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교회 중에서 음악목사가 그리 흔치 않다.
성가대를 지휘하면서 목사로서 보다는 지휘자로 남길 원한다.
말하자면 우리나라 대한민국 전체를 통틀어서 음악목사는 2명만 존재한다.
하나는 요즘 이단성 시비가 일고있는 신길동 성락교회 성가대 지휘자가 있고
하나는 경기 오산에 살고있는 故 李南根 음악목사다. 톱연주로 유명하기도 했었다.
그가 신길동 영신교회(기장) 성가대 지휘자로 있을 때 나와 크게 다툰적도 있었다.
그 것은 나는 청년회장을 했었고 그는 지휘자 였는데 매달 한 번 월례회가 있던 날
공교롭게 성가대 연습이 매주 있었던 거다. 성가대 구성원이 대부분 청년회원이었기에
둘 중 하나는 포기 해야할 지경에 이르렀고 나는 회의 후 성가연습을 하자며 제안을 했다.
그런데 다짜고짜 내 신체에 위협을 주며 달려들더니 나하고 옥신긱신하였고 이를 본
성도들은 누구 잘 못을 따지기전 나를 말렸었다. "원래 음악가는 성질이 급하니 참으라'는
조언썪인 위로와 위안을 주며 교안들이 말렸고 청년회월례회의도 대충 마무리 했다.
내심 나는 싫었었다, 왜 그리 몰이해 할까? 고민과 걱정을 하며 이내 참고 말았다.
당분간은 서로간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었고 세월은 흘러 43년이 지나버리고
이제 서로가 나는 일반 목회자가 되었고 그도 어는새 몇십년 후 음악목사가 되었다.
이런저런 사유로 교회도 옮겨 다니다보니 서로간 소식도 얼굴도 못봤다.
그런데 인터넷을 뒤지다 드디어 이남근 목사님이 살아계시고 지금 오산에서 [톱연주]를
강의하며 신청자를 받고 있었다. 거기엔 연락처도 당연히 있었다.희미한 은퇴 사진도....
나는 연락처로 전화를 했다. 기쁜 마음에, 한구석 캥겼던 지난 날도 얘기하려고...
그런데 사모님이 받으신다. 소식을 물었다. 3년전 암으로 승천하셨다고.....
충격과 실망이 뒤섞이며 한동안 말이 없다가 이내 물었다.
직장암으로 기도원에서 껄끔히 나았다며 왠일이냐고.....
인터넷에 자기가 운영하는 카페에 [치유 간증]까지 쓴 그가 죽다니....
살아있으면 지금 나이는 79세였을터고 3년전 그러니까 76세에 암이 3차나 재발하여
세상을 떠났고 부인과 자녀 1남 1녀를 두었단다, 더 이상 말이 안나왔다. 안타까움 뿐.
나도 이제 나이가 꾀 든 축에서 가볍지만 뇌경색을 앓은채 현재 삶을 살고 있다.
지난 월남전에 맹호부대에서 전투에 죽지 않고 살아왔고
늘 안경없이는 못살아 갈 내가 그만 방바닦에 냅다 대책었이 부딪쳤는데
의외로 눈이 밝아져 안경을 안써도 잘 보인다. 전화위복이 되었다.
이상하게 나는 넘어져 머리를 다치면 있었던 병이 낫는다.
분명, 단언코 하나님께서 더 일하라는 부탁을 하시는 것 같다.
일 할 때 일만하자 !!!! 앞으로도 건강 주셔서 이미 고인이 되셔서
승천하신 분들의 몫까지 다하진 못해도 다하도록 힘쓰고 애쓰고
남은 생을 바치리라. 여려분들에게도 전화위복이 되시고 특히
고인이 되신 이남근 음악목사님 천국에서 빛난 찬양 속에
건강하고 행복하며 많은 축복 받으시길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