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으로 아버님이 비인두암으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어릴적 아버님의 투병생활과 혼자 남은 어머님을 바라보면서.
진단받고
아픈 추억을 기억하면서
신랑이 내색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지 바라보는 마음이 넘 아팠어요
비인두암을 진단받고
비인두암카폐를 통해서 많은 정보와 위안을 동시에 받았어요
치료중간 중간
두렵고 무섭고 힘들면 회원님들을 글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신랑의 증상은
갑자기 찾아온 비염증세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고
한쪽귀 중이염이 왔는데 신랑은 낳아지겠지 하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목멍울이 생기고 나서야
피곤해서 임파선이 부었나 하고 대수롭게 생각한것을
재작년 갑상선암진단을 받고 수술을 제가 했기에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화성에 주거하고 있어 집에서 그나마 통원이 가능한 ㅅ ㅅㅅㅇ병원에서
비인두암3기로 매주 항암6회, 방사선(토모16회,양성자12회) 양교수님이 치료계획을 잡아주셨어요
오늘까지 항암4, 토모16회가 끝나고
내일 양성자치료 들어가네요
그동안 받았던 치료후기를 짧게나마 남깁니다
4월22일 월요일 항암1차 4월22~26일 방사선5회
항암치료 넘 긴장했었는데 항암 주사 맞은날은 정말 조용히 지나갔어요
항암주사 맞은날 저녁 식욕이 폭발해서 과하게 먹는거 아난가 싶을정도록 먹었어요
오히려 방사선 받고 나왔는데
마스크자국에 눌린 자국과 붉어진 얼굴이 걱정되었어요
항암 핫팩을 챙겼는데 신랑이 핫팩은 온도조절이 안되서 불편하다고 해서
휴대용충전식손난로를 구입했는데 항암주사 맞을때 잘 사용하고 있어요
부작용은 이틀날 오후 잠깐 외출하고 체력이 급 떨어지고
잠깐의 이명소리 많이 피곤해함 속쓰림,두통,오한
치료중 회사 출근문제로 고민 많이 했었는데
하루 오전출근하고 넘 피곤해서 바로 병가냈어요
매일 치료하려 가야하는데 출근은 무리였어요
토요일 되니 체력도 좋아져서 주말엔 동네산책도 했어요
4월29일 월요일 항암2차 방사선4월29일~5월3일 방사선9회(5월1일근로자의날쉼)
첫날은 항암2차랑 비슷하게 보냈구요
이틀날 입에서 쓴약맛이 돈다고 했어요
열도 38도 났는데 1시간 안에 떨어져서 병원은 안갔어요
음식중 단맛을 먹으면 쓴맛이 엄청나다고 단음식은 피했어요
손발이 차갑구, 빨간음식은 매운맛이 느껴진다고 했어요
5월7일 화요일 항암3차 방사선5월7~5월10일 방사선13 양성자마스크제작
항암3차는 1,2차와 달리 맞는 그날부터 입안에 쓴맛이 돈다고 했어요
물도 쓴맛난다하고, 음식에 맛도 아무것도 안나다고
목안에 이물감이 가득 있는 느낌이라고
3차부터는 정말 억지로 음식을 먹는 느낌인데
죽한그릇을 3끼로 나눠먹는 정도의 양
이마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안먹고
베지밀, 집에서 간 두유 하나 먹는게 다였어요
칫솔만 입에 넣으면 구토를 하고, 가글도 구토를 하고
구토를 하다가 심한 두통으로
누가 머리를 세개 때린 느낌이라고 많이 힘들어해서 저도 많이 힘든 주였네요
치료전 살찌웠던게 항암3차하고 살이 7키로 빠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귀뒷부분 머리부분이 부은것같고, 쇄골도 부은것같아서 넘 걱정했었는데
심한두통은 샘이 간단한 검사를 했고,
부은것은 살이 빠져서 그렇게 보인다고 하셨어요
5월13일 방사선14회, 중간검사
지난주 양성자마스크제작하고
중간 치료결과 듣는데 다행히 암크기가 줄고 치료에 반응을 보인다고
양교수님이 힘들지만 치료잘받으라고
지난주 넘힘들어하는 신랑을 보고 맘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암이 크기가 줄고 치료에 반응을 보인다니 넘 감사했어요
종양내과 김교수님도 봤는데
첨에 항암5회 애기하셨는데 5월휴무가 많아지면서 치료가 6월3일까지 되니
항암6회하자고 하니 신랑이 5회만 하면 안되냐고 많이 힘들다고
그래서 선생님이 용량을 줄이고 6회 하자고 하셨어요
그리고 처방해준 구토제를 울렁거릴때마 먹었는데 계속 먹으라고 하셨어요
5월14일 항암4 5월13~5월16일 방사선16회(토모끝)
다행스럽게 아직 목안은 아프지 않은데
뭐든 음식이 쇠맛난다고 베지밀 하루1나 먹고 그마저도 잘안먹어서
오늘 근처 동네에서
항암치료중이고 식사를 못해서 영양수액 애기하고 맞았어요
비급여로 15만원정도나오던데
다음 진료때 물어보려구요. 주2회 지금맞고 있는 수액 맞으면 되는건지
치료중이신 환우님들
그리고 치료준비중이신 환우님들
많이 힘들고 지치시겠죠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친구들을 위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나 자신을 위해서 힘내시라고 애기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저희 신랑한테 저한테도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해요
첫댓글 삼성서울에 경기도 쪽은 가정간호 되는지 물어보셔요
영양제 간호사가 방문해 놔줍니다
비용은 1만원 안됐던거 같은데
양성자센터에서 가정간호 물어보셔요
서울은 될텐데 경기도는 모르겠네요
예전 글들보면 저희가 사는지역은 안되는데 수원은 어머니집이라 거기서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내일은 첫치료라서 늦은시간 진료라서 진료시간바뀌면 한번문의해봐야겠네요
아버님께서 치료 하신 모습 기억이 많이 날텐데 다른분보다 더 맘이 아프시겠어요 지금은 그때보다 의료기술이 좋아 졌으니 조금만 힘내시고 치료 받으면 좋은 결과 나오시니 잘 해 보시자고 다독여 주시고요 님도 힘내세요~
네 안그래도 힘들어하는 어머니랑 신랑한테 그때랑다르게 의료기술도 많이 발전했고 카폐라는게 있어서 치료받고 완치하신분들 많다고 치료만 잘받으면된다고 했어요
화이팅님과 많은 분들한테 감사드려요
다음주부터 항암 방사선 시작하는데
천천히 정독했습니다
많은도움이 되네요
글쓰신것에 보면 손난로 챙겼다하시는데 궁금한게있는데요 핫팩이나 손난로. 챙겨야하니요?
어떤때 도움이 되는건가요?
준비물하나씩 챙기고있는데 손난로도 추가해야하나요?
젬자 맞을때 주사바늘이 커서 팔 통증이 올수도 있을겁니다 통증오면 핫팩을 수건에다 싸서 팔 위에다 올리면 조금 낳을겁니다 씨스는 별로 필요 없을거 같은데 그래도 가져가 보세요 씨스는 6시간.젬자는 30분쯤 이렇게 주사 맞아요 처음주사 맞으면 이블도 주더라고요
처음엔 치료준비물로 핫팩을 챙겼구요
신랑 맞는 시스가 냉장보관약이라 차서 약이 들어갈때 차다고 해서 챙겨다녀요
항암 방사선동시하는 날은
손난로 담요 챙겨가구요
방사선 수딩젤 보습크림 얼음물 쿨스카프 챙겨다녀요 남편분음식잘챙겨드시고 치료잘받으세요 그리고 간절함님도 잘챙겨드세요
@콩떡이 아 젬자 맞을때 필요하군요 첨맞을때 신랑한테 아프냐고 하니깐 아프지않은데 차다고 했거든요 들어가는 느낌이 차서 계속 손난로사용중이에요
콩떡이님도 치료 잘받으세요 기도할께요
아~~ 생각지도 못했어요
꼭 챙겨야겠네요
바로 주문해야겠어요
두분. 모두 자세히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한 내용 너무 감사합니다
치료잘받으시고 힘내세요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
지금은 치료 잘 받고 다들 건강하시니 힘내세요
양성자 하면서 치료 받는 부위가 표시나게 붉어지더군요 저는 치료실에서 나오자마자 알로에 릴랙싱 패드 붙여서 열감 식혀주고 요양병원 들어가서 알로에 겔 , 보습크림 이렇게 발라줬어요 보습크림은 수시로 듬뿍 발랐구요 다행히 피부가 벗겨지는건 없었고 붉은기만 있었어요
반이상 달려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어제 첫치료 했는데 토모와 다르게 목부분 만졌을땐 마른 느낌이 들었어요 신랑이 냄새에 넘 민감해서 보습한번만 발랐는데 더 자주발라야겠더라구요 갈수록 구토가 심해져서 먹으려 들지 않아 그게 젤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