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차저차해서 우리 부실로 들어왔다.
"마실래?"
냉장고에서 사이다를 꺼냈다.
"됐어. "
그렇게 침묵속의 10분.
"Awwww, GODDAMNIT!!!!!"
하루히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난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대체 뭐냐구? 도무지 짐작이 안 가!!!"
하루히가 졸라 짜증이 났나보다.
"여긴 어디고 내가 왜 이딴 병신같은데에 와 있는 거지?"
그리고 나를 꼬라본다.
"게다가 왜 너같은 게이랑 단둘이 있는 거야? 저글링이나 히드라같은 귀여운 녀석이 있으면 안돼???"
하이고 등신.
"아, 여기에만 있는것도 질렸다. 탐험해 보고 올게. "
하루히가 나간다.
"넌 여기 있어, 뻘짓하지말고. 금방 돌아올 테니까. "
이런 점은 하루히 답군.
그때 밖에서 빨간색 불빛이 반짝인다.
"코이즈미야?"
"여, 안녕하세요. 스즈미야양과의 (검열)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야이 개*끼야. 개소리 나불거리지 말고. "
그런데 코이즈미 녀석의 형체가 흐릿하다.
"근데 생각보다 늦었군. 좀더 제대로 된 모습으로 나타날 줄 알았는데..."
"그걸 포함해서 드릴 말씀이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건 이상 사태입니다. "
뭔 헛소리니.
"보통 폐쇄 공간이라면, 전 가볍게 침입할 수 있습니다만 이번엔 다른 동료의 힘을..."
"...빌려서라도, 그리고 이 병신같은 상태로라도 왔다는 거지?"
"네. 그나마도 오래 개기지는 못 할 겁니다. "
"근데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여기 있는 건 나랑 하루히 뿐이야?"
하지만 코이즈미가 이상한 대답을 한다.
"지구인만 센다면 그렇습니다만..."
"지구인"만"이라니? 다른종족도 있는거냐?"
"네. ??, 당신은 저번에 스타를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
"뭔 소리야?"
"스즈미야양이 그 빌어먹을 저그놈들이 있다면 이 세계는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했나봅니다. "
Holy Shit, 이게 다 블리자드(스타크래프트 제작사)때문입니다.
"드디어 스즈미야 양은 현실 세계에 애정이 다해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로 한 것 같아요. "
이건 뭐 "사우스파크 704 'Cancelled'에피소드"(*참조1*)도 아니고.
"다시 말해 세계 붕괴의 위기지요. "
......
"어이.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정말 모르시는 건가요? 정말 바보 아닌가요?"
"아 졸라 미안하다, 이 게이새끼야. "
"당신은 스즈미야 양에게 선택받은 거라구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스즈미야 양이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한 게 당신입니다. 물론 그 저그놈들 빼고요. "
나한테 게이라고 씨부리는 그년이?
"한참 전에 (칙) 눈치채셨을 (치직) 알았는데…"
코이즈미의 상태가 이상하다.
"슬슬 한(칙)에 달(..치이이익..)같군요. 지금 가면 (.치익.)시는
여러부..(..치이이익..)볼수 없을 것 같지 말입니다. "
"그럼 난 이 ㅋㅂㅅ같은 세계에서 하루히년과 저그새끼들과 살아야 되는 거야?"
"아담과 이브(치직)고요~ 자손은 낳아서 늘리면 되잖(치지직). "
"너 진짜 자꾸 그딴말하면 니 고환 떼버린다. "
"뭐, 그 쪽에서 제가 태어(..치이익..) 친하게 지내 주(칙)요. 낄낄. "
"우리는 이제 그쪽으로 돌아갈 수 없는 거냐?"
"스즈미야 (.파직.)바란다면…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치지직)요. "
코이즈미의 모습이 흐려진다.
"......아. 아...... 미쿠루와 나(칙)가토 ...전언을 받아.....다. "
이제 목소리 전체에 노이즈가 끼기 시작했다.
"아사...(치이이익)...미쿠루는 사과......고 하(파직)요. '미안해요. 저 때문이에요'"
아하하~ 아사히나선배는 잘못한거 없어요.
"나가토 유키는 '컴퓨터의 전원을 켜도록'"
뭔소리지? 컴퓨터라니.
"그럼 이만, 전 아사히나상과 함께 S**하러 갑니다~"
"뭐??????? 야 이 개*끼야!!!!!!!!!!"
코이즈미가 사라진다.
"YOU LITTLE SEMEN-PUKING ASSHOLE DICKHEAD!!! DAMNIT!!!"
아, 아사히나선배하고 저 게이자식하고 S**하게 하면 안돼는데.
아, 나가토가 컴퓨터 키랬지.
전원을 켰다.
하지만 XP부팅화면이 안뜬다.
"어라?"
그때 모니터에 뭔가가 뜬다.
'YUKI_N : 보여?'
아,
'Korn : 물론 보이지. '
'YUKI_N : 그쪽 시공간과는 아직 완전히 연결이 끊어지진 않았어. '
나가토가 메세지를 계속 보낸다.
'YUKI_N : 하지만 시간 문제야. 그렇게 되면 완전 Jot돼. '
'Korn : 그런데, 코이즈미새끼가 저그녀석들이 여기 있다는데?'
'YUKI_N : 저그는 내가 알아서 해볼께. "
응? 니가 무슨수로?
'Korn : 니가? 어떻게? '
'YUKI_N : ... 너에게는 안 말했었는데, 사실 난 저그야,
아니, 저그와 프로토스와 지구인의 융합이랄까...'
이건 또 뭔 개소리?
'YUKI_N : 저그와 프로토스는 알겠지. 너는 스타유저니깐. '
'Korn : 그건 둘째치고, 어떻게 해야 이 생지옥에서 빠져나갈수 있지?'
'YUKI_N : 아무 방법도 없어. 오버마인드는 실망하고 있어. 이것으로 진화의 가능성은 사......'
졸라 졸립다.
원래대로라면 난 지금쯤 꿈에서 아사히나선배와 S**하고 있어야 하는데.
나가토고 폐쇄공간이고 하루히고 뭐고 정말 졸려서 관심 끊고싶다.
'......너에게 걸겠어'
근데 도데체 뭘 걸어?
'YUKI_N : 나라는 유닛도 네가 돌아오길 바라고 있어. '
서...설마 나를 좋아해서 이러는건 아니겠지.
'YUKI_N : 또 도서관에...'
갑지가 대화가 끊어진다.
"나가토? 이거 렉인가?"
그때 적혀지는 영어 한문장.
'I love you, Korn♡'
What the hell?
나가토, 아사쿠라 사건때처럼 굴지 않는 이유는 뭐니?
나가토, 코이즈미,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그때 하루히가 튀어 들어온다.
"??, 뭔가 식당에 있어!"
"뭔데 그게?"
"우주인일지도 몰라! 아니, 내가 그토록 바라던 저글링과 히드라가 틀림없어!"
이년아, 도데체 왜 그 외계인들을 만나겠다는 거니.
"??!!! 따라와!" "어어어~!"
나를 끌고간다.
그리고 식당에 왔다.
"그런데 저글링과 히드라가 있는게 맞긴 해?"
"그렇다니까!!! 닥치고 따라와!!"
망할년.
식당 문앞을 지날때였다.
갑자기 문이 부서지더니...
"으아~!!"
"크르르르르...."
그 저그들이 나왔다.
저글링 2에 히드라리스크 1이었다.
하지만 저글링은 겜상보다 포악해 보였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앗 제길 난 죽기 싫어!!! 난 아직 동정남(*참조2*) 타이틀도 못뗐단 말이야!
난 뒤로 물러서며 하루히에게.
"그런데 하루히, 저게 우릴 공격하면 어쩌지?"
"내 생각엔 사악한 녀석 같지는 않은데. "
물어본 내가 병신이지.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없어? 평생 이딴 데에서 살 수도 없잖아, 멍청아? "
"왜 그럴까, 조금 즐거운 기분이란 말이야...?"
그러더니 하루히가 앞으로 다가간다.
계속 "크르르"대는 저그놈들을 앞에 두고 뭐하려고.
"어여, 귀여운 저그분들~! 같이 친하게 지내요~!"
하루히가 환영의 표시로 오른팔을 흔든다.
하이고 병신, 그러다 뭔일 당하면 어쩌려고.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흐르르르..."
"어이 하루히, 분위기가 어째 좀..."
"상관하지마~! 어짜피 내 친구니깐~!!"
그러나, 한 순간이었다.
'툭...'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하루히가 흔들던 오른팔이 떨어졌다.
팔꿈치 아랫부분이 잘린거 같았다.
그리고 한 저글링의 갈고리엔 피가 묻어있다.
"이...이게 뭔..."
하루히가 쇼크먹었나보다.
'똑... 똑... 똑... '
잘린 팔에서 피가 떨어진다.
"내...내... 파...팔이..."
참다못한 나는 하루히의 남은 팔을 잡고 반대쪽으로 뛰었다.
"일로와! 이 멍청한 년아!!!"
그리고 저그가 달려오는것도 보인다.
하지만 발업은 안되었나 보다.
"빌어먹을. 하루히, 너 왜 그랬니?"
"나...난 그냥 우리에게 호의적일거 같아서..."
천하에 무서울게 없는 하루히가 울먹인다.
"잘들어. 원래 저그는 지구인하고 사이 졸라 병신이야. "
"몰랐지...! 몰랐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그러면서 눈물을 흘린다.
한 2분쯤 뛰었을까, 저그놈들은 아직도 쫓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히가 조금씩 쳐진다.
"나... 어지러워... 피 ...너무 많이 흘렸나봐..."
아 젠장, 왜 이때 빈혈이냐고.
"썅, 업혀. "
"으..응?"
"업히라고!"
"아...알았어. "
하루히를 업었다.
"야, 너 원래 이렇게 무거웠냐?"
"......"
"꽉 잡아라. 놓쳐도 나 혼자 튄다. "
"으...응......"
그 말과 동시에 다리 안보이도록 뛰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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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1 -> 사우스파크 704 'Cancelled'에피소드 : 이 에피소드의 줄거리를 말하자면,
주인공패거리가 외계 우주선에 잡혀가는데, 우주세계의 방송용 우주선입니다.
그런데 지구인들이 지구는 일종의 TV프로라는걸 알게됩니다.
그래서 TV프로가 재미 없어지자, 방송국에 의해 '지구'가 'Cancelled(취소됨)'됩니다.
하지만 주인공패거리가 방송국 사장한테 가서 그들의 추태를 찍어 협박합니다.
그래서 지구는 계속 '방영'되게됩니다...
.........란 내용입니다.
참조2 -> 동정남 : 알분은 아시겠지만, 한번도 여자랑 성행위를 해보지 못한 남자를 말합니다-_-;;;;
동의어는 숫총각입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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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광고)리플은 매너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동정남?
사망 -ㄷ-.. 정말로 죽습니까?
음.... 뭐라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