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 워킹 5일차 당차게 도전!(빨리 간다고 좋을 거 하나도 없다!.)
오늘은 편의점 면접 보는 날! 이지만 면접이 3시니까 천천히 준비해도 되것지 마음을
가라 앉히기 위해서 조금 여유롭게 있자…(아직 7시군 10시 정도까지 있어야지..)
“띠띠띠띠~!! 띠띠띠띠~!!”
“???”
한국에서 가져온 작은 자명종이 죽어라 울린다…
으아니 이 너무 자명종은 어제 일찍 일어 나려고 알람 맞춰놨을 때는 울리지도 않았으면서
왜 오늘 갑자기 여유롭게 하니까 울리기 시작하는 거야!
“에이 시끄러!! 버튼 꾹!”
좋아 안정이 되었군… 다시 10시 까지 안정을 취해야지… 후아… 릴렉스 해야해 중요한 날이야
“띠띠띠띠~!! 띠띠띠띠~!!”
으아니 저 썩을 고물 시계가! 왜 아침부터 자꾸 깨우고 그려!!
에이 드러워서 일어난다… 어제 준비는 다 해놨으니까 오늘은 잘 챙겨서 가기만 하면된담~
이력서 OK~ 신분증 OK~ 전화카드 OK~ 돈 OK~ 뭐 빼먹은 건 없겠지 훗.. 좋아…
아 생각해 보니 아직 통장을 안 만들었지… 통장을 만들러 가야것군
어디 보자 통장 만드는 것도 조금 조사를 해가야 버벅 거리지 않고 잘 만들겠지
난 착한 아이(어른!)이니까 잘 알아보고 통장 만들 때 민폐끼치지 말아야지
잘 찾아보면 외국인 등록증 만드는 것처럼 잘 정리된 글이 있을 꺼야 음~
검색 시작!!... …. …. …. …. ….
통장… 못 만드는거 아니여?….(어째 다들 통장 못 만들었다고 울상인 글밖에 없냐!)
뭐! 뭐가 문제인데 다들 이렇게 못 만들어서 울상들인 거야!?(아 불안하게 진짜!!)
어디 보자 필요한게… 인감(있어! 막도장이지만…), 국민건강 보험증(이것도 7개월 요금 푸핰!),
외국인 등록증(없어… 증명서만 있는데…), 일정 금액…(음 돈이야 뭐 통장이 없으니 몽땅 가지고 있지… 뭐…) 일본체류 6개월 이상!?(이제 온지 5일 째인데… 180일 이나 있어야 만들어줘!?)
어제 일기 게시판에서 본 통장 만드는 법에서 체류기간 거짓말로 말하라고 하던데…
거짓말로 해야하나… 우체국은 안 그런다던데… 우체국은 급여 통장으로 못 만든다고들 하니…
일단 우체국에 찌끔 넣어서 통장을 대충 만들고 다른 은행은 꼼수로 만들던지 해야것다…
알바자리 가는 법도 잘 조사해 놨으니 다시 한번 조사해 볼까~(혹시나 또 미아될라!!)
어제도 미아가 될뻔 했으니까… 오늘도 다시 한번 신중을 기하는거다!
으음!? 으아니 난 어제 분명 310엔에 알바자리 염탐하러 갔는데 160엔짜리가 있네!
아니 구글양반 그게 무슨 말이요 160엔 이라니!(이씨! 나 어제 300엔 거저 날렸음!!)
우에노에서 갈아 타는게 아니라 도쿄에서 소부선이랑 요코스카선이라…
(슬쩍 돌아가지만 시간적 차이는 별로 없어 보이니까 오늘은 이걸로 가봐야것다!!)
또 미아가 되지 않게 중간역을 죄다 적어 놓고…
(어젠 적어 놓고도 미아 됐어! 설마 오늘도 그렇게 되진 않겠지!? 그래 두 번째 인걸!)
통장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3시까지 가야 하니까… 11시쯤에 통장 만들러 가자…
면접 보는 날이니까 옷도 깔끔하게 갈아입고!(갈아 입어도 뭐 변한거 없지만!)
자 우체국으로 GOGO~(우체국은 어제 가봤으니까 금방 도착 할 꺼야 또 지도 안 봐도 되것지?)
기숙사를 나와 어제 기억을 더듬으며 몇 발자국 걸어나가니 왜 안 보이?…. 우옷! 우체국 보인다!
속보로 걸어가서 당당하게 우체국에 입성 서치 할 것도 없이 창구 4개 밖에 없다(좁네;;)
음 앞에 번호표 뽑는게 보이는군 난 지성인 이니까 잽싸게 뽑고 내 차례를 기다려야지
“이쪽으로 오세요~”
“네? 아네~…”(사람이 없긴 했는데 대기인수 0명이다… 종이가 아깝나 직원? 뽑게 해주면 안돼?)
“무슨 일로 오셨나요?”(너 내가 외국인 이라는걸 눈치 못 첸거냐? 내공이 부족하군…)
“외국인 인데요 통장 좀 만들려고 왔어요~”
“아 그러세요? 입국한지 6개월 지나셨어요?”
“아니요 이제 5일째 인데요…”(왜! 너네도 6개월 미만이면 안 된다고 할 셈인거냐!? 그런거야!?)
“아 그러세요?”(당신 아까 슬쩍 미간 움찔 한거 내가 봤어….)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뭔가를 막 준비하는군… 해주긴 해주나 보나보다…(다행이야…)
“통장은 만들 수 있는데 송금 같은 건 안돼요”(알아 조사해 왔어, 그래도 예의상 물어봐야지)
“아 그래요? 그럼 핸드폰 요금 같은 것도 안돼요?”
“아 그건 가능합니다~ 외국인 등록증 있으세요?”(없어… 자꾸 생각나게 하지마… 나도 속터져!)
“그건 없고(국민건강 보험증 너로 정했다!) 이건 되요?”
“아 네 가능해요 여권이랑 인감도 같이 주시겠어요~”
“네~”(그래 다 가져가라 항상 부족할 것 같아서 죄다 들고 다닌단다…)
종이 한장 주면서 일일이 다 설명해준다(아 고마워라… 구청에선 이런거 없었는데…)
주소랑 이름이랑 연락처… 전화기가 없다니까 그냥 없는 채로 놔두라는군(좋아! 전화기패스!)
옆에 있는 할머니가 나랑 같은 방법으로 뭔가를 만든다…(나 경로취급 당하는 거야?)
막 설명해 주면서 여기에 뭐 적고 뭐 적고 말해주는데 몰라 그냥 번호 막 쓰고
이자는 뭔 기부 어쩌구 하는데 그냥 전액 기부로 해버리고 카드도 만들고 신용카드?
(신용카드도 만들 수 있는거야? 신용카드는 아니겠지…)필요 없으니까 패스…
카드 비밀번호 하게 비밀번호 찍어달라고 이상한 기계를 가져다 준다
한번 찍고(음? 다시 찍어야 하나? 또 뭔가 나오네?)
“저기 이거 다시 찍…”
“아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뭐여!... 왜! 나 뭐 문제 있는 거야?!)
기계 뺏어가더니 또 뭔가를 한참동안 다시한다… 앉아서 기다리는데
옆 창구에서 일하던 사람이 날 보면서 뭐라고 말한다
(난 나를 부르는 줄 알고 쾌속으로 일어서서 다가 갔어!!)
“아 님 부른거 이니예요 저 뒤에 할머니요”
“아.. 네…”(근데 왜 날 보면서 말해!! 못 알아 들었다고!!)
다시 기계를 들이 대면서 비밀번호 찍으란다 좋아 이번엔 착오 없이 잘 찍어주고
통장 받았드아!(아 통장은 그래도 수월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알바자리 면접보러 가는거군
오늘 목적지는 바쿠로쵸! 좋아 오늘도 가주겠스!! 역으로 출발~(아 이쪽이 아니였지.. 빽빽….)
이쪽으로 가면 타바타역…(아씨… 또 잘못 길들었어…)그래도 금방 알아차려서 제대로 도착~
좋아 목적지인 서치~ 바쿠로쵸!(얼마야! 얼마면 되겠어!?) 160엔! 좋아! 받아라! 160에….
동전 지갑에 동전이 없네… 잘 씹어 먹어라 1000엔….
이번 목적지는 도쿄역이다~ 어제 처럼 3.4번 라인을 타러 가야지~ 아 긴장 되니까
화장실도 한번 가고~ 전철을 탔는데 오우! 운좋게 쾌속이다!(난 이게 쾌속인줄 몰랐어!)
도쿄역까진 금방 가는군…
“쯔기와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 에키데스”(내리고 싶다!!!)
도쿄역이다! 역시!!... 넓잖아!! 젠장!! 오늘도 폭풍 미아길이 예상되는 장면이 눈에 선하구나…
일단 한방에 가는 거니까 메트로 처럼 더블요금은 안먹겠지… 빨리 신니혼바시 쪽으로 가는
전차를 찾아야해… 분명 소부선이랑 요코스카선이라고 했었지..
으옷! 저기 보인다!(에스컬레이터가 있군! 럭키! 이렇게 빨리 찾다니 오늘은 뭔가 좀 잘 풀리는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헤헤 거리고 있는데… 에스컬레이터 중간쯤에서 옆으로 보이는 안내판…
소부선, 요코스카선(…. 음? 그럼 이건…. 아오! 찌발 오늘도!!) 다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온
다음에 안내판쪽으로 가니…(오 이번엔 제대로 온듯하군!)
이것도 양쪽으로 나뉘네… 어느 쪽으로 가야하지? 1,2번이랑… 3,4번이 있는데…
내려가서 다음역 어디로 가는지 보면 알겠지 3,4번쪽으로 가자! 내려와서 보니…
뭔가 알아 볼만한게 하나도 없네그려… 음 일단 신니혼바시 이름이 보이긴 하니
전차가 가는쪽 보고 타면 되것지… 안내방송이 나온다…
“곧이어 4번선에 하네다 공항행 XX열차가 들어옵니다”
무어여… 이거 나리타에서 올 때 탔던 스카이라인 같은거 다니는데 인거여?! 에이 1,2번쪽인가부네
1,2번쪽으로… 음…. 열차가… 양쪽라인 다 반대쪽으로 가네… 3,4번 라인은 신니혼바시 쪽으로가…
에에잇!! 3,4번 맞았구만!! 전차오는데 시간이 걸리는군…. 엇 왔다~
오 스카이라인 처럼 안생겼…. 어?... 왜 앞뒤는 일반 열차고 중간차량은 스카이라인 같냐;;?
이거 타도 되는거야? 에이 타보면 알겠지! 지나쳐 가면 다시 돌아오면 돼! 시간은 많으니까!
“쯔기와 신니혼바시, 신니혼바시 에키데스”(우오 그래 제대로 탔구나!!!)
바쿠로쵸에 도착했다! 1번 출구로 나가야해… 1번출구는 어디 메뇨…
앗! 저 개찰기 뒤로 1이란 숫자가 보이는군! 저쪽인가 부당~ 나가야지~
개찰기에 표를 넣고 나오려는데 개찰기가 비명을 지르며 거침없이 로우킥!!!
(아나 또 뭐여!! 기계가 날 참 싫어하는구만!!! 160엔 제대로 냈다고!!)
역무원이 부른다…(아우… 한번도 원활하게 넘어가질 못하네… 역하나 넘어갈 때마다 고난이여…)
“나가는 표세요?”
“(못 알아 들음)넴??”
“나가는 표세요??”
“아 넴…”
“그럼 저기 반대쪽으로 올라가세요”
“아 네 감사합니다..”(그럼 이쪽은 무엇이냐… 아니다 알고 싶지도 않다… 난 목적지를 향해 갈뿐…)
1번출구로 나왔다!! 좋아 대로변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면 어제 봤던 초록색 육교가 보일꺼야!!
저기 목적지가 보이는군!! 면접을 볼 편의점도 확인완료!! 근데 시간이….( 1시 15분…)
앞으로 1시간 40분 동안 뭐하지….
으음 어제 전화카드도 사고 했으니 엄마한테 전화나 해볼까? 공중전화가…. 저기있닷!!
근데 일본에선 국제전화 걸 때 뭐 눌러야하지?(에라 몰라 일단 001…)
001 누르고 국가번호 누르고… 010… 앜! 0을 빼고 눌러야지 다시!!
010 82… 아씨 다시!!... 001 082 1….. 아씨 다시!! 010 82 011…..(손이 있는데 왜 누르질 못하니!!)
좋아 이번엔 제대로 눌렀어! 이제 연결 될꺼야!
“안내 말습드립니다. 국제전화 거는 방법이 변경되었음으로 국제전화 번호 뒤에 010을 붙여주세요~”
(….기껏 제대로 다 눌렀더니 뭐가 어째!!! 게다가 전화박스 엄청더워!!)
우여 곡절끝에 엄마와 전화 연결 성공!!(근데 전화카드 1분에 10분씩까여!! 오우 지쟈스 크라시스!!)
통화를 마치고…. 이제 뭐할까…. 그래 일단 밥을 먹자!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어
면접보고 있는데 배에서 꼬르륵 거리면 안 좋아 보일 테니 밥을 최대한 느리고 천천이….
뭘 먹을까나… 라멘은 먹었고… 오늘은 밥류를 사먹어 볼까나!!(저기 규동집이 보인닷!)
규동집 앞에서 메뉴를 보는데… 역시 못읽어!! 주문을 해야하는데… 에이 들어가면
점원한테 달라고 해야지!! 그냥 이거 달라고 하면 알아서 주겠지!!
음… 가계에 들어가니 바로 앞에 왠 자판기가 있네?(이걸로 먹고 싶은거 뽑으면 되는건가?)
크핫! 좋아 운도 트였군(계속 불운이였어 임마!) 대충 암거나 뽑아먹고… 최대한 길게..먹자…
키무가루규동? 뭐여 이건? 여하튼 만만해 보이니까 이걸로… 곱베기! 540엔!
밥에 규동이랑 김잘게 썬거랑 김치랑해서 나오네~(크앗! 김가루 였어!?) 일본 김치는 달다던데
어디한번…(정말 달다… 매운맛이 없군…) 여하튼 맛나게 다먹고… 나오니…
아직 1시 50분….(한시간 동안 뭐하냐….) 사무실 동네라서 놀데도 없어보이는데…
아… 저기 나무 밑에 벤치가 있다… 저기서 1시간 동안 앉아 있어야지…
음… 옆에 유치원인지 뭔지 몰라도 이런 빌딩숲 한가운데 소형 풀장이 있네… 사람들 자유롭게
드나드는 것 같고… 나도 뛰어들고 싶어… 덥다….
좋아! 시간이 다되었군… 편의점으로 가자…(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1시간 동안 앉아있었다…)
편의점으로 당당하게 가기~ 그리고 말 걸때는 조심스럽게~
“저기 알바채용 때문에 왔는데요…”
“아 잠깐만요 매니져분 불러올게요”(어제 전화받은 상냥한 목소리의 여자점원이 아닌걸?)
안쪽 쯤에서 매니져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오라길래 들어갔더니 안에 왠 아줌마가 있다
“이리 앉으세요”
“네”
이후로 매니져의 속사포 같은 질문공세가 이어진다 외국인이고 하니 주눅이 들어서
게다가 일본어 이다보니 좀 어눌하게 대답을 하니까 표정이 슬쩍 안 좋아짐…
1. 워킹입국 한거 외엔 아무것도 안 써있네?
프린트 되어있어요 위에 대학나온거…
(다 지우고 온다는거 일본와서 확인해 보니까 일부분 프린트를 삭제 안해서 남아있더라…. 젠장…)
2. 월급은 얼마나 생각하고 있어요?
16만엔이요(초반이라 돈이 많이 필요해서 20만엔은 필요하지만 욕심부리는 것 같으니16만엔으로)
3. 차비가 620엔 이나 들어요 편도?
아니요 왕복으로 620엔 들어요(오늘은 320엔으로 왔지만 말하지말자…)
4. 차비 500엔만 지원되는거 알죠?
네 알아요(지원 못 받는 것 보다야 좋지 뭐… 조금 나와서 지원 덜해주길 바라는거야?)
5. 출근시간도 1시간이네 좀 머네요?
네 갈아타는데 시간이 좀걸려서(실은 내가 길치라 길을 잘 못찾아… 오늘도 1시간 30분걸렸어)
6. 야간은 기본적으로 한명이서해요.
아 그래요?(매장이 넓어서 두 명이서 할 줄 알았는데… 야간에 이 매장은 내가 접수함!!)
7. 혼자 할 수 있겠어요?
네 할 수 있어요(그럼 못한다고 하리!;;)
그래도 처음이니까 숙련자한테 좀 배우고 싶은데요
(구인광고했을 때 숙련자가 가르쳐 준다며!!)
8. 돈계산 같은거 잘해야해요 빵꾸나면 대형 사고예요
네 잘해요(갑자기 나가더니 카운터에서 지폐 몇장을 가져와서 나에게 주면서 이걸 세어보라고 하더라… 뭐 돈세는건 어려운게 아니니까… 긴장해서 틀렸을 수도 있겠지;;?)
9. 단순하게 물건만 파는게 아니라 택배랑 세금 같은것도 받아요.
아! 그렇군요(택배는 알았는데 세금은 몰랐다 세금도 받는구나;;)
10. 물건도 다 외워야하구
네 알고 있습니다.(그런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긴한데… 안외우고 일하는 사람도 있어?)
11. 담배도 150종류 정도 되요 그것도 다 외워야 해요어떤 사람은 일주일 만에 다 외워서 하더군요
넴(담배를 안 피워서 모르겠는데 담배 종류 그렇게나 많아? 우리 동네 마트엔 한 20~30종류밖에 없었던 것 같았는데?? 그래서 날더러 150종류를 일주일 만에 외우라는거야?! 못외울 것도 없지만 사람 이름도 잘 기억 못하는데 잘 외워질지는 의문이군…)
12. 한국에선 무슨일 해봤어요?”
여타 아르바이트랑 안내를 조금 해봤어요
“급여는 16만엔이 맥시멈이라서 처음부터 그렇게는 못줘요, 일은 저희쪽에서 필요한 날에 불러서 일주일에 1~2회정도 하는거예요, 3일안에 메일로 연락드릴 테니, 메일이 없으면 채용 못된걸로 알고 게세요”
“네 잘 알겠습니다.”(마음이 앞서서 너무 말을 많이 했어 필요 없는 말까지!!)
속사포 같은 질문공세를 벗어나서 기분이 좋다… 긴장 많이 했네… 외국이라서 그런지 더 긴장되…
인사도 예의바르게 하고 나가야지 면접볼 때 옆에 다른사람들 이력서가 잔뜩 붙어있던데…
일본인도 좀 있는 것 같아 보였어… 그때 생각했다…
(아 이거 말도 어눌하고 좀 주눅들어서 해서 이거 한 90%는 떨어졌구나!!
내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
에이 이거 안 되것어 크킄… 그냥 일본인을 뽑고말지 다른 외국인은 나라도 잘 안뽑을 것 같아…
게다가 내가 덩치도 좀 크고 인상도 드러운편이니… 더욱더 가망성이 낮아지는군…
아 좋은 경험이였다… 다른데를 알아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군…
마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다른데도 알아봐야 것다…
아까 남는 시간에 배회하면서 돌아가는 길도 확실하게 인지!! 좋아 타바타로 귀환!!
도쿄 무사 도착!!
이제 타바타행을 타야….(난 정말 왜 이러는지 몰라… 도대체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어..)
이거 완전 미아의 달인이다… 앗! 저기 노선표가 보여!! 아아.. 오늘은 금방 찾았어 흑흑…
“쯔기와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 에키데스”(관셈보살… 나를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해다오…)
타바타 도착!! 후! 매우 힘든 하루였어… 일도 안했는데…
(올 때 경광봉든 사람 붙잡고 일 시켜 달라고 졸라볼걸 그랬나….)
기숙사로 돌아가자… 오늘도 100엔샵에 들려서 물좀 사야지 저번에 사먹은
밀크티도 맛있더라 그것도… 다른 알바자리는 뭐가 있을려나…
호텔 청소 알바가 있군! 좋았스! 다음은 너로 정했다 받아라 이메일!?.... 없어….(너도냐!!)
(아오… 옷 다벗었는데 다시 입고 전화하러 나가야 것구만!!)
전화하러 나갈려고 나오는데 여자 기숙생이 보인다… 인사만 하고 잽싸게 내 볼일보러
(너에게 신경쓸 여유가 없다!!)
어제간 편의점 앞의 공중전화기!!
“여보세요~”
“네 알바건 때문에 전화 드렸는데요”
“아 네 연락처랑 성함좀 알려주시겠어요?”
“아 전화기를 안사서 아직 연락처가 없거든요 PC이 메일로 괜찮을까요?”
“PC이메일이요? 잠시만욤~”
(왠 남자가 전화를 받는다 매니져인가 보다…)
“PC이 메일? 한글자씩 불러 줄래?”(매니져라서 반말하는 건가? 그래 뭐 신경쓰지 않아…)
이 메일을 열심히 불러주는데 일본식 영어발음 하기 영어색하군…
그리고 @이걸 일본어로 뭐라고하지??? 큰일났다…. 한국에선 골뱅이 인데…
“에음… 그 다음에… ‘아루파’…”(알파라고 읽는 것 맞나;;)
“음 뭐라고? 그래다음(어떻게 알아들은 것 같다..)”
다 전하고 나중에 면접보러 오란다… 이건 잘되길 빈다… 이제 가서 일기 써야지…
오늘의 교훈 – 너무 일찍 가면 할 짓 없어서 심심하다. 나 언젠가 경찰차 진짜 탈 것 같다...
PS. 오늘 일기는 왜이리 재미 없냐… 역시 일에 관련되면 재미없어… 내용만 드립다 길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군요!! 잘 기억해 놨다가 잘 써먹어야 것군요.. 메모.. 메모...
기다리고있어요ㅋㅋ글너무재미있게쓰시는듯^^
여러가지로 많이 바쁘고 힘드실텐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재밌고 긴 소설까지? 쓰시고... 고생 많으시군요.. 매일 님의 일기가 기다려지네요...화이팅하세요!!! 당신이라면 꼭 잘 할수있을겁니다!!
저도 두어달 후에 갈 계획이라 걱정이 태산인데 님 글을 읽고 그래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누구나 고생은 하는 거군요ㅜㅜ
숙소는 남룸메 방에서 구했다고 하셨는데 계약이 잘 되신건지 궁금하네요.
검색하면 검색 할수록 왠지 방 찾기가 더 힘든듯ㅜㅡ
흣... 저의 고생담을 들으시고 안도를 하시다니 아직 멀으셨군요... 님도 고생할지도 모름...
방은... 타바타에 있는방 보증금이랑 관리금 미리 송금하고 직접와서 야칭주는 식으로했네요
방도 여기저기 찔러보면서 주소를 가르쳐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방 내부사진도
구글로 검색해서 뷰어로 보시면 건물의 외관정도와 주변환경정도는 한국에서도 확인 가능하세요^^
요즘 이거읽는 낙으로 살아요
오늘도 기다렸음
겨우 남의 일기 읽는걸 낙으로 삼으시다니... 그냥 이거 푸념 덩어리임;;
@는 일본어로 アットマ?ク 라고 합니다. 자주 쓰이는 단어이니 외워두면 편할거에요.
아참 위의 물음표는 장음인데요. 이상하게 다음은 장음처리하면 물음표로 깨지더군요. アットマ-ク 입니다.
재밌어요 옛기억도 나고.. 사진도 들어가면 더 재밌을것 같아요 ㅎ
생생한 워킹 체험기 재미지네요. ㅋ 알바 잘구하시고 좋은경험 많이하시길
재밌고, 잘봤습니다. 글재주가 있으시네요.
다음편이 또 기다려집니다.
언제까지 연재해주실지 모르겠지만.. 잘보고있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글재주가 있어보인다니! 이럴 수가! 저 맨날 문학은 F요...
연재는 뭐 익숙해지고 일자리 정해져서 지금 처럼 여기저기 들 쑤시고 다닐 일이 없으면 아마 중단이 되것지요?
그때 가면 똑같은 일상이라 재미가 없어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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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말습을 감사하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 한군데를 갈려고 사전 조사를 1시간~3시간씩 한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만 크킄;;;
구글로 주소 쳐서 대략적인 위치 잡고, 뷰어로 주변 지형 파악하고, 가야되는 역 죄다 이름적고
차편도 적어놓고 ~
하지만 미아가 되는 현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경광봉 좋아요 여기저기 다계세요 언젠간 저 경광봉을 내것으로..
팬이 될것 같아요..ㅎ
담엔 망설이지 마시고 아키하바라에 내리세요~~ ㅎㅎ 2~3일안에 메일로 합격통보 해 준다고 했는데.. 꼭 되시길 바랍니다.
님의 아르바이트 적응기도 꼭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