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헤스티아
"으음...."
선호가 기지개를 펴며 일어난다.진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선호,안녕....?"
"응..안-어,진이도 정말 있네?"
인사를 받던 선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소리친다.진의 가슴께에
목걸이가 조용히 달려있다.진이 뚱한 표정으로 자신의 목걸이를 바라본다.
"이거 혜성이랑 같이 어렸을 때 한 목걸이 맞지?"
그제서야 진이 멎쩍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그 때,혜성이 일어난다.
"응..?혜성아,일어났니?"
"혜성아..!잘 잤어?진이도 정말 있어..!"
진이 선호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한다.
".......ㅇ-!!!!!!!.."
대답을 하려던 혜성의 몸에 갑자기 미세한 진동이 일어난다.갑자기 진과
선호를 보니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머릿 속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들린다.
"..내 말을 들어라..넌 이제 내 것이다...."
"!!!!!!!!!"
갑자기 혜성의 눈빛이 약간 짙어진다.하지만 선호와 진은 알아채지 못한다.
"조용히 좀 해..!"
"..혜성아..."
혜성이 일어나 교복을 대충 걸치더니 또 다시 자신을 못 믿겠다는 듯이 보고
있는 선호와 진에게 벌컥 화를 낸다.
"전진 저 자식이 나랑 똑같은 목걸이를 가지고 있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혜성아!!!!"
혜성이 문을 쾅 닫고 나가버린다.선호가 혜성을 쫒아가려다 말고 진에게 손을
잡힌다.진이 고개를 푹 숙인채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선호에게 말한다.
"선호야..괜찮아..어제 악몽이라도 꿨나봐..."
"진아..하지만..너보고 저 자식.."
"괜찮아..원래 좀 저래...우리도 얼른 학교가야지..?"
진이 언제 눈물을 떨궈낸 듯 선호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하지만 여전히
슬픈 기색이 역력하다..
**
혜성이는 방을 먼저 나가더니 수업엔 들어오지도 않았다.선호도 걱정이 되었지만
진이는 특히 걱정이 되는 듯 계속 혜성이 자리만 쳐다보았다..결국 선호와 진은
선생에게 걸려서 크게 혼이 나야 했다..
"다음부턴 그러지 마라.알겠나?"
"네.."
"전진!!알겠냐구!!!!"
".....혜...성아.."
"진아..!"
"ㅇ..?네,네...."
"흠..좋아 가봐..."
간신히 빠져나온 선호와 진,혼이 나도 자꾸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그 때,갑자기 누군가 선호와 진을 부른다..
"선호야!!진아!!"
"..?..민우 형..?동완이 형..정혁 선배..?"
셋이 선호와 진에게 달려온다.무척 급한 기색이다.
"무슨 일이에요..?"
"지금 밖에 혜성이가.."
"..!..혜성이가 왜요?"
갑자기 진이 혜성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다급하게 동완의 말을 자른다.
이번엔 민우가 다시 말을 잇는다.
"체육 선생님이랑 몸싸움 중이래..!"
"!!!!!!!!!"
"진아..!"
갑자기 진의 손에서 책더미가 우르르 떨어지더니 진이 바로 밖으로
달려간다.선호와 동완,민우,정혁이 황급히 뒤따라간다.
'혜성아..너 오늘 왜 이래..!'
진의 눈에서 눈물이 새어 나온다...
그들이 달려간 곳엔 학생들이 무언갈 구경하는 듯 주위를 감싸고 있다.
무리 안에서 체육 선생을 혜성이 깐 채로 마구 주먹질을 하고 있다.
"혜성아!!!"
뒤따라온 넷이 미처 말릴 틈도 없이 진이 혜성에게 달려든다.
"씨발-놔란 말이야!!!!!!"
혜성이 진의 결박을 풀려고 마구 몸을 흔들어 댄다.그 틈에 체육 선생은
바로 물러나 버린다.혜성이 진의 가슴을 주먹으로 마구 친다.선호가 비명을
지른다.
"진아-!!"
"가면 안돼.."
선호를 정혁이 막는다.정혁도 심각한 표정이다.그 때 선호의 눈에 혜성의
목걸이가 보인다..
"..?..목걸이가 왜저렇게....."
선호의 눈에 비친 목걸이 주위에 검은 오로라가 가득하다.
'털썩-.....'
혜성에게 결국 발로 복부를 차인 진이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학생들이
소리를 지른다..혜성이 진의 위에 올라탄다..
"..ㅎ..전진..네가 뭔데 남의 일에 끼어들어..?"
혜성이 진의 멱살을 잡아 올린다.진이 축 늘어져서 기침을 한다.피가 새어나온다.
민우와 동완,정혁이 결국 나서려는 순간 선호가 갑자기 그들을 막는다.
"..?..선호야...."
"저건...혜성이가 아니에요.."
"....?....."
셋의 표정이 놀란 듯 굳어진다....
"혜성아..."
진이 피에 젖은 입으로 중얼거린다..그 말에 혜성이 약간 움찔한다.
진의 목에서 목걸이가 떨어지더니 모래 위에서 '딸각-'소리와 함께 열린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들리고 진이 눈물을 흘린다.메모지가 목걸이에서 떨어지더니
펴진다..
'우리 사이 영원히 변치말기...J&H'
진의 목걸이 안에 어린 혜성이 활짝 웃고있다.혜성이 갑자기 움찔한다..
"혜성아...왜 이러는 거야..."
"으...."
"..돌아와줘.."
진이 흘린 눈물이 모래 위를 축축히 적신다.갑자기 혜성이 벌떡 일어선다.
"으아악-------!!!"
혜성이 귀를 막고 크게 소리치더니 어디론가 달려가 버린다..
"혜성아..."
"진아..!!"
선호가 진에게 울며 달려와 그를 일으킨다.진이 여전히 멍한 눈빛으로 혜성이
사라진 곳을 바라보며 선호에게 말한다.
"선호야..."
"진아.."
"혜성이가 아니야..."
'혜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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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진이가 불쌍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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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소설방 •
ε동성소설з
퇴마사**14
◈헤스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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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16 11:4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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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어요~!!담편도 빨리 써주세요!!
님 넘 잼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