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 때 승진을 위해 섬 학교인 사량도 사량중학교에 근무하고 있고 그 후 남편은 아파 죽고 통영에 있던 아이 둘은 어떻게 할 형편이 안 되어 지인이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다 큰 애는 전학을 둘째 애는 그 다음 해 수석 입학을 해서 보냈다. 아이들이 토요일이면 왔다가 일요일 밤에는 아이들 학교로 보내주고 밤 깊어 통영으로 돌아와 그 다음 날 일찍 사량도로 가야하는 그런 때였다. 고성을 지나 사천으로 아이들을 싣고 가는 일요일 오후 가로수를 보며 외로움에 빠졌다가 가로수처럼 다시 아름두운 삶을 살고자 쓴 시입니다.(2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