강 진출이라는 최종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 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에서 열리는데
누가 우승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이제는 4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가 된다고 하네요
경기 일정도 더 늘어나고 선수들한테 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만큼 모두 다치지 않고 열심히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치면 휠체어 신세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