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잘지낸다고 큰소리 뻥뻥치던 민쥬 입니다 ^^
이번주 목요일(21일) 저녁에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으로 응급실 다녀왔어요
월요일부터 몸살기운이 있었는데 괜찮겠지 하며 동내내과에서 약처방 받아서 먹었는데
목요일 저녁 갑자기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면서 입술이 새파랗게 질리고 정신없이 열이 오르더군요
응급실은 정말 가기 싫어서 괜찮겠지 금새 열 떨어질꺼야 하면서 버텼는데
결국 열이 39도 까지 올라가서 밤 12시에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응급실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응급실만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는데
열이 오르니까 무엇보다 무섭고 두렵더라구요
응급실 도착해서 열을 재니 38.8도 였어요
림포마로 항암치료 했었다고 하니 바로 응급실 안쪽 격리실로 데려가더라구요
피검사,엑스레이,심전도,소변검사등을 하고 주치의 샘을 기다리는데
어찌나 쌤이 늦게 오시는것 같던지...
맨날 건강하다고 큰소리 치면서 운동도 안하고 내가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지냈던게 얼마나 후회 되던지..
하지만 혈액내과 주치의 샘은 한참뒤에 내려오셔서 잔뜩 졸리신 표정을 하시고
하품을 연신 해대시면서 혈액수치도 다 정상이고 엑스레이나 다른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았으니 열만 내리면 퇴원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때당시도 열이 37.7도 정도였는데 대충 만져보시더니 열감도 없는것
같은데 지금 퇴원하지 않겠냐면서.......
안심이 되면서도 주치의가 왜이렇게 믿음이 안가던지.......;;;;
근데 제가 생각해보니 월요일 오후에 사랑니를 발치 한뒤로부터 몸살기운이
있었던거 같아서 말씀드렸더니 그럼 아침까지 있다가 감염내과 선생님이나 만나보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침까지 잠한숨 못자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다 아침에 감염내과 교수님을
만났더니 열난 이유를 사랑니 발치때문으로 보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항생제 6일치 받아서 다음날 금요일 아침에 퇴원했습니다
아침에 병원 나올때까지만 해도 열도 다 내리고 멀쩡해서 얼른 집에 오고 싶은 생각뿐이였는데
이게 왠일!! 집에오고 얼마 안돼서 부터 또 열이 마구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던지..ㅠㅠ 38.9도까지 오르는 열을 보면서 정말 어째야 좋을지 몰라
발만 동동 굴렀답니다
그렇게 이틀동안 침대에 붙어서 꼼짝을 못하겠더니 이제야 항생제 약이 반응을 하는지
오늘은 열도 많이 내리고 기운도 조금 차려 바로 림사랑 와서 글남기네요
근데 또 글남기다 보니 회원님들 모두함께 응급실 다녀온것마냥 너무 길~~게 주저리
남기게 됐네요 하하ㅏㅎ ;;
아무튼 지금은 좀 살아났답니다 정말 3일동안 열이 계속 나니 정신이 없구 너무 힘들더라구요ㅠ
제가 작년 구정 설때 입원해서 진단받았었는데 이번설에도 왜이러나 싶었거든요
휴.. 또 너무 길게....
아무튼 결론은 림사랑 회원님들 아무리 치료끝나시고 괜찮아 지셨어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사랑니 발치 조심하세요~
저 모든 혈액내과 교수님들 다 치과치료 괜찮고 사랑니 뽑는거 괜찮다고 하시더니,
아직도 항상 감염에 조심해야 되나봐요!!
낼이면 이제 민족최대의 명절 설이네요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새해에는 다들 건강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 곧 또 작문의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첫댓글 고생 많았어 민주~~~~~~~ 항상 조심해!!
응 이제 조심 또 조심 !!! 고마어~
에구...깜짝 놀라셨겠어요. 저도 항암치료 중에 40도에 이르는 열 때문에 응급실 가서 피를 대량으로 뽑고;;; 온갖 검사를 당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서 항생제만 잔뜩 먹고 퇴원했던 적이 있어요. 항암치료 후엔 멀쩡한 것 같아도 몸이 많이 상하나봐요. 조금만 무리해도 몸이 스트라이크를;;; 그래도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서 얼마나 다행이에요. 새해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더더욱 건강한 한 해 되세요. ^^
저도 이제는 괜찮아 졌지만 그래도 원인이 뭔지 밝혀내러 감염내과쪽으로 다시 검사 갈것같아요 또 피를 대량으로 뽑아서 검사하겠지요ㅠㅠ 리리님 새해에는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래요 ^^
엄청 놀라셨겠네요.큰일 아닌것 같아 다행입니다. 치과치료도 조심해야겠네요. 저도 저번 항암끝나고 이주전 이틀 연속 호중구 수치 0을 찍었는데 멋모르고 놀다가 3일 연속 열이 39~40을 달렸네요... 항생제를 제몸에 들이붓더군요 끔찍한 경험 ㅠㅠ. 민쥬님이나 저나 올초에 액땜했으니 올해 건강하시고 즐거운 새해 맞으시리라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네 액땜이라 생각하고 올해는 정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Tk_Nz님도 새해에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새해 맞이 큰 액땜을 하셨네요~~ 저도 항암 끝나면 치과 치료 얼릉 하고싶은데... 항암부작용으로 치석이 너무 심해서ㅡㅜ 치료 후에도 계속 몸조심 신경써야겠네요! 너무 무리하시지 말고 푹 쉬셔서 얼릉 회복하세요 ^^
일반 치과치료를 괜찮을 꺼예요~ 저도 떼우고 씌우고는 다해도 말짱하더군여 ㅎ 그동안 몸 안돌보다가 한방 먹었습니다 이제 몸관리도 잘하려구요 님도 항상 몸관리 신경쓰세요~!!
나도 사랑니뽑아야하는데 아직은안되겟다 ㅠㅠ 그래도다행이다 지긋지긋한병원 ㅋㅋ
사랑니는 저만 그러는건지... 암튼 식겁했어여 ㅠㅠ
휴우 걱정이 많이 하셨겠군요...저도 병원하고 도보로 10분정도 거리라. 휴유증와서 밤에 혼자서 응급실로 엉금엉금 걸어서.직행한적이 있거던요. 바로 입원실로..들어가서.. 항암치료까지 하고 퇴원한적있거던요.. 결과야 어찌되던간에..남에 일같이 느껴지지않는군요. 갑자기 그때일이 생각나게 되는군요. 글구요.. 콧속뼈도 휘어서 수술해야되고.. 치아도 치료받아야되는데요. 항암치료끝날때까지 못하고 있어서 저도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민쥬님 홧팅하세요.. 새해에도 빨리 쾌ㅇ유하시고요..힘네세요.... ^.^
열나는일은 항암중에나 항암후에나 무서운것 같아요;; 이제 다 나았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ldy70님도 치료 잘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전아직..초짜라..힘내시라는 말뿐이-_-;; 화이팅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님도 힘내세요!! 화이팅~
한번씩 깜짝깜짝 놀라게 하네요~큰일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앞으로 몸관리 잘하시구 아직 몸이 제대로 다 회복되지 않았다는거 항상 기억하자구요~지긋지긋한 병원...전 또 들어갑니다 화이팅~!
잘이겨내시라고 믿습니다.. 뒤에서 항상 응원할께요! 화이팅~!!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열이 날 때, 바로 응급실로 가야하는 건 그것이 패혈증으로 진전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절대로 방치하지 마세요!
아.. 몰랐습니다. 정말 조심 또 조심해야 겠군여. 도움말씀 감사드려요!!
민쥬님 더욱 건강에 힘쓰게요..저도 치료후에 방심하며 먹고싶은것만 골라서 먹고 있답니다..살이 넘 마니 쪄버렸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