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날씨는 맑고 깨끗하며 낮에는 더움
오늘은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제16회 전라남도 도지사배 생활체육 탁구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나는 우리 어울림탁구동회회 회원 3명과 함께 라지볼 개인 복식과 단체전 신청을 지난 10월 13일 완료했었고 그리고 오늘 아침 7시에 여수제2청사에서 만나 같이 갔다. 물론 중간에서 한 명을 더 태우고 4명이 간 것이다. 어제 주민자치위원들의 선진지 견학이 있어 다녀 온 뒤에 다리도 피곤했지만 그래도 오늘 운전은 내가 해야하므로 어제 저녁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잠이 들어 아침 6시 10분에 일어났다. 집사람이 챙겨준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7시에 만나서 영암까지 쉬지 않고 운전해서 8시 35분 경에 도착했다. 그런데 영암 실내체육관에는 라지볼 탁이 한 개도 없었다. 마침 관계자가 지나가길레 물어봤더니 라지볼은 다른 곳에서 한다고 해서 그리 부지런히 움직였다. 다행히 시간 내에 도착해서 몸 풀 새도 별로 없이 시합은 시작했다. 개인 복식이다. 첫 경기는 구례실버팀이다. 매우 잘치는 팀이었다. 1세트를 1:6으로 뒤지고 있다가 7:6으로 역전해서 1세트는 우리가 이겼다. 하지만 2세트는 졌다. 3세트는 우리가 이겨 순위 결정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2회전에서는 아주 약한 고흥 여자 팀이다. 가볍게 2:0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랐으나 16강에서 강적을 만나 우리가 1:2로 지고 말았다. 그런데 그 팀이 개인 복식 우승을 했다. 결국 우리가 우승팀을 16강에서 만나서 탈락한 것이다. 그렇잖으면 결승에서 맞붙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개인 복식이 끝나고 단체전으로 갔다. 우리는 역시 순위 결정전에서 이기고 2회전에서 이겼다. 그런다음 우리는 점심을 먹으로 탁구협회에서 지정해준 식당으로 갔다. 비빔밥이다. 참 맛있었다. 옆에 앉아 있는 회원들도 맛있다고 했다.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에 개회식을 한다고 해서 다시 영암실내체육관으로 갔다. 2시에 개회식을 연다음 경품 추천이 있어 혹시나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 다시 경기장으로 가서 3회전 경기를 시작했다. 8강이다. 상대는 고흥C다. 결국 2:1로 우리가 이기고 4강에 들어갔다. 4강 상대는 목포라 했다. 거기는 가볍게 2:0으로 이기도 드디어 결승전이다. 결승전 상대는 개인 복식에서 우리에게 진 구례 실버팀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가 졌다. 그 다음은 혼복이다. 그 혼복에서 우리가 이겨 마지막 최종 라운드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은 나하고 우리 회원 여성이다. 우리가 1세트 지고 2세트는 이겼다. 최종의 최종 마지막 3세트. 여기서 이겨야만 우승할 수 있다. 처음부터 우리가 밀고 나갔다. 상대의 잦은 실수로 인하여 우리가 좀 여유있게 이길 수 있었다. 세트 스코어 11:5로 우리 팀이 이겨 결국 우리가 단체전 우승을 하게 된 것이다. 매우 기뻤다. 운동은 참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지만 그래도 우승하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 개인복식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단체전 우승으로 인하여 싹 씻어버렸다. 우리는 다시 실내체육관으로 갔다. 거기에는 민볼 경기가 한창이다. 민볼은 내일까지 한다. 우리는 우승해서 우승상금 20만원과 상장, 메달을 받고는 여수로 내려왔다. 우리 어울림탁구 동호회 단톡에 우승 소식을 올렸더니 너도나도 축하해줘 기분이 참 좋았다. 우리는 여수에 와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참 뿌듯한 하루였다. 이렇게 기분이 좋은 날이 바로 오늘인 것이다. 가을이 막바지에 접어든 아주 좋은 날에 우리가 우승을 하니 더욱 기분이 좋 하루였다. 참 이렇게 즐거운 날도 있다니, 하긴 우리가 살아가면서 즐거운 날이 어찌 이날뿐이랴마는 그래도 오늘 너무 좋은 날이었다. 우리 회원들과 모두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