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제부도에 고립되다.....,<br><br>본철이가 예전부터 내가 바이크라이프를 즐기는 것을 보고 늘 부러움과 언젠간 이뤄야할 자신의 인생 버킷리스트 였었는데, 마침내 오늘 첫 투어 라이딩을 했다.<br><br>약 한달반 전, 인천에서 군위로 가서 스글(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 글라이드)을 보고 직접 구매했다.<br>내가 바이크를 운전하고 올라올 때 실구매자인 본철이는 아직 면허가 없어서 자신의 바이크임에도 뒤에서 자동차로 쫒아오면서 자신은 바이크를 타보지도 못하고 지켜만 보면서 쫒아오니 얼마나 아쉬었을까... ㅎ<br>내가 처음 바이크 입문했을때 그 설레임의 두근거림을 알기에 뒤에서 바라만 보는 본철의 감정이 어떠했는지를 십분이해한다.. <br><br>마침내 2종소형 면허를 따고 바이크를 등록하고 연수를<br>거쳐 오늘 첫 출정이다..<br>이과정이 벌써 한달반이 지났다..<br>기다리는 본철이에게는 십수년의 시간 이었을 것이다.. ^^<br><br>대부도 방조제길의 시원한 바다 풍경과 같이 하는 라이딩을 하고, 시화나루휴게소까지 가서 잠시 휴식을 하며 소감과 상태를 보니.. 너무 좋아하고 괜찮단다..<br>꽃샘추위도 있어 바이크를 타기에는 다소 추웠고, 본철의 복장 상태도 완벽하지 않았기에 여기서 복귀하려 할까도 생각했지만, 본철의 눈빛과 입고리를 보니 그에 있어 오늘의 첫 라이딩의 의미를 알겠기에 투어를 더해보기로 했다.<br><br>대부도 메타세콰이어길과 탄도, 전곡항을 거쳐 제부도 바다길, 제부도로 들어와서 요트항만장을 옆으로 라이딩하고 해변길을 거쳐 늦은 해물칼국수로 점심을 했다.<br>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으려고 바이크를 주차하고 촛대바위를 지켜보고 있는데...<br><br>아뿔사~~~<br>촛대바위가 아니라 촛대섬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br>헉? 물때가?....<br><br>오마이갓~~~ <br>네이버에서 긴급으로 물때 검색하니 오후 2시 20분부터 6시 32분까지는 통행불가 란다..<br>검색한 시간 2시 32분.. 이미 출입통제가 시작되어 육지로 가는길은 벌써 막혔다..<br>다시한번 오마이갓~~~<br><br>제부도는 작은섬이라 어디 갈때도 없고 날씨는 추워 풍광을 즐기며 물때가 풀릴때까지 유유자적 하며 산책하기에도 그렇다.<br><br>예전 기억으로..<br>제부도에 해상케이블카가 없었을때는 제부도 섬길 입구에 물때를 알리는 큰 게시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차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도 제부도를 왔다갔다 할 수 있길래, 통행가능시간 공지가 따로 필요없었나보다.. 더구나 예전에는 제부도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손님에게 물때를 알려줬었는데, 오늘은 식당 이던 카페던 물때를 알려주는 어떤 조치는 없었다..<br><br>본의 아니게.. 섬에 4시간 정도 고립이란다.. ㅋ<br>본철의 바이크 복장이 부실한지라, 마눌님에게 전화해서 사정을 말하고 페딩등 방한복장과 부츠를 챙겨서 물때가 풀릴시간쯤에 제부도 입구로 긴급재난 신청하고 우리는 제부도에서 잠시 멍때리는 시간을 가졌다..<br><br>제부도의 아름다운 석양과 유유자적 멍때리는 시간을 선물로 받았고 대신 초보 라이더와 함께하는 늦겨울, 초봄밤의 야간라이딩을 벌칙으로 받았다.<br><br>기억할 만한 경험과 적당한 긴장감으로 새로운 추억을 주신 그분께 감사와 안녕을 드립니다..<br><br>주님의 은총으로 하루를 살찌운 라이더로 부터~~~<br><br>편안한 밤 되세요..</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464b0d8519efefb63867e552b8a39cc68a21dd79"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464b0d8519efefb63867e552b8a39cc68a21dd79" data-origin-width="4000" data-origin-height="2252"></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f16bcae5bf817756e687b911bd29f7252ebd1502"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f16bcae5bf817756e687b911bd29f7252ebd1502" data-origin-width="3968" data-origin-height="1624"></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b92cce9cd97ea2f414bed9a30032444ffcee7ccc"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b92cce9cd97ea2f414bed9a30032444ffcee7ccc" data-origin-width="4000" data-origin-height="2252"></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0908acffdff0d77e40bcca2ab34dc609792a0e89"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0908acffdff0d77e40bcca2ab34dc609792a0e89" data-origin-width="2252" data-origin-height="4000"></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80766db357cffe6a414c8ddbea1d726461f3a8bd"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80766db357cffe6a414c8ddbea1d726461f3a8bd" data-origin-width="4000" data-origin-height="2252"></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b74dd5b40b8c632266212e500b01c65fe80ab492"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b74dd5b40b8c632266212e500b01c65fe80ab492" data-origin-width="4000" data-origin-height="2252"></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8cca70726eb0562fa8289c8b1d99cbb6187ff014"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8cca70726eb0562fa8289c8b1d99cbb6187ff014" data-origin-width="2131" data-origin-height="3263"></div><p style="text-align: lef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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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분에겐 추억의 할리 라이프가 되겠네요^^
아마도 무척이나 그럴겁니다..
값진 추억 입니다^^
바이크라이프를 살찌우는 중요한 추억이 될듯합니다..
첫라이딩이 잊을수없는 추억이되셨네요!
항상 안전라이딩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리해야지요..
기도하는 맘으로 경건히 즐기겠습니다..ㅈ
덕분에 아름다운 일몰을 구경하신듯 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잃은것도 지나면, 추억이 되겠지요..
일몰은 앞권이었습니다..
평생 몇번이나 더 이런일이 있겠나 합니다.. ㅎ
찾았다^^ 닉넴을 몰라 한참 찾았네요~~~~
찐한 추억 만들어 주셔서 넘 감사해요
남편 얘기였음요.. ㅎ
그런데 많은 분들이 볼 수있도록 등단 했는데, 그때부터는 할리인이 된것이라는...
텐덤하며, 다니자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