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제대로 된집 얻으면 그때 좋은거 살생각으로(그리고 요즘은 새아파트 입주하면 좋은 옵
션이 많잖아요~) 웬만하면 짐을 늘리지 않을려고 정말 필요한것만 준비했습니다.
몇가지 안되는 품목이지만 결혼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산게 그리 많지가 않아서 잘한것 못한것 구분하지 않고 대강의 평을 쓸께요~
1. 가구
장롱, 침대, 협탁, 화장대 만 샀어요. (거실이 없어서 거실에 들여놓는것 하나도 안샀구요, 책상도 신랑이 얻어다 지금 쓰고 있어요)
장롱 :
95만원주고 보루네오걸로 샀는데 잘샀다 싶네요.
작년에는 메이플 색이라고 해서 아이보리색이 유행이라 그걸고 했는데 색은
환하고 이뻐요.
근데 지금 보니 디자인이 조금 안이쁘네요.
장은 튼튼하고 좋아요, 문짝도 안정적이고..
친정엄마가 장은 절대로 사재를 사지말라하셔서 브랜드 중에서 가장 저렴한 걸로
샀습니다. 역시 그건 잘했다 싶어요. 튼튼함을 느낄수 있거든요.
아쉬운거는 조금 돈을 더주고 서라도 이뿐 디자인을 골랐으면 좋았을걸 싶어요.
여러분들도 20-30 만원 정도 차이나는 가격이라면 그냥 비싸도 맘에 드는 걸 샀으면 해요.
침대+협탁 :
99만원 주고 백화점서 행사하는 상품을 샀지요~
저도 결혼전에는 어찌나 엔틱풍의 가구를 사고 싶던지 가구중에서 덜컹 침대부터
샀어요. 사놓고 나니 집은 좁은데 장이랑 모두 엔틱으로 하면 돈도 돈이지만
집이 너무 좁아보일것 같아서 그냥 침대 하나 사는 걸로 만족해야 했어요.
메모리폼매트인데 스프링보다는 좋다는 생각들구요.
제일 잘했다 싶은건 평상형 침대를 사지 않았다는 거에요.
평상형이 사이즈도 크거니와 모서리가 아무래도 너무 노출 되어 있어 나중에
아기 놓으면 위험하지 싶어요.
화장대 :
27 만원인가 주고 샀어요. 침대랑 비슷하게 엔틱풍으로...
자그만해서 좋긴한데 수납이 좀더 잘되는 걸로 샀으면 좋겠다 싶어요.
그래도 서랍장 형 으로 된것 보다는 다리가 쏙 들어갈수 있는 화장대가 쓰기에는 좋아요
가구에 대한 결론은 절대 많은 품목을 사지 말구요(공간차지를 가장많이하는 품목이니까요)
10년은 족히 써야하는 거기때문에 몇만원 아껴보자고 대강 마음에 드는것 사지 마시고.
저처럼 세트로 안사셔도 좋기는 한데 신혼부위기 팍팍내고 싶으시면 장롱, 침대, 화장대 정도는
세트로 사셔도 좋을것 같아요. 제가 산건들이 조금 조화가 안되서 그런지 나도 세트로 함 사볼걸 싶더라구요. 특히 조화되고 통일된 분위기 좋아하시는 님이라면...
2. 가전
냉장고 :
697 L 인가 되는 디오스 샀어요. 첨에는 냉장고야 다 똑같이 싶어 100정도 하는
가장 평범한 냉장고 살라했는데 냉장고는 정말 오래 쓸거 같아서 거의 180 만원 정도
주고 인테리어 냉장고를 샀는데 이것 역시 잘했다 싶네요. 하루에도 수십번을 쳐다보는
물건인데 마음에 쏙드는 색깔이랑 디자인으로 고르니 아직도 기분좋습니다.
제생각에 홈바랑 디스펜서는 그렇게 제 기능을 하지는 않는듯 싶어요.
전자렌지 :
엘지로 토스터 겸용을 샀는데요, 좋아요.(토스터기도 없으면 아쉽잖아요)
저는 자리 차지하는 물건 젤로 싫어하는데 겸용되어 있으니까 공간도 넓어지고,
기능도 아쉬운거 없어요. 전자렌지 절대 비싼거 사지말구요.
잘데워지기만 하면 되요.
개인적으로는 젖병소독 이런기능도 필요없을듯...애기 놓으면 전자렌지 소독은
찜찜하다고 많이들 꺼리더라구요.
가스렌지 :
담에 오븐렌지 달려있는 좋은 집 이사갈 생각으로 그릴도 없는 간단한 3구짜리로
샀어요. 가스렌지는 다른건 다필요 없고 청소하기 젤로 간단한 걸 고르세요.
엘지로 샀는데 괜찮네요.
청소기 :
싸이킹. 전 고급형을 샀지만 일반형이랑 그리 차이가 있을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저렴한거 사도 무난할듯.
전 텔레비도 안사고 신랑이 쓰던거 써서리 가전도 큰돈 안들이고 장만했어요.
3. 주방기구
그릇세트 :
코렐로 장만했는데 집에 들여놓으니까 이뿐맛은 없는데 쓰기에는 짱입니다.
일단 가볍고 여러번 떨어뜨러도 봤는데 진짜 안깨지더군요.
그냥 편하게 쓰실려면 사도 좋은것 같아요.
너무 많은 양의 psc. 를 살필요는 없어요. 평소에는 반도 안꺼내 놓고 씁니다.
냄비 :
범랑냄비. 일단 이뿌기는 한데 실용적이지는 않아요.
그래도 신혼주방이라 범랑냄비샀는데 이뿐 디자인으로 3-4개 정도 면 충분할것같아요.
글고 양수보다는 편수가 훨씬 쓰기 좋아요.
전자렌지대 :
인터넷서 싼거 살까하다가 그래도 물건보고 사자 싶어서 가구점서 16만원주고
튼튼한 놈으로 골랐는데 지금봐도 잘샀다 싶네요. 원목으로 되어있고,
마감도 깨끗하구...아무튼 가구류 사면서 결론낸거지만 웬만하면 물건보고 제대로
된거 사세요. 싼게 비지떡인게 많은 것 같습니다.
(결혼후 TV 다이 4만원주고 대충 샀는데 영 맘에 안들어서요~~)
밥상:
저희집은 식탁놓을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 못샀어요. 식탁 꼭 사고 싶었는데...
그래서 틈새에 쏙 집어 넣을수 있는 다리접히는 상을 샀어요. 신랑이랑 둘이
밥 먹기 딱 알맞은 사이즈로...마트에 파는 거 있지요? 자취생 많이 쓰느거...
자리차지 안해서 좋아요~~
주방기구도 너무 많이 사지마세요. 아주최소만 사시고, 살다가 그때그깨 사세요.
전 백화점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세일때 둘러보면 이뿐 컵이랑 그릇이 너무 많은데도
집에 있는거 생각하면 못사서 안타까워요.
정말 최소만 사고 나중에 사도 충분해요. 그릇 욕심 비워요~~
4. 침구류
침대세트 ;
백화점 행사품으로 나온 미치코 런던 꺼 20만원정도 주고 샀구요,
혹시나 모자를까봐 홈쇼핑서 아주싼 69000 원짜리 침대 세트 샀는데요.
역시나 이것도 물건을 보고사는게 좋아요.
홈쇼핑꺼는 화면에서는 그리도 곱더니만 받아서 써보니 먼지도 너무 많이 달라붙고,
때타는 것도 적나라해서 잘 안써지게 되더군요.
침구류는 겉면까지 완전히 순면으로 된거 보다는 겉은 살짝 광택이 나는 (매끈한 소재) 게 좋아요. 먼지가 안 들러 붙어요.
글고 이불도 절대 많이 사지 마세요.
제 생각에는 겨울용, 여름용 침대세트 하니씩이면 충분하구요.
손님용으로 요랑 이불 하나 있음 되요~~
그 외의거은 옷장만 복잡해집니다.
첫댓글 음.. 저는 살림한지 한달도 안됐는데요.. 그릴달린 가스렌지산거 후회해요.. 그릴보다 생선구이용후라이팬(뚜껑닫고 뒤집을수있는거)이 훨씬 편하구요..그릴한번도 안썼어요... 글고 전자렌지는 가능한한 싼거사는거에도 동감이에요~
님 정말 많이 도움되었어요.. 너무너무 알찬정보였습니다.. 감사해요^^ 행복하게 사세요
도움 많이 되었어요...참고해서..장만할께요~~
정말 정말 감사해요. 차근 차근 설명해 주셔서 정말 친언니가(전 혼자거든요)옆에 있는것처럼 푸근했습니다.이것 저것 분주한데 정리가 된거 같으네요^^행복한 날들만 보내세요
전 그릴 거의 맨날맨날 쓰는데..--;;
그릴있는건.. 청소를 안하면.. 넘 지저분하고 해서.. 차라리 없는게 좋을꺼 같아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혼수 준비하는 예비신부로써... 전부 공감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