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07월 13일(금)
마지막 밤을 고베에서 보내기로 했다.
예전부터 고베항 야경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먼저 고베 산노미야 부근 숙소에 들러 짐을 맡기고 오카야마로 향했다.
오카야마에 도착하니 역앞에 예쁜 분수대가 있어 카메라에 담았다.
까마귀성으로 불리는 오카야마성에 도착했다.
쇼헤 연간(1346년~1369년) 우와가미 다카나오가 축성했다고 전해진다.
메이지시대에 어전, 망루, 문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더욱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공습을 받아 천수, 이시야마 문이 소실되었다. 현재는 망루, 돌담, 내측 해자가 남아 있다.
저기 보이는 다리를 건너 고라쿠엔으로 가기위해 발길을 옮겼다.
다리에서 바라 본 오카야마성
고라쿠엔에 들어왔다.
일본 3대정원에 하나인 고라쿠엔은 1700년 다이묘인 이케다쓰네마사가 14년동안 완성했으며, 면적이 약133,000㎡라고 한다.
신칸센을 타고 교또에 들렀다.
교토시청사.
전통있고 웅장한 느낌을 받았다.
교토시청사 건너편에 위치한 혼노지에 들렀다.
일본 전국시대 풍운아 오다노부나가의 묘를 보았는데, 한시대를 풍미한 사나이의 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초라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0년전인 1582년 일본통일을 눈앞에 둔 오다노부나가는 혼노지에 머무르던 중,
주력부대가 원정을 떠난 사이, 부하 아케치의 배신으로 기습공격 당함으로써 스스로 자결하여 생을 마감했다.
이런 역사로 일본에서는 "적은 혼노지에 있다"라는 말이 아직도 통용되는데, "진짜 적은 내부에 있다"는 뜻으로 전해진다.
적은 혼노지에 있다.(敵は 本能寺に あり)
바로 그 옆에는 혼노지에서 노부나가와 함께 목숨을 잃은 부하 100여명을 합사한 묘가 있다.
마지막 밤. 야경을 보기 위해 고베항으로 갔다.
역시 아름다운 항구였으나, 사진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한다. 카메라를 바꿀때가 되긴 되었다.
어쨋던 어느 여배우의 말처럼 "아름다운 밤입니다" 14일차 끝.
첫댓글 지금 혼노지는 원래 자리에서 이전한 곳입니다.
네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그 사실은 적지 않았네요 감사합니다
고베타워도 육갑산 허부농장, 산너머 아리마온천 기억이 새롭네요 또 가보고 싶은 나라
8번을 가 보고도 그 깊은 속내를 알수 없는 나라 ....
와~ 일본에 정통하시겠네요. 많이 다녀오셨군요
그래도 또 가보고 싶은 나라 일본 그나라 정말 알 수 없는 나라 입니다 . 제가 쓴 진갑 기념 여행기도 한번 보세요 ㅋ
아~~ 그것 몇차례 봤어요. 도마1님이셨군요. 닉네임은 신경쓰고 보지않아서... 맞아요 맞아 그분이시구나~~~
저는 그여행기 올리고 집사람과 재주도 여행을 갔는데 음식점 사장님께서 우리부부를 알아보는 겁니다 화들짝 ! 그래도 반갑고 고마웠지요 ㅋㅋ
돈있으면 저런 정원 꾸며놓고 살면 좋을듯 싶어요.
물론입니다요 ㅜㅜ
여행 다 끝내셨네요..개인적으로 정원 이런거 좋아하는데..고라쿠엔 엄청 넓어서 많이 걸어야할것 같아요
다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