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금
*장르 : 시
*당선 소감
늦은 나이에 수필가에서 시인이라는 무거운 이름표를 하나 더 달아야 한다는 게 염치없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틈틈이 노트에 써 둔 설익은 시들을 고 서인숙 선생님께서 칭찬해 준 기억이 있었다. 그 고마움을 이제야 선보인다. 돌아보면 지나온 세월이 길고 남은 시간은 짧다. 이 나이에 무슨 욕심이 있겠는가? 하지만 남은 시간을 시라는 문장으로 다시 기록하고 싶다. 나이가 들면 호주머니는 열고 입은 닫으라고 했으니, 대신 시로 대답하련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었다. 그동안 수많은 인연으로 살아왔고, 수많은 인연을 맺어 주며 살아왔다. 남의 인생을 맺어 주며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터이다. 그렇지만 맺어 준 인연들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살 때 행복하고 고맙다. 시인으로 다시 출발하게 기회를 주신 한비문학에 감사를 드린다. 도움을 주신 이상익 이사장님, 칠성 조여사, 임창연, 이소정 시인께도 감사를 전한다. 이 밖에도 늘 은혜를 베풀어준 지인들과 문우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끝으로 사랑하는 남편과 늘 엄마를 신뢰해 주는 두 아들과 딸, 며느리와 손자 손녀들에게도 한없는 사랑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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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영규 선생님 ~
정정금 선생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옥잠화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