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리더십을 기록으로 남기자
- 교과, 수능, 논술 준비가 모두 '학종'을 준비하는 과정
의·치·한약수 및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가 없다. 학종은 학교생활을 통해서 대학에 진학한다. 문제는 학생, 학부모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 하다는 점이다.
학종은 학교생활의 모든 것이다. 즉 학생이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논술을 준비 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든 활동,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 함께 공부하는 것, 친구들과 사이좋게 하는 활동, 교실에서 발표하는 것 등 모든 것을 포함하고, 이런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선생님과 소통하는 것이다.
그럼, 다 같이 하는데 누가 합격하는가가 남아 있다. 결국 지금 말한 모든 학교활동에서 리더십을 보인 학생들이다. 여기서 말하는 리더십은 학교 회장이나 학급회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맡으면 더 좋겠지만 적어도 이게 전제가 아니다.
학급회의에서 어떤 한 학생이 "우리가 너무 떠드니 좀 조용히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제안을 했다고 하자. 이런 제안은 학급회장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리고 제안은 받아들여진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것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이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리하는 것이다.
이것은 선생님이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모른다면 알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행동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학교생활이다.
학부모가 이해해야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학생의 모든 학교활동은 학생의 사고력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교실에서 수업하는 태도와 자세, 학생들 간의 관계에서 나오는 모든 활동,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모든 활동은 학생의 사고력에서 나온다. 그 사고력은 내신성적과 정비례하지 않으며 수능성적과도 정비례하지 않는다.
성적이 낮은 학생이 학종에서 합격하는 이유는 사고력이 큰 학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고력의 배경을 살펴보면 상당부분 경험에서 기인한다. 경험은 직접적인 것과 간접적인 것이 있다. 직접적인 것은 봉사활동을 통해서 혹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직접적으로 자신의 몸과 행동, 가정에서의 총체적인 경험, 공부를 통해서 경험한 것을 말한다.
간접적인 경험은 직접적인 것 못지않게 매우 크게 사고력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큰 간접적인 경험은 책읽기이다. 여기서 말하는 책은 교과서를 포함한다. 또한 수능지문을 많이 읽는 것 역시 포함한다. 사고력은 이런 간접 경험을 통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커지는 것이다.
이렇게 사고력이 큰 학생들이 합격하는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생의 모든 활동은 사고력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급우회의에서 좀 조용히 하자라는 제안을 할 수 있는 사람, 약자를 괴롭히는 누군가에게 "그러지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우리 함께 잘해보자"라고 제안하는 사람이 리더십이 있는 학생이다. 그리고 진짜 공부를 하는 학생이 학종에서 자기 내신성적이나 수능성적보다 더 상위권 대학을 갈 수 있는 학생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런 학생들이 꽤 많이 발견되고 있지만 이들이 내신성적이 차지 않아서 수능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학종으로 잘 준비만 하면 수능으로 도전하기 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에도 학생들은 그렇게 준비한다. 즉 너무 단편적인 분석만으로 수능만을 준비한다.
수능 공부를 하는 것 역시 학종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교과의 기적이 0.5%, 수능의 기적이 2%, 논술의 기적이 5%라면 학종의 기적은 20%가 넘는다. 여기서 기적은 합격을 말한다. 이것을 대중화해서 설명하면 학종은 누구나 준비가 가능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특별한 준비가 필요 없는 전형이다.
과거에 비교과활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어 편견과 오해가 많을 뿐이지, 현재의 학종 체제라면 누구나 준비하면 합격하는 전형이다. 물론 모든 전형이 준비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보면 학종으로 기적을 만드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 역시 사실이다.
<에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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