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風動 竹動 心動 풍동 죽동 심동
산지: 남한강
규격: 30 × 22 × 10
소장자: 주선규
위 문양석은 바람이 불어오니
대나무가 움직이고, 댓잎이 연주를
하니 내 마음도 움직여서 시심이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산수 경정석에서는 形(형)이 우선
이라면 문양석에는 그림의 구도가
가장 중요한데 돌 속에는 사군자의
하나인 竹林(죽림) 문양이 박혀있는데
죽림 가운데서도 風竹(풍죽)이 그려져
있기에 더욱더 귀하고 대나무밭의
풍경이 통일감이 있고 율동감이
넘치며 군형감까지 좋습니다
하단의 대나무 줄기는 잎이 없고
중간의 댓잎의 비율이 황금비를
이루고 있으며 상단에는 켜켜이 쌓인
원산의 연봉이 風竹(풍죽)과 어우러진
그림은 안정감이 있고 원근감이
살아나는 것이 첫 번째 장점입니다
흑갈색의 모암은 크기가 적당하고
모스경도가 10 정도로 다이야몬드
같이 단단하고 무거운 오석을
강물의 물 대패만으로 이렇게
반들반들하게 윤기가 나도록 가공을
하려면 얼마나 많고 많은 세월이 흘러
갔을지 상상에 맡겨봅니다
남한강의 물줄기는 연장도 없이
명품을 만든 것이 두 번째 장점입니다
흑백의 미학은 디자인의 가장 멋진
색상으로 소문이 나 있으며 우리에게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고 무채색으로
인해 더욱 집중력을 요구하며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흑백사진을 보는 듯 담백하고 싫증이
나지 않으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고
오석의 묵향과 흰옷을 즐겨 입는 백의
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것이 세 번째
장점입니다
竹影掃階塵不動 죽영소계진부동 댓잎
그림자가 계단을 쓸어도
먼지는 그대로요
月輪穿沼水無痕 월륜천소수무흔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물에는
흔적도 남지 않네
위 수석을 확대해서 자세히 들어보면
원산의 비밀과 댓잎이 연주하는 거문고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40여 년 동안 마음으로 본 대나무
문양석 가운데 으뜸이 아닐까 합니다.
수석 해설 장 활 유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장활유의 시와 수석
수석 감상 - 風動 竹動 心動 풍동 죽동 심동
참수석
추천 1
조회 301
24.05.25 15:34
댓글 5
다음검색
첫댓글 선율처럼 느껴집니다
그렇네요. 음악에서 음의 선율처럼 느껴집니다.^^
여려번 전시회에 출품되었습니다
실문양이 사실적으로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결이 켜거나 두드리면 소리가 날 듯합니다. 청완
그렇군요. 그런 느낌이 올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