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냥언니들ㅎㅎㅎㅎㅎㅎㅎㅎ
댓글달아죠서 고마워흐호히히힣
사진.. 올릴라고그랬는데 사진에대해말하는언냐들업길래
그냥 완결때나 슬쩍올려야지 핡 ㅠㅠㅠㅠㅠㅠ
그럼 이야기 계속 쓸게 ㅎㅎㅎㅎ 잘봐죠혐 (귀척ㅈㅅㅈㅅㅈㅅ)
아 또 어디까지썻노 ㅡㅡ
아ㅎㅎㅎㅎ 당근이가 창밖을 노려보고있었다고 까지했지?
자 뭐 첫날은 그렇게 대충 지나가고 집에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있었찡
좀 늦은것같아서 막 뛰어서 갔더니 우왕 당근이가 서있눈거야 >.<
그래서 가서 어색하게
'아..안녕..'이랬어ㅋㅋ
당근이가 날 흘낏 쳐다보더니
"버스안온다"
이러는거야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진짜? 빨리와야되는데"
이랬어ㅎㅎㅎ
그리고 잠시 어색한 순간이 찾아왔지 =_=
내머릿속엔 계속 아침의 추한나의모습이 슬라이드쇼로 펼쳐지고있었고
당근이는.. 글쎄 -_-
최근에 알게된건데 당근이의 하루의 대부분은 멍떄리고있기야ㅎㅎ
근데 그떈 그런지 몰랐으니까 속으로
'악 왜말을안걸지??설마 아침의 일들을 생각하고있는건아냐?
아씨 나한테 관심도 하나도없는건가? 왜 말을 안걸어 ㅠㅠ톡투미플리쥬'
이러고 있었지 =_= 하..
그때 버스가 왔고 우린버스에 탓징.
그떄 또 내머리속에 떠오른생각
'옆에앉아야되나? 아님 근처에앉아야할까? 아근데 옆에앉아서 말도안하고
앉아있기만해도이상하고 그렇다고 바로 멀리 떨어져앉으면 친해질수있는 기회를
놓치는건데.. 아씨 어쩌지어쩌지 ㅠ,ㅠ,ㅠ,ㅠ,ㅠ'
이러고있었어 ㅡ_ㅡ
진짜 나는 진지한 고민이었따고 ㅠㅠ
그래서 내가 고른건
'그래 될대로하라지. 내가 먼저 타버리면그만이잖아'
이러고 바람과같은속도로 당근이의 앞을 가로질러가서 버스 뒷쪽에 휙 앉아버렸엉
하..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창가쪽에 얼굴묻고 죽은척했지.
글고 조금 기다리니까 버스가 출발했어.
두근두근거리는 가슴을 앉고 옆을봤지.
근데 당근이는없고 왠 벌레를닮은남자애가.....ㅡ.,ㅡ!!!!!!
아 나 태어나서 그렇게 놀라긴처음이었어진짜 ㅠㅠㅠ
가슴이 철렁내려앉았지;;;
동양인이긴 동양인인데 뭔가 많이.. 모랄까 드럽게생긴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벌레같이생긴 남자애가 옆에앉아있었어 ㅠㅠㅠㅠㅠㅡㅠ,ㅡㅠ
내가 흠칫 놀라니까 걔가 그 퉁퉁한 손을 흔들며
'안녕'
이라고 영어로 말했어 ㅡ_ㅡ
뭔가 많이 이상한억양.
내가
'....아..녕...?'
이랬더니' 여기앉아도 돼?'
이랬어걔가 ,ㅡㅡ 이미앉아놓고 뭐어쩌라는거 ㅅㅂ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아하하..응.... 이랬더니 지이름을 얘기하고 자긴 중국살암이라그랬어
.........그리고 자기자랑이 시작됬지.
막 처음엔 자기가 전세계 핑퐁챔피언이네 뭐네로 시작해서지네엄마가 젊었을때 가수였다니 뭐니..
아 중간에 잠깐 별세계로 갔다와서 모라그런건지 자세힌기억안나는데
대충 '난잘난놈이야'이런거였어.
아 진짜 빡치는건 ㅠㅠㅠㅠㅠㅠㅠㅠ 버스 자리가
ㅣ(나)(벌레) (당근)(빈자리)ㅣ
이렇게되있었다구..
벌레의 커다란 얼굴틈새로 가끔씩 보이는 당근이얼굴을
위로삼으며 ㅠㅠㅠㅠ겨우겨우 집에왔어..하...
내릴때가되서 "저..나 내려야되는데"
이러니까 벌레가 "어 너 여기살아?우리집이랑 가깝네.다음에 너네집 놀러가야겠다"
이럼 -_- 순간 분노의물결이.......하.........
내가 "...하하.. 나 내려야되 비켜줄래"
이랬더니 그 퉁퉁한 다리를 슬적 치웠어
.......근데.....존나 그 뚱뚱한몸으로 자리를 막고있는주제에
그 다리 . 다리하나아니 두개옮겼다고 내가 나갈수있냐고 ㅡ_ㅡ
내가 그래서 좀 빡쳐서
"....일어나줄래?"
이랬엉 그랬더니걔가 순진한척눈크게뜨고(ㅅㅂ)
"이래도 나갈수있잖아! 넌충분히 날씬해"
ㅡㅡㅡㅡㅡ
난 "아니 나 안날씬한데....."라고 중얼거렸지만
벌레는 내말따위 콧등으넘겼어.
그래서 천천히 (겨우겨우)나갔어....
나가는데 벌레랑 몸닷어 나 어떡해 ㅠㅠㅠㅠㅠㅠ
나와서 몸을 툭툭털어주고
당근이한테 어색하게 웃어죶지
그리고 버스기사가 승질내서 ㅡ_ㅡ
얼른튀어나갔어
일단 나의 학교첫날은 그랬어...
자자 그리고 다음이야기
다음날 아침도 역시 여유있는줄알고 느긋히 나오다가
버스가 기다리고있는걸보고 ㅡ_ㅡ
"오우셰뜨!!!"
외치면서 버스를 따라 달렷찌.
진짜 버스기사 나 싫어하나봐,,
맨날 나 보고도 무시하고 그냥가 ㅡ_ㅡ
잉잉 쨋든 버스를 타고 당근이의 위치를 파악했지.
맨뒷자리에 창문에 기대앉아있는 머리통이보인고야!!
그래서 쏜살같이 당근이를 향해 달려가는데 (달려가 달려가)
중간쯤에서 퉁퉁한 손이 내 가방을 잡아당김 ㅡ_ㅡ
흠칫놀라서 옆에봤더니
벌레가 ㅠㅠㅠㅠㅠㅠ
"굿모닝.. 여기앉을래?'
이러는거 ㅠㅠㅠㅠㅠ아시퐁
내가그래서 "아니.. 난 뒤쪽에.."
이랬더니 "아 내가 뒤쪽으로 갈까?"
이러는거 ㅠㅠㅠㅠㅠ얘나한테 왜이러는지진짜..
순간 눈물날뻔.
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있으니까
버스기사가 빨리앉으라고 짜증냈어 ㅡ_ㅡ
그래서 '아 나의 운명은 여기까지인가'하고 벌레옆에앉을라그랬는데
그떄!!!!!!!!!
당근이가 "야 팬더"
이러고 불러죳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천국을봤어...그순간에...흐흐흐흐ㅡㅎ히히ㅠㅠㅠ
그래서 뒤로 휙 돌았더니 당근이가 듣고있던 이어폰 한손에 들고
찌푸린얼굴로 (진짜귀여움 찌푸린얼굴ㅠㅠㅠㅠㅠㅠ)
"여기앉아"
이랬어 ㅠㅠㅠㅠ우히히히히ㅣ히히
난 벌레에게 "어 나 저쪽에 앉아야해ㅎㅎ미안"
이러고 팔랑팔랑 님의곁으로 날아갔지
내가 앉고나서 버스는 출발했어
당근이는 내가앉고나서 계속 음악을 듣더라고..
여전히 창밖을 노려보면서 ..
당근이 곁에 앉았어도 계속 느껴지던 벌레의시선 __-
계속 의자뒤로 힐끗힐끗 뒤돌아봤음 ㅡ_ㅡ 하아..
그래서 애써 당근이쪽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어느새 자는것 같더라고 ㅠㅠㅠ
진짜 너무귀여웠어
맨날 표정 찡그리고있는데 잘때는 천사같아...
장난아니고 진짜 제일 반했던순간이 그떄였던것같아
창가에 기대서 자고있는데하.,.. 순간 잡아먹을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튼 계속 침흘리면서 쳐다보고있는데
여기 버스는 마치 수레같다고 말했지 ㅡ_ㅡ
버스가 덜컹덜컹거리고..
당근이는 창가에 머리기대고있으니까
덜컹거릴때마다 자꾸 창가에 머리를 세게 박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깨지도앉고 용하게도 걍 자더라고;;
근데 내가슴은 찢어지는듯아팠옹
한벅 박을때마다 'ㅇ.아..ㄷ..당근..악..아프겠다'
이러고 계속중얼거림..
근데 진짜 세게한번 팍 박으니까 당근이가
"ㅇㅏ..."이러고 눈떳어
내가 "ㅈ..저기 안아파?"
이랬더니 "..아 아파..."
이러고 똑바로앉더니... 다시졸기시작 =_=
고개가 오른쪽왼쪽 왔다갔다한느게 넘흐 아파보여서 ㅠㅠㅠㅠ
흔들어 깨워서 "당근 나한테 기댈래?너 아파보여;;" (두근두근)
이랬징
그랫도니ㅎㅎㅎ당근이가 눈을 번쩍뜨더니 주위를 막 둘러봄
그리고 내 머리에 자기머리를 올려놨쪙...
은 미화된 표현이고 ㅡ..
갑자기 내머리위로 쓰러짐 =_
내키가 당근이랑 차이가 많이나서
어깨보다는 머리가 편한가봐 ㅡ_ㅡ
아 쩃든 무거웠지만 가슴 두근두근거렸음 ㅠㅠㅠㅠㅠㅠㅠ히히히히ㅣ히
(당근이한테 이때얘기 했더니 '내가 그랬다고? '이러고 발뺌함..
저혈압이라서 그런가 자긴 죽어도 기억안난다는데 =_= 흑)
자 오늘은 여기까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쭉빵언니들! 댓글 쭉쭊 달아죠잉!
읽어줘서고마워~~
(여전히 기네 ㅡ_ㅡ 쏘리 하)
담에바 빠잉~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저도 왠만하면 안그러는데... 벌레군 ㅅㅏ진도 올릴까요...하...
벌레사진올려줘요!!
보고싶닿ㅎ
ㅋㅋㅋㅋ인증인증~~아벌레....ㅋㅋㅋㅋ....ㅋㅋㅋㅋ
벌레 ㅠㅠㅠㅠㅠㅠ하..
헐 어떻게 완전재밋네 훈남님 사진보고 읽으니까 더 재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