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감염에 대한 우울, 무기력감을 표현하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최근에는 분노를 의미하는 '코로나 앵그리'라는 말이 생겼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요즘,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조용하고 숨어있는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는데 함께 알아본다.
겨울의 초입인데 신선한 바람과 함께 고즈넉한 숲을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해보는 건 어떨까?
타인과 접촉하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언택트 여행지'를 소개한다.
유유자적 흐르는 물길 따라 카누 체험 '춘천 물레길'
춘천 물레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부터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언택트(비접촉)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었다.
의암호의 물레길에서는 10분 남짓 카누 탑승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카누를 탈 수 있다.
카누는 생후 36개월 이상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수상 스포츠이다.
또한 의암호를 둘러싼 물레길~공지천을 잇는 30km 구간의 자전거 길이 있어 시원한 호숫가를 따라 달리며 춘천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공간이 넓어 코로나 19로부터 심리적 안도감을 찾을 수 있다.
Point! 아이와 함께 간다면 강이나 호수를 누비며 독립심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
장애인, 노약자, 유아까지 누구나 즐기는 열린 숲 '국립횡성 숲체원'
주소 강원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113-1
가격 기본 카누(2인 기준) 3만 원
‘편안한 등산로’라고 불리는 이 곳은 완만한 경사로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신부 등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숲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횡성숲체원에는 편안한 등산로 외에도 잣나무 숲길, 자작나무 숲길 등 4개의 숲 탐방로가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 등 모든 사람이 자연 속에서 여러 감각을 체험하는 오감체험장, 야생화와 버섯 등을 관찰하는 생태체험장 등의 시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국립횡성숲체원 홍성현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멈춰진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비대면 산림복지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Point! 아이와 함께 가면 단순히 숲을 체험하는 의미를 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주소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777
입장료 무료
살아 숨 쉬는 자연사 박물관 '우포늪'
우포늪은 경남도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휴양을 할 수 있는 관광지 18곳에 선정되었다.
국내 최대 자연 늪지인 우포늪은 약 1억 40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포늪이 생명력을 유지해온 세월만큼 수많은 식물과 조류, 곤충, 양서류, 포유류가 이곳에서
공생하고 있다.
작고 소박하지만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얼마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만들어내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Point! 아이와 함께 간다면 습지의 의미와 인간과 자연이 상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곳이다.
주소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 220
입장료 무료(생태관 어른 2000원, 만 13~18세 1500원, 만 3~12세 1000원)
철새와 수많은 동식물의 낙원 '주남 저수지'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는 코스모스 길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사람들의 안식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시는 탐방로 5곳에 생태관광안내소를 설치해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에 힘쓰고 있다.
주남저수지는 자연 늪지의 모습을 간직한 채 생태학습관, 람사르문화관, 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생태관련 체험과 학습을 할 수있다.
탐방로를 따라 저수지를 돌아볼 수도 있는데 각자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가볍게 생태학습관에서 출발해 전망대, 연꽃단지를 보고 돌아오는 800m 코스부터 철새 촬영지, 낙조대, 주남돌다리, 주남수문까지 탐방하는 4.1km 코스, 저수지 주변과 마을 길까지 돌아보는 6.4km 코스 등 다양하다.
Point! 아이와 함께 간다면 습지 생태계를 제대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동하기 편하고 늪지도 알차게 꾸며져 있다.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로101번길 26(람사르문화관)
휴무일 생태학습관·람사르문화관 4~9월 월요일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