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투자자는 투자를 할 때 차트만 보고, 또 어떤 투자자는 기본적 분석만 합니다.
하지만 주가는 종종 차트분석대로만 움직이지도 않고, 기본적 분석에 따라 움직이지도 않지요.
분석대로 움직이던 주가 추세가 기업 공시 한 방으로 뒤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공시에 담긴 의미에 따라 호재가 될 수도 있고, 악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개미’라고 하는 개인투자자는 왜 대부분 손해를 볼까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루머만 믿고 투자를 해서?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철저하게 분석하지 않아서?
사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간의 정보 비대칭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들도 나름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 투자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보하는 기관투자자를 각개전투로 움직이는 개미들이 현실적으로 당해낼 수는 없습니다.
개인투자자는 마치 눈감고 땅을 짚어 길을 찾는 것처럼, 투자에서 손해 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는 당장 주식투자를 그만두고 마이너스 금리인 예금을 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이럴 때일수록 치열한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합니다.
그 무기가 바로 ‘기업공시 분석’입니다.
<내일의 주가가 보이는 전자공시 100% 활용법>은 기업공시를 읽고 해석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숨겨진 고급정보를 찾도록 도와주는 기업공시 해석 가이드입니다.
기업공시는 투자자라면 마땅히 활용해야 하는 정보입니다.
그래서 투자자 관점에서 공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에 답을 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루에 300~400건의 공시가 올라오는 전자공시시스템 다트는 주식투자를 위한 고급정보의 보고입니다.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증자, 분할, 병합, 계약 등 기업정보의 모든 것이 공시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내일의 주가를 알려주는 고급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업공시가 재무제표 못지않은 어려운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기업공시에는 ‘우리 회사 실적이 좋아질 것이다’ 혹은 ‘우리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식의 정보는 없습니다.
기업공시를 해석하고 걸러내야만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기업공시를 읽고 해석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숨겨진 고급정보를 찾도록 도와주는 기업공시 해석 가이드입니다.
저자 : 이래학
한국투자교육연구소에서 기업 분석 연구원으로 활동했습니다. MTN 머니투데이방송 <발굴! 가치주> 코너에 출연해 증권가에서 다루지 않는 저평가·우량주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증권플러스(現 카카오증권) 캠퍼스 전임 강사로 <사업보고서 쉽게 읽는 법>, <전자공시 활용법>,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하는 가치평가법> 등을 강의하며 ‘다시 듣고 싶은 강사 1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두나무투자일임에 둥지를 튼 후 투자자문사 플랫폼 ‘카카오증권Map’ 서비스 런칭에 참여했으며, 카카오증권 콘텐츠 팀에서는 업종분류 개편 작업 및 로보뉴스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현재 핀테크 콘텐츠 전문 기업 ‘플랏PLOT’의 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
*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도 방문해 보세요.
목차
추천사
지은이의 말_ 주식투자, 야구와 비슷하다
들어가는 글_ 전자공시 Q&A, 7문 7답
Chapter 1 기업의 실적이 보인다_단일판매·공급계약
1. 매일 오는 단골손님, 공급계약
2. 공급계약 공시 핵심포인트
3. 공급계약의 유형
4. 정기 공급계약의 투자포인트
5. 스팟성 공급계약, 단기와 장기의 차이
6. 스팟성 공급계약의 투자포인트
Chapter 2 주가상승의 촉매_무상증자
1. 무상증자는 주가상승의 공식?
2. 무상증자 공시 핵심포인트
3. 무상증자, 왜 주가에 긍정적인가?
Chapter 3 무상증자로 부족하다면_주식분할·주식병합
1. 주식, 쪼개거나 붙이면 무엇이 달라지나?
2. 주식분할 공시 핵심포인트
3. 주식분할 효과_거래 활성화
4. 주식병합 공시 핵심포인트
5. 주식병합 효과_싼 게 비지떡
Chapter 4 지분공시로 종목 발굴하는 법_5%·임원보고
1. 지분공시의 의미
2. 5%룰, 누구도 피할 수 없다
3. 신규 보고와 변동 보고, 무엇이 다른가?
4. 단 1주만 매매해도 공시하는 이유
5. 5%룰과 임원공시의 차이점은?
6. 대량보유보고서, 실전 투자에 어떻게 활용하나?
7. 임원공시, 실전 투자에 어떻게 활용하나?
Chapter 5 투자타이밍을 잡아라_자사주 취득·처분 공시
1. 개미의 주식투자와 기업의 자사주 취득, 무엇이 다른가?
2. 자사주 취득 공시 핵심포인트
3. 자사주 활용법_태우고, 팔고, 담보잡다
4. 워런 버핏도 울고 갈, 빅텍의 자사주 매매 재테크
Chapter 6 대주주·임원·기관의 동상이몽_공개매수
1. 나 이 주식 삽니다, 자신있게 공개하는 이유는?
2. 공개매수 공시 핵심포인트_① 상장폐지
3. 공개매수 공시 핵심포인트_② 경영권 강화
Chapter 7 악재와 호재를 오가다_유상증자
1. 유상증자, 갚지 않아도 되는 부모님의 돈?
2. 유상증자, 누구에게 손 벌리는지가 중요하다
3.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시 핵심포인트
4. 호재성 유상증자 VS 악재성 유상증자
5. 투자포인트를 알려주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6. 다 된 밥에 숟가락 올리기 투자법
Chapter 8 이란성 삼둥이 투자활용법_BW, CB, EB
1. 주식일까? 채권일까?
2. CB 발행공시 핵심포인트_발행대상과 전환가액
3. BW 발행공시 핵심포인트_분리되는가?
4. EB 발행공시 핵심포인트_자사주인가, 타사주인가?
5. CB vs BW vs EB
6. 주식연계채권 발행 이후_① 행사가액 조정
7. 주식연계채권 발행 이후_② 풋 옵션·콜 옵션
8. 주식연계채권 발행 이후_③ 사채권 주식으로 바꾸기
9. BW 투자 전략, 최대주주와 같은 배 타기
Chapter 9 담담하게 대처하라_소송 공시
1. 소송, 이제 당황하지 말자
2. 소송 공시 핵심 포인트_삼화페인트 BW 분쟁
Chapter 10 골동품이 문화재로 바뀌기도 한다_자산재평가
1. 다락방 도자기가 문화재로 밝혀졌다면?
2. 자산재평가 공시 핵심포인트
3. 자산재평가 실제 결과와 그 효과
Chapter 11 알아두면 돈이 된다_연말연시 빅 이벤트 3
1. 직장인과 주식의 운명을 결정 짓는 시기란?
2. 연말연시, 주목해야 할 이벤트?
3. 배당 공시 핵심포인트
4. 보유 종목 배당금을 예측해보자
5. 주식배당을 하면 지분가치가 올라갈까?
6. 매출액 손익 구조 변동 공시, 진짜는 4분기다!
7. 결산기 관리종목 폭탄 주의보?
8. 관리종목 탈피 기업을 미리 알아내보자!
9. 재평가의 단초, 사업목적 추가
Chapter 12 2보다 2+α를 바란다_합병
1.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이유
2. 합병 공시 구성, A to Z
3. 합병 공시 핵심포인트
4. 주식매수청구권이 없는 합병_소규모, 간이
5. 합병,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도구인가?
Chapter 13 사업·지배구조 재편의 화룡점정_분할
1. 푸드코트에 입점한 커피숍의 딜레마
2. 분할 공시 구성, A to Z
3. 물적분할 공시 핵심포인트_골판지를 벗은 산성앨엔에스
4. 인적분할이 물적분할보다 중요한 이유
5. 인적분할로 지주회사 체제 갖추기
6. 분할의 마법_6일 연속 상한가 기록한 골프존의 비밀
7. 지주회사 급락·사업회사 급등의 배후
8. 지주회사냐 사업회사냐, 어디에 베팅할 것인가?
추천사
이 책은 간지러워도 혼자 긁을 수 없어 난감해하다가 등긁이로 시원해지는 것처럼, 그런 시원함을 선사할 것이다. 정확한 정보에 목말라했던 투자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주는 책이라고 감히 단언하다. 색다른 접근법을 접해본 적이 없는 투자자라면 정말 특별할 즐거움을 맛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기석_한가람투자자문 주식운용본부장
《전자공시 100% 활용법》은 공시 유형별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매우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향후 주가 해석까지 명쾌하게 연결되어 있는 구성은 이 책의 백미다. 사실 전문가라 불리는 애널리스트조차 공시에 담긴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한다고 할 수 없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을 항상 옆에 둬야 하는 이유다.
이경수_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독자들은 기업의 다양하고 방대한 공시를 실제 주가 움직임에 적용한 사례들에서 필자의 고민의 깊이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 책을 통해 주식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과 종목을 선정하는 안목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재만_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투자자의 성향이나 목적에 따라 공시의 중요도가 달라지며, 이를 어떻게 해석해서 적용하느냐는 투자의 효율성으로 연결된다. 이 책은 기업의 공시사항을 활용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하나의 지침서가 되고 통찰력을 제시해줄 것이다. 이 책에 그 길이 있다.
이기명_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기업공시의 처음 목적은 투자자 보호였지만, 작성자는 기업이다. 공시 속에 모든 게 담겨있지만, 친절하지 않다. 해석은 온전히 투자자의 몫이다. ‘공시 읽기’가 아닌 ‘공시 독해’가 필요하다. 저자는 《전자공시 100% 활용법》에서 다양한 사례로 독해법을 알려주고 있다.
윤지호_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전자공시 100% 활용법》은 수많은 공시 중 우리가 알고 싶은 돈이 되는 공시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용어 해설 위주의 대학 교과서 같은 책이 아닌 사례 중심의 공시를 다루고 있어, 복기를 해보면서 다음에 비슷한 공시가 나올 경우 대처할 방법을 찾는데 가장 적합하다.
서상영_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
책속으로
SK C&C와 SK의 합병 전 SK 그룹의 지배구조는 전형적인 옥상옥 구조이다. 옥상옥이란 옥상 위에 옥상이 하나 더 있다는 뜻으로, 지배구조에서는 지주회사 위에 지주회사가 또 있는 구조를 말한다. SK그룹 오너인 최태원 회장이 SK C&C의 최대주주이며, SK C&C는 다시 SK를 지배하고 있다. 나머지 핵심 계열사는 모두 SK가 지배하고 있는 형태이다. SK그룹 전체를 놓고 봤을 땐 최 회장과 SK 사이에 있는 SK C&C는 애매한 존재이다. SK C&C와 SK가 합병한다면 최 회장이 합병회사를 통해 직접 SK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 _p.349
투자자는 지주회사 분할 이벤트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물론 당장은 인적분할 후 사업회사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사업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좋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사업회사의 가치는 분할 재상장 당일 시초가에 대부분 반영해 버리기 때문에 투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상장 당일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친 골프존의 경우도 주가가 오르는 동안 매도 물량은 극히 적었으며, 상한가 잔량만 쌓여 있었다. 매수 주문 체결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 골프존에 투자해 수익을 낸 투자자는 극히 드물었을 것이다. 따라서 사업회사보다는 오히려 지주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분할 후 최대주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지주회사가 저평가될수록 좋다. 그래야만 최대주주가 지주회사 주식을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_p.392
오늘 일부 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렸습니다.
그래도 주식시장은 고루고루 뜨겁게 달아오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