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남 양산시 동면 명곡동, 법기리
♧개요
: 태백(太白)에서 남쪽으로 줄곧 내닫던 낙동정맥(洛東整脈)은 영남알프스 산군을 거쳐 천성산(千聖山)으로 이어가다 다시 남쪽으로 뻗은 산릉에 운봉산이 있다.
운봉산(雲峰山.535m)은 지형도에는 나오지 않지만, 부산이나 양산 인근의 산꾼은 물론 낙동정맥을 종주한 사람은 알고 있다. 무명봉 시절에 부산 운봉산악회서 운봉산으로 명명하여 매년 시산제를 지내는 곳이다. 그러니까 운봉산악회의 모산(母山)인 셈이다.
국립지리정보원에 등재된 산 이름은 운봉산이 아니라 군지산이다. 군지산(群芝山)은 이 산이 예전부터 버섯이 많이 나오고 특히 영지(靈芝)버섯이 군락을 이루던 곳이라 군지산(群芝山)이라 한 듯하다.
운봉산은 산세나 산의 생김새는 별 특색이 없지만, 양산 시가지를 가까운 곳에서 조망할 수 있고 더불어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보니 조용하고 호젓해서 좋다. 전체적으로 등산로가 평이하고 탈출로가 많지만 낮은 산이라고 얕보다가는 큰코다치기에 십상이다. 반복되는 오르내림은 체력과 지구력이 필요하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천성산 1봉(元曉峰.922m)과 2봉(毘盧峰.855m)이 우뚝 솟아 있고 동쪽으로는 철마산(鐵馬山.605m)과 거문산(巨文山.544m), 달음산(達陰山.587m)을 비롯한 용천지맥(湧天支脈)과 대운산(大雲山.742m)이 조망된다. 남쪽으로는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 금정산 계명봉(鷄鳴峰.601m)과 장군봉(將軍峰.734.5m) 능선이 조망된다.
2011년 산 아래 법기수원지(法基水源池)가 80년 만에 개방되면서 조성된 치유의 숲 둘레길이 생겼다. 운봉산 아래에 있는 법기수원지 둘레길은 처음 조성되었던 마을 입구 지름길이 사유지 문제로 폐쇄되어 이용하기가 조금 불편하다.
법기수원지는 법기마을(본법마을) 저수지로 일제강점기인 1927~1932년 완공 후 수자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해 오다 2011년 일부를 개방했다. 법기저수지 댐 산책로에 나란히 늘어선 칠 형제 반송(盤松)이 특히 눈길을 끈다. 수령이 130여 년 된 이들 소나무는 원래 댐 아래쪽에 있었으나 댐 건설 당시 지금의 자리에 옮겨 심었다.
♧산행 코스
◇법기마을 주차장-법기수원지 전망대-정자 쉼터-운봉산 정상-법기 임도사거리-둘레길-편백숲-법기마을 주차장
(원점회귀, 5.42km, 3시간 59분)
☞산행 일자 : 2023.03.05.(일.맑음) (운봉산악회 제2654회 정기산행 겸 제51회 운봉제, 제21회 친선산행 - 부산운봉산악회와 제주오름오르미들)
법기수원지
들.날머리
법기수원지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법기수원지
전망대에서 본 천성산 전경
쉼터
쉼터에서 본 운봉산 전경
정자 쉼터
오름길
운봉산 정상석
제51회 운봉제
제21회 친선산행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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