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의 원류(盧氏의 源流)

[로승봉]

노씨의 연원은 아득한 옛날 삼황의 한 분이신 염제신농황제에 그 유래을 두니 거슬러 올라가 5,200여년의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오천이백여년전에 중원 섬서성의 강수에서 아버지 소전(B.C 2982 기묘년)과 안등 사이에 석년(石年)이 태어났다.

훗날 태호복희의씨(B.C 3087) 갑오년 황제의 다음으로 등극하여 신농으로 성장한 강변의 지명(강수)를 따서 강성이 된 것이다.

삼황은 중국 고대의 전설에 나타나는 세 임금으로서 곧 천황씨, 지황씨, 인황씨를 지칭하고 또는 태호복의씨, 염제신농씨, 황제간헌씨라고 한다.

사기는 염제신농씨의 성은 강씨요, 명은 석년이라 한다.

인신우두의 신상을 갖추시어 화덕으로 임금이 된 까닭에 염제라 하였으며 백성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신농씨라 하였다.

신농염제씨는 이 외 의술과 양조의 신이 되었으며 교역법을 가르쳐 상업의 신으로 추앙되었다.

햇곡식으로 음식을 지어 천신제를 지내는 법을 제정하였으며 백가지 초목을 뜯어 건조하여 그 맛을 보면서 한약을 만들어 환자의 치료에 쓰도록 권장하였다고 한다.

태초의 00에서 하늘과 땅이 열려 새 질서가 전개되던 상고시대에 염제신농씨가 이룩한 업적은 실로 문화개척의 효시로서 그 홍은이 멀리 후대에 미친 영향이 매우컸다.

노씨는 강성으로부터 나오게 되었다.

강태공 이름은 여상이고 자는 자아, 호는 비웅이고 태공망은 팔십의 나이로 서백후희창을 도와 배수에서의 곧은 낚시질을 청산하고 주나라 건국의 주동적인 역활을 한 현인고사였다. 

천문지리, 상학, 병학, 쾌학에 이르기까지 천지운행의 섭리에 도통했던 강태공은 항상 대의 명분을 중시하여 주 무왕때 제후국왕으로 책봉되어 임지에 부임한 뒤 후팡십의 생애를 빛나는 치업으로 장식하였다고 한다.

노씨는 강태공망 여상의 후손 강여적(문공)의 증손이다.

강여적 문공의 차자 고 증자 강성 증손고계가 노현(산동성)의 식읍을 받아 노국왕에 등극하여 그 지명을 관향으로 하여 노씨로 삼았다.(지금으로부터 2,700여년전)

노씨의 시조 노혜의 후손들은 연나라 왕에 등극한 노관왕이 한고조 유방과 광등에 한날 한시에 태어나 동문수학하고 중국천하를 통일한 공훈으로 연나라 왕에 등극하였으며 불교의 대승으로 추앙되고 있는 노혜능도 있다.

노식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황제의 스승으로 장수이자 학자이고 탁주에서 2006년 이장할 때 영롱한 무지개가 떴다고 한다.

노씨의 동도하신 수자 도시조

중국 당나라 한림학자 수자시조께서 팔학사와 같이 동도했다(877년)

헌강왕 3년에 아들 9형제를 데리고 건너와 신라에서 국빈의 대우를 받고 아들에게 봉백되하여 광주, 교하, 풍천, 장연, 안동, 안강, 연일, 평양, 곡산 노씨의 구관이 되었으며 광주에서 분파된 해주, 교하에서 분파된 신창, 평양에서 분파된 만경노씨가 있으며 더욱 분파되어 59파, 137파의 분관의 기록도 있다.

그러나 교하노씨의 족보에는 경덕왕 15년(756년)에 팔학사와 같이 노오, 오해, 노지, 노구백이 되시니 각기 봉읍으로써 본관을 삼았다.

교하노씨는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지역이 본관이 된 것이다.

팔학사의 한사람인 노오는 한림학사로 동도할 때 교하백으로 봉읍되어 교하를 본관으로 하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 후손 노강필은 기계에 살다 장산(경산)에서 자손들의 훈육에 힘쓰고 있었다 한다.

노강필은 고려국 개국공신이자 태자태사로 고려국 건설의 주역을 담당하였다.

후손들에 안필, 영순(문하시중, 감수국사), 탁유(형부상서), 충악, 중모, 연, 경륜 9세인 영수(경산), 문하시중 척(첨의정승)에 4자가 있어 장자 제(서원군), 차자 진(창성군), 삼자 언(경원군), 4자 영(신창군)으로 후손들은 번창하였다.

노강필은 선성부원군, 척은 강평공이며 진은 제효공이다.

노영순은 경숙공, 효돈은 의정공, 영수는 의열공이고 고려 공양왕 왕비 순비는 의열공의 증손녀이다.

* 망송사(望松祠)

교하노씨 시조 오와 1세조 삼한공을 비롯하여 선대의 묘소와 유적이 모두 이북의 개성에 있어 분단 이후 돌보지 못하고 분향, 헌작조차 못함을 안타까워 하던 중 서천 종원들이 성금을 모금하여 1979년 사우를 완공하여 교하백 삼한공 안맹, 영순, 탁유, 충악, 중모, 연, 경윤, 의열공 영수, 척 11세조 제 서원군, 11세조 진 창성군, 11세조 은 경원군, 11세조 영 신양군, 12세조 숙 - 승세 - 희의 5자 윤보 등 18위패를 봉안하고 음력 3월 2일 춘계제향을 올리고 있으며 망송사는 개성을 고려 때에 송도라 하였기 때문에 삼한공과 고려 대대로 벼슬하신 선조들께서 송도에 사시고 1세조 강필의 묘소가 개성에 계시고 실전된 선조들의 산소도 이 지역에 있을 것으로 믿고 있어 송도를 망배한다는 뜻이다.

의열공 영수묘제

영수는 교하노씨의 9세조이시며 고려국 개국공신 신성부원군 강필의 후예요 상장군 안맹의 7대손이다.

교하노씨는 기계(지금의 경주 기계면)에 사시다가 장산으로 이사하여 살다가 충선왕의 시호를 피해 경산으로 개명하였다.

공의 배위는 정경부인 평양조씨로 문하시중 조인규의 녀이다.

충렬왕조에 등재하여 용신이 되었으며 충렬왕 27년 왕이 병환으로 공의 저택에 이어하여 피접했다.

충렬왕 32년에 정의대부 밀직사 좌승지의 대배가 되었으며 만년에는 직위에서 물러나와 향리 경산에 내려와 선영을 수호하며 유유자적했다.

아들 척이 경영옹주의 배필로 경산부원군 좌정승이 되고 손녀가 원태자비가 되었으나 공의 가문의 명운을 근심하며 한가로운 구름과 들학을 벗삼아 강호에서 여생을 지내며 고향에서 손자 진 내외의 선직성정에서 이시 공향하여 위작애육 증손녀하시다가 충정왕 원년 을유에 경산집에서 돌아가시어 향년 79세라 조정에서 문하시중을 증하고 경산시 중산동 옹산 동록에 예장하였다.

공양왕이 1390년 즉위하므로 증손녀가 노순비가 되므로 외조 3대증시되었다.

교하노씨 9세조 영수묘는 남한에 가장 오래된 실묘이므로 매년 음력 3월 7일 춘계대제로 올리고 설단된 척 10세조도 같은 날 제사를 모시고 있다.

영수의 둘째아들  지유는 충무의 훈공으로 판도판서에 제수되어 신창군에 봉군되었다.

조선시대의 전은 선성군이며 사신은 영의정, 한은 우의정, 공필은 육조판서, 식은 체화서원의 5위(효) 담두서원 2위(학자) 등을 모시고 유림들이 제사를 지낸다.

근세에 와서 충남도지사 노명우, 국무총리 노백린, 노신영, 노재봉 등 3명이 나왔으며 수자 시조가 동도한지 1111년만에 노태우 대통령을 탄생시키고 15년 뒤에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킨 거족명문으로 국회부의장 노승환, 육대장 노무현,  장관 노준형, 노건일, 노대래 등 판검사, 변호사, 교육자 선비등을 배출하고 국회의원도 많았으며 현역 국회의원 노영민, 노웅래, 노철래 등 많은 인물들이 속출하고 앞으로 번성할 수 있으며 현재 한국 노씨는 22여만명이고 남북을 합치면 30여만이 된다.

그리고 세계노씨원류연구회를 한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 태국등의 노씨들이 2000년에 중국 우리 노씨드른 조상을 숭모하고 종친간의 화목으로 족의를 앙양하고 자손들의 번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기에 진력하고 있다.

광주 삼릉단에는 수자 도시조와 구관노씨의 조상님들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서 설단하고 전국의 노씨들이 경향각지에서 음력 3월 15일이면 한자리에 모여 조삼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종원들, 종부님들이 모여서 화목하고 우애있게 수교하면서 대제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노씨중앙종친회에서는 이사회와 총회를 개최하고 우애를 돈독히 하고 후손들의 번성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 만나 정을 나누고 조상의 은덕을 흠모하고 있다.

또한 각 노씨군파별로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일가간의 화목을 돈독히 하는 시제를 해마다  묘소 앞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전, 원, 우, 당에서도 대제를 지내고 조상을 흠모하면서 자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노씨의 발상지인 산동성 노현(제남시 장청구)에 있는 제남 인민대강당에서 세계노씨 원류회를 구성하고 해마다 한국노씨가 주관이 되어 초대 노종상회장 및 노무식회장이 세계노씨종친회를 열었으며 한중수교 10주년때는 노태우대통령이 국빈으로 초청되어 세계노씨 3천여명이 참석하여 노씨들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사업가들이  모여 노씨사업가들의 발전과 친선을 도모하고 노혜할아버지 묘소의 성역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교하노씨종보 제82호 - 2013년 9월호<의열공 종회장 노재헌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