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참 좋은 은평교회 교우님 잘 계시지요?
이렇게 소식 전하니 반갑고 감사 할뿐입니다.
올해도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은혜를 주셔서 양파가 많이 작고볼품이 없지만 섬길 수 있어서 참 좋고 기쁘옵니다.
언제나 그랬듯, 은평교회는 제 맘속에서 푸근하고 부모님처럼 평생 잊지 못할 그루터기의 사랑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늘 베푸신 사랑 기억하며 항상 빚진 자의 모습과 낮고 겸손한 모습으로 살도록 최선을 다하며 목양하고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사주신 귀한 트럭으로 이번 양파 공수작전은 의외로 쉽고 가볍게 끝이 났습니다.
사실 제가 걱정을 쬐끔 했었습니다.
6층까지 실어 나를 걱정 말입니다.
아, 그런데 담임목사님, 부목사님, 배준식 장로님이 밑에 내려오셔서 대기하고 기다려
맞아주었습니다. 팔을 걷어 부치고 합력하여 일하니 순식간에 상황이 종료되었지요.
최목사님께서 얼마나 일을 잘 하시는지 힘없는 제가 한수를 배우고 왔습니다.
그리고 귀한 목양을 잘 이끄시니 더욱 든든함을 느꼈답니다.
평소에 말씀이 없으신 김태형 부목사님이셨는지 양파를 날으시는 동안 내내 한 말씀도 안하시고 일만 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자랑스런 제 후배목사님이셨습니다. 담임목사님, 존경하는 성도님 잘 좀 챙겨주십시오. ^^^^ ㅎㅎ
그리고 천사 같으신 배 장로님께서 반겨주어서 기쁨이 두 배나 되었답니다.
얼마나 일을 잘하시는지 사업경력만큼 척척척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입가에서 떨어지지 않는 미소가 늘 얼굴에 배어있어 참 좋았구요..
유순한 성품과 배려하시는 사랑 또한 압도적이었습니다.
아, 다함께 차를 마시면서 어찌어찌 대화중에 과거,절대 부산내려가지 말고 국계리로 내려가서 힘들어도 사역해보라 하셨던 목사님의 이야기, 또 제가 교육전도사로 일할 때 사고친 일에 배장로님께서 필사적으로 뜯어말렸던 사실을 말하면서 한바탕 폭소의 장이 만들어 지기도 했답니다.
얼마나 일목요연하게 기억을 잘 하시는지... 정확하게 잘 정리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꼼짝달싹도 못했습니다. ㅎㅎ
당시, 상황을 보니 제가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될 숙명의 상황이었지요...
그때 은평의 모든 식구들이 온화하신 원로목사님이신 한목사님의 성품을 닮았기에 모두다 거룩거룩 하셔서 감히 술 먹은 막가파를 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지요..ㅠㅠ
차량주차관계로 ... 하나님이 그렇게 하라더냐...운운하면서 완전 한번 해보겠다고 덤벼드는 그 막가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제가 결국 웃 양복을 벗고 넥타이를 풀고 말았어요......
(그래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일)
마침, 하필이면 제가 수요설교를 했는데 그때 설교제목이 자기관리와 실패라는 제목을 가지고 설교 후 곧바로 나와서 바로 그런 일
불상사가 벌어졌으니 완죤 하나님의 영광은 다 까먹고(때렸다고 신고) 은평교회 이미지 급추락 시켰으니(경찰차 출동)이거 완전 다음 주에 목사님한테 쫓겨날게 뻔한 상황이었어요..
아이고! 죽었다 생각했습지요....그래도 그 다음 주 교회 갔더니 몇몇 분들이 아, 전도사님 후련하고 통쾌했다 하시면서 저를 위로해 주신 분들도 쬐끔 계셨지요...ㅋㅋ
우리가 차를 마시면서 대화중에 이러한 사건은 교회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하시며
한바탕 웃기도....
어쨌든, 한 목사님께서 사랑으로 저를 죽이지 않고 1년간 채워주신 웃지 못 할 사건이었습니다.
저 같아서도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한 목사님께서 이후,
지금까지 귀한사랑과 여러분들의 인내를 독차지 하고 있으니 아니, 이게 가한이야기인지 아닌지 저도 얼떨떨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가 불필요한 말 했다면 용서하십시오...아련한 추억에 지나지 않겠죠? 이제는 그 옛날의 혈기, 급한 성품 다
죽여 버렸습니다. 계속 기도로 도와주시기를 소원합니다. ㅋㅋ
일을 다 마치고 배장로님께서 맛나는 식사와 달콤한 커피까지 풀코스로 섬김을 다해 주셨지요.
대접을 너무 잘 받아 감사했구요..
원로목사님께서 또 저를 생각하시어 여비를 챙겨주라고 말씀하신 것 또한 크게 감사드립니다.
염치없이 받고 오면서 기도와 울컥하는 마음에 스스로 차안에서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지난 2개월 전쯤 우리교회 프로젝트가 고장이 나서 어르신들이 찬송자막을 볼 수 없어서 여러 날 동안 많은 고민을 하던 중 크게 무례하지만 용기를 내어 원로목사님 한목사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황 전후를 파악하신 후 전에 우리교회 앰프를 설치한 대전에 계시는 음향 집사님을 보내주셨답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대표해서 목사님 고맙습니다. 꾸뻑!
우리교우들이 목사님 최고라 하시며 한번 오시라고 하라 하시며 밥이라도 사시겠다고 아우성이십니다.
목사님
너무나 크고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교회 개척부터 많은 수고로 사역하셨는데...은퇴하시고 이제 조금이라도 폐를 끼치지 말았어야 했는데....죄송합니다. 목사님
앞으로 혹, 긴급한 일이 있다면 담임목사님께 전화하고 상의해도 되겠죠?..ㅋㅋ
가급적 그런 일이 없도록 여기서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말씀드리기 송구하지만 저의 집사람이 몸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무릎관절이 좋지 않아 때로 다리를 절고 다닐 때가 있어 딱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요양업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회일과 전도, 심방 등 여러 일로 인해 .......
여러분들의 기도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양파가 너무 작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샬롬
지리산자락 국계리교회 오세목 목사 올림
첫댓글 와~~~
목사님, 양파농사 지으시느라
애쓰셨습니다.
레전드급 전래사건(?) 배장로님께서 말려주셨군요.
농사도 힘들지만 나눔도 싶지 않은데...
6층까지 나르시는 모습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사모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지치지 마시고
아침처럼 반복을 즐거워하는
삶을 응원합니다.
양파 고맙습니다.~~^^
샬롬!!
네..고맙습니다.
당시 배장로님께서 안말렸다면 아주 절단 날 뻔 했을 겁니다..제 목회의 은인이 분명합니다..ㅎㅎ
할렐루야~ ^^ 글 올려 주셨네요!! ㅎㅎ
먼 길 한 걸음에 달려와 번개처럼 140망을 후다다닥 올려 놓으시곤 바로 내려가신다는 걸
배장로님께서 극구 몸을 던져 잡으시다시피 하여 맛난 밥집으로 안내하셨지요. (고마우셔라~^^)
예전에 전무후무한 전설의 주인공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직접 실황중계하듯 듣다 보니
역시 말씀은 직접 들어야지 둘러둘러 듣는 것 보다 만 배는 더 실감이 나고, 감동(?)까지....... ㅋㅋ
그 많은 양파 가져오시면서도 받은 은혜가 크다고 간증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열심을 보았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맛난 양파 받아 먹는 것이 죄송하기까지 했습니다~ ㅜㅜ 기도로 갚겠습니다 목사님~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응원합니다! 교회를 낳고 키우는 우리 은평교회의 비전에 따라 원로목사님의 의리 목회의 길,
잘 따라 가겠습니다.^^ 샬롬~ (사모님의 무릎 건강 회복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임마누엘~^^)
저 역시도 가까이서 뵈었던 목사님. 가감없는 모습과 격의없는 대화속에서 목사님의 진솔함을 보았습니다..목사님은 은평의 희망이요..새싹이 분명합니다 ...홧팅입니다. ㅎㅎ
이 더위에 양파 캐고 담고 싣고~~ 너무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
사모님의 건강 회복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네..똑똑하고 예쁜 김미선 집사님!
귀한 응원에 감사드려요.
머지않아 또 농산물로 수고를 끼쳐야 될 것 같은데 잘 좀 부탁 드릴께요..감사해요..샬롬
와~~목사님..
양파도 여러 소식들도 감사합니다.
국계리는 누가 뭐래도 저희 은평의 자랑이지요~~~
목사님도 사모님도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아이고 집사님..보고싶어요.
은평교회의 자랑은 김집사님 이십니다.
탁월한 리더쉽으로 찌릿 많은 감동을 주시거든요
집사님의 찬양 인도하심이 눈에 선합니다.
언제 함 봬요..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오목사님 모습 사진으로 뵙고^^
해마다 땀과정성으로 가꾸신 귀한양파 주셔서 감사하며 잘 먹습니다.
올해는 양파 자루가 더 크~고 무거워져서 성도님들
손수레로 날라야 겠던데요ㅋㅋ
교회와 목사님 내외분 강건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우리님 고맙습니다.
별로 보잘것 없는 것임에도 맛있게 드셔주셔서 무지 감사합니다..올해보다 내년은 더욱 튼실하게 키워볼께요..샬롬
양파,.. 아니, 오목사님 너무 반갑습니다.
이젠 이때쯤 안 오시면 섭섭..?! 예배 후 한 망 들었다가 무거워서 도로 내려 놨어요. 캐리어 갖고 올라고요..흐흐..
양파 키우시고 캐시고 자루에 담아 나르시고.. 저는 이 엄청난 사역을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보다 더 뜨거운 멋진 남성분들의 고생하심으로 성도님들 큰 선물보따리 안고 가실 일만 남았네요^^
ㅎㅎㅎ 주일만같아라님..저역시도 재치있고 톡톡튀는 글 솜씨에 매료되어 매년 기다려 지는걸요.
늘상하는 일이라 이제 숙달되어 별 어려움 없이 척척 잘 해내고 있답니다..기도로 서로 응원하지요..고맙습니다..ㅎ
사모님께서 건강하셔야 하는데요.. 하나님께서 사모님의 아프신 곳을 치료하시고 더욱 강건하심으로 세상 끝날까지 저희와 함께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아멘
네..기도로 힘을 실어주시기 소원합니다..샬롬
올해도 어김없이 양파가 왔네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수요일에 벌써 집으로 가져왔어요~ 사모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정말 전설같은 그때 그날 수요일 저녁에 저도 목격자네요~ 창문너머 학생들의 함성이!!! 이젠 추억이네요^^
네..집사님.
어쿠..그때 한참 커는 학생들도 보았군요..
그때의 일을 거울삼아 더욱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아 볼께요.. 아이들이 많이 컸지요?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남편 집사님이 눈에 떠오릅니다..주님안에서 행복한 가정이길 기도합니다..고맙습니다..샬롬
어휴. 힘드신데 양파 농사를 지으셨네요 ㅜ ㅜ 주님의 치유의 손이 사모님 무릎관절을 어루만져주사 치유되길 기도합니다
넵..감사드립니다..샬롬
목사님 늘 감사합니다~!! 주여, 사모님의 무릎을 안수하여 주시옵소서.
아멘..고맙습니다..샬롬
아침의 주의 인자하심이 목사님 부부를 만족하게하사 목사님 부부가 일생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아멘 기도합니다^^
햐! 이렇게 진실된 기도는 근래 처음인 듯합니다.
집사람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맞습니다...우리는 한시라도 잊지말고 기도해야 되지요..주님께서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여기서도 기도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샬롬
마지막 두 장의 사진을 보며 눈물이 나왔습니다. 은혜를 거저 받아 먹고 사는 성도의 한 사람으로서 "아, 짜증낼,...아니 한숨 쉴 자격도 없다." 깊이 반성하였습니다.
저희는 은평의 귀한 기도와 사랑, 관심을 한몸에 받아 살고 있으니 그게 은혜인 것이지요.
저희부부도 순간순간 눈물이 앞을 가릴 때가 여러번 있었답니다..주안에서 사랑의 눈물은 주님보시기에 최고의 신앙에 열매이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샬롬
그날의 장면을 보는듯 생생한 설명을 해주셔서 궁금증이 풀리는거 같네요
보통 양파가 아닌것을 알았지만 정말 이번 양파는 더욱 그런거 같네요
기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