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재) 포암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다.
12월 31일, 1월 1일 이틀 동안 하늘재(권갑하 시인) 산다시월에서 시조시인 문무학 교수님을 비롯하여 40여명이1박2일 동안 茶를 마시며 새해의 덕담과 노래, 그리고 미륵사지, 토암산 (정상에 올라 일출을 봄)오르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성황리 이루었다.
참석한 시인과 가족들 명단: 권갑하님, 권차숙님,정형석님, 장용복님 이천호님, 맹경선님, 이수연님, 이주현님, 주의식님, 이용숙님, 김숙자님, 강상률님, 고영해님, 장동수님, 천숙녀님, 박해자님, 황성현미, 황나경님, 김순희님, 서정택님, 유경렬님, 문무학님, 우중근님. 고동훈님, 정순택님
그외 가족들
저녁6시에 몇 명의 글사냥 회원들과 모여 하늘재로 갔다. 장작불이 활활타고 있는 난로의 훈기를 마시며 장동수님 가족과 권시인님의 가족, 그 외 미리 오신 몇 분의 시인들이 행사를 치루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셨다.
8시쯤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저녁을 먹고 모두들 조용히 앉아서 다례를 잘 아시는 장동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茶 마시는 법을 배우며 천천히 향긋한 차 향기를 맡으며 천천히 차를 마셨다. 그리고 나서 덕담과 시 낭송를 하고 나서 12시에는 밖에 나와 폭죽을 터뜨렸다. 24개의 폭죽은 타다당 탕하면서 황홀하고 찬란한 불빛이 하늘높이 솟아올랐다.
모든 사람들이 경의로운 표정을 지으면서 연신 탄성 (歎聲)을 질렀다.
다시 안으로 들어와서 권시인 사모님(권차숙)이 해주시는 닭발 쪼림과 회로 안주 삼아 알싸한 술을 한잔씩 하면서 덕담과 노래를 부르고 놀다가 다음날 아침 해돋이를 보기위해 새벽6시에 일어나서 포함산 정상을 올랐다. 쌀쌀한 바람을 막기 위해 온몸을 완정무장하고 흑흑거리면서 올라간 정상은 마치 다른세계에 온 기분이었다.
해발 961.8미터의 높이에 오르니 하얀 눈이 조금내려와 있었다. 확트인 사방을 둘러보았다. 주흘산,주흘주봉, 좃봉, 육봉, 대야산, 청하산, 황정산, 백하산, 대미산, 만수봉등을 한눈에 볼수 있었다. 겹겹이 둘러싸인 산들 아름답기 거지 없었다.
사방으로 펼쳐진 산 위에서 무지개가 은은히 피어오르는 듯 찬란한 빛이 황홀케 했다. 모두들 여기봐라, 저기봐라, 연신감탄사를 보냈다. 빨리 해가 솟아 오르기를 기원하며 시계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동쪽에서 진한 주황빛이 선을 긋는 듯하더니 붉은 해가 봉곳이 고개를 쏘옥 내밀기 시작했다. 시간은 7시 40분이었다.
"나온다, 어머나 예뻐라, 야, 멋지다."
여기저기서 탄성을 질러 댔다.
마치 황금계란이 나오는 듯했다. 해가 절반 밖에 보이지 않을 때는 띠를 두른 듯이 빼곰히 고개를 내미는데 새색시가 수줍어 얼굴 붉히는 것 같았다. 18명이 정상까지 올랐는데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면서 사진도 찍고 애국가도 부르고 또 작은돌로 탑을 쌓아 새해 안녕을 기원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산을하고 내려왔다.
문경읍 관음리 마을 사람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순두부를 만들어 우리들에게 제공을 해 주었다. 관음리 사람들의 훈훈한 인심에 감사함을 느꼈다. 순두부를 맛있게 먹고 또 식당에 들어가 떡국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미륵사지에 탐방을 갔다. 그곳에서 미륵리 석불입상을 보았다. 그리고 공기 돌 바위도 보았다. 공기돌 바위는 온달장군에 고구려 평원왕 신라군과 싸울 때 힘자랑을 하던 돌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게되어 무한한 행복을 느꼈다.
아무튼 하늘재를 초청해주신 권갑하시인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옆에서 고생해 주신 권차숙 사모님께도 감사를 드리고 물신양면으로 많은 힘이 되어주신 여러 시인님들과 사모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첫댓글 신년벽두 좋은 산행...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함께한 산행이었습니다... ^^*
즐거운 시간 이셨네요...기쁨 가득한 새해 되시어요...........^*^***
아름다운 일출 보고있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