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기억력이 쇠퇴하니까 젊은 친구들이 1시간 공부할 때 저는 밤을 지새워야만 했어요." 강원대 춘천캠퍼스 학위 수여식이 열린 어제 학사모를 쓴 늦깎이 학생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아 들었다.
2020년부터 4년간 밤낮 없이 학업에 매진한 전진표(84) 선배로, 국내 최초 '산림 평화학' 박사 학위를 받고 만학의 꿈을 이루었다. 밝은 미소로 졸업장을 품에 안기까지는 인 고의 노력이 뒤따랐다.
전 선배는 정선에서 태어 나고 자랐으며 학업에 이토록 열 정적인 이유는 오로지 산과 나무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산림에 자연스레 관심을 두고 자랐다. 정선초교. 중. 농고를 졸업한 17년 선배다.
내가 8년 전, 용인살 때 고향 6년 여후배의 음식점에서 전 선배와 둘이, 한잔을 한 적이 있고 '세스코' 창업주
전순표 회장의 동생으로, 전 회장께서 강원도민회중앙회 회장 역임할때 종종 뵈었던 분이다.
동국대 임학과를 졸업한 뒤 산림청에서 30여년 근무했고, 1970년대에는 '제1차 치산녹화 10년 계획' 실무자로 일하며 황폐해진 땅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데 일조했고, 독일에서 1년간 연수차 갔다.
산림 경영, 임업 기계 관련 연수를 받은 경험을 살려 한 교육 원에서 강의를 맡았는데, 연수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더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1974년 서울대 임학과의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용인 집에서 춘천까지 일주일에 세 번 통학하는 게 힘들었 고 용인에서 청량리로 이동해 다시 ITX청춘열차를
타야 했고 역에서 내리면 대학까지 이동하고 오후 8시, 모든 수업이 끝났어요"라고 했다.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죽는 거 아니냐'는 말이 입 밖으로 나왔지만 죽기 살기로 버텼고 "중간에 공부를 그만
두려고 했던 적도 많아요. 젊은 친구들이 1시간 공부할 때 밤을 지새워야만 했어요."고 했다.
기억력이 쇠퇴하는 탓에 노트에 적어도 세 번씩은 적어야 관련 내용을 기억할 수 있었다. 교수님이
건넨 200∼300페 이지의 자료를 읽고서 숙지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과정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불면증이 생길 정도로 밤마다 책과의 씨름을 이어갔다. 주 위에선 '다 늙어서 박사학위 받으면 어디다 써먹느냐', '나이 들어 공부하며 고생하다가 몸만 축난다'는 등 만류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몸이 힘들어도 젊은 학생들과 한 교실에서 공부할 때면 청년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활력이 돌았고 이를 동력 삼아 배움의 시간을 즐겼다며 "산림 덕에 건강을 얻었다고 보는 사람이에요."고 했다.
"산림 분야에 몸담아서 자연스레 많은 산행을 하다보니 산 과 나무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됐어요. 자연의 소중함을 마음에 품고 있어서 인간으로서 자연에 뭔가 도움이 되고 싶다 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 선배께서 숲은 용서와 인내, 사랑과 화해의 의미를 깨닫 게 하고 이를 통해 조화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전 선배는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 역시 '산림 평화'다.
산림 평화는 산림과 관련, 정책, 녹화·복원사업, 경영, 교육, 국제 교류·협력을 통해 인간과 자연, 국가와 국가,
집단과 집단, 개인과 개인, 세대와 세대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남북 관계에도 이를 적용해 '녹화 통일', '그린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하셨다. 이번 박사 학위 논문 '산림평화와
남북산림교류협력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국내 첫 산림 평화 박사란 타이틀도 얻게 됐다.
산림청 남부지방청장을 끝으로 2001년 퇴직한 이후도 전 산림청 직원 모임인 한국임우연합회에서 회장직을
맡아, 산림녹화 기록을 모아 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활동중이시다.
향후 산림 관련 단체에 교육 강의를 다니는 등 건강이 허락 하는 한 20년간 더 산림 분야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80대 노인이 박사 소식에 70대 노인도 같은 학과에 입학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는 '힘드니까 하지 말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인생을 그저 오래 살려고만 하지 말고 인생의 폭을 깊이
음미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셨고 전 선배님과 조만간 소주 한잔해야 겠다.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19~20일 전국 1001 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5%대가 나왔는데
윤 대통령 취임이후 조사 실시 이래 최고치는 “의대 증원 이슈, 작용한 듯”하다.
민주당 현역 의원 물갈이 공천이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어제 노웅래(서울 마포갑)·이수진(서울
동작을)· 김민철(경기 의정부을)·양기대(경기 광명을)의원을 컷오프 (공천배제)했다.
반면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서울 동대문갑), 박찬대 (인천 연수갑)·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최고위원, 박범계(대전 서구을)·문진석(충남 천안갑) 의원 등 친명계 의원들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서울 마포갑과 동작을, 경기 의정부을 과 광명을, 충남 홍성·예산 등 5곳을 전략선거구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히자 이에 대해 이수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위기 때마다 이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당대표를 만드는 데 누구보다 열심이었고 지금
후회 한다. 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 하는 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 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리더의 최대 덕목은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다. 리더십 붕괴가 일어 나고 있다”고 했다.
노웅래 의원은 당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했다. “금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닌데
혼자만 전략지역으로 한다는 것은 고무줄 잣대”라며 “공천 전횡이고 공천 독재”라고 했다.
또한, 인천 부평을(홍영표 의원), 서울 구로갑(이인영 의원), 광주 서구갑(송갑석 의원), 경기 부천을(설훈 의원), 경기 평택갑(홍기원 의원)인데, 모두 현역 의원을 뺀 당 차원의 여론조사가 진행됬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를 만나 조언을 구하고, 임혁백 위원장과는 공천과정의 투명성을 약속받았다.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의원은 달래며 당이 쪼개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 노력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오늘 중앙 당 창당 대회를 개최한다. 초대 당대표는 조철희
당 총무국장이 내정됐다. 조 국장은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 정관을 지넀다.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의 지역 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 토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씨는 지난 총선 때는 송영길 후보를 도왔다.
계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 씨는 “어떤 분이 계양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가, 어떤 분이 (당선돼야) 우리 계양
주민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원 후보님을 지지하고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 병원에서 지난 21일까지 9천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 규모가 1만3천명이므로, 10명 중 7명 이상이 낸 셈이었다.
이들 100개 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천24명 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정부는 복귀 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의사 면허 정지', 집단행동 주동자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을 내세웠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종합병원 봉직의 평균 임금 소득은 19만5463달러(한화 약 2억5977만 원)으로 OECD 회원국 평균 8만6981달러(한화 약 1억 1560만원)보다 많았다.
이는 변호사와 회계사보다 2배 이상 많고 임금 근로자의 6.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는 직종별 평균 소득
으로 10년 간 의사 소득은 79% 인상된 반면, 변호사의 경우 24%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오늘 아침까지 강원과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오겠고, 눈 비가 그쳐도 길이 얼어붙은 곳이 많아 주의
하셔야 겠으며, 서울 낮 기온 7도 예상되며 2월의 마지막 금요일이라 마무리를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