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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까만 소녀들이 빠졌다… ‘갸루패션’
“일본에 빠진 된장녀? ‘갸루’는 패션일 뿐이에요.”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는 패션인 ‘갸루’ 스타일을 즐기는 한국인 동호회가 있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과 미니홈피 등에 이들의 오프라인 모임 사진이 떠돌고 있다.
‘갸루’는 ‘소녀’를 뜻하는 영어 ‘걸(Girl)’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단어다. 까맣게 태닝을 한 피부와 밝게 염색한 머리, 아이라인을 하얗게 칠한 눈 화장, 몸에 달라붙는 밝은 원색의 옷차림이 전형적인 ‘갸루’ 스타일. 1990년대 일본에서 시작한 ‘갸루’ 패션은 원래 얼굴을 새까맣게 칠한 뒤 눈 코 입술만 하얗게 칠하는 화장법이 특징이었다. ‘더러운 갸루’라는 뜻의 ‘오갸루(汚ギャル)’처럼 목욕과 세수를 하지 않고 계속 화장을 덧칠하는 독특한 취향의 ‘갸루’도 많았다.
‘갸루’ 패션 동호회 ‘마린갸루’는 6월과 8월에 모임을 열고 ‘갸루’ 일일체험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운영자 추연희(22) 씨는 “검은 피부가 콤플렉스인 여성들이 ‘갸루’ 스타일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추 씨는 “일본 스타일이어서 주위의 핀잔을 들은 적도 많다”며 “패션은 패션으로만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출처 ☞ http://www.donga.com |
1,020만원짜리 육영수 여사 찻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9일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유품을 불우이웃 돕기 경매를 통해 판매했다.박 전 대표가 서울 뚝섬 유원지에서 열린 ‘아름다운 가게’의 나눔 장터에 내놓은 유품은 고 육 여사가 아끼던 은방울꽃 무늬의 접시와 찻잔(사진). 박 전 대표는 “어머니가 청와대에서 외국 귀빈을 맞을 때 쓰시던 것”이라며 “항상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주신 어머니의 뜻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조그만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어머니를 내세워 자신의 특기인 감성 정치를 유감 없이 보여준 것이다.2시간30분간 진행된 경매 끝에 찻잔은 1,020만원에, 접시는 521만원이라는 고가에 각각 낙찰됐다. 박 전 대표는 수익금을 조만간 용산구의 쪽방촌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자 5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손수 준비한 김밥 도시락을 400만번째와 500만번째 방문자들과 함께 먹으면서 “나라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으로, 젊은이들이 원하는 대로 가야지 별 수 있겠느냐”며 “젊은 세대가 어려울 때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출처 ☞ http://www.hankook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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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국제공인 뒤 첫 이민가요”
프랑스로 수출될 진돗개를 안고 있는 진예찬 씨./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가 국제 공인을 받은 뒤 처음으로 수출된다.한국애견연맹은 지난해 7월 세계애견연맹(FCI) 공인견으로 인정받은 진돗개가 국제혈통서를 가지고 처음으로 프랑스로 수출된다고 8일 밝혔다.23일 비행기 편으로 프랑스에 갈 진돗개는 부계와 모계 각각 7대의 혈통이 완벽하게 확인된 황구 1쌍으로 3월에 한배에서 태어났다.이들은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애견연맹 50주년 FCI 전람회에서 암컷 ‘한진’이는 1등, 수컷 ‘한새’는 3등을 차지한 우수견이다.
이들 진돗개는 프랑스 교포인 진예찬(28) 씨가 기를 예정. 진 씨는 1월 미국에서 구입한 진돗개로 프랑스 도그쇼에서 입선한 애견가.진 씨는 앞으로 프랑스에 진돗개협회를 만들어 유럽 여러 나라에 진돗개를 보급하겠다는 뜻을 한국애견연맹에 밝혔다.한국애견연맹 이병억(49) 이사는 “국제 공인을 받은 데 이어 공식 수출 길에 오른 진돗개는 이제 세계적 명견으로 위상을 갖게 됐다”며 “혈통이 우수한 진돗개를 선별해 수출함으로써 세계 애견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911년 설립된 FCI는 국제 견종 승인과 각국 혈통서 발급, 국제 도그쇼 등을 총괄하는 국제 애견 기구로 세계 84개국이 가입돼 있다.연합뉴스·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출처 ☞ http://www.donga.com |
100만 달러 복권 두 번 당첨된 '억세게 운좋은' 여성
3조6000만분의 1확률 뚫고 4년 동안 100만달러 두 번 당첨
◇기뻐하는 발레리 윌슨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볼멘 소리는 이럴 때 하는 것일까.
남들은 평생 단 한 번도 당첨되기 힘든 복권에, 그것도 당첨금이 100만달러(약 9억 6000만원)에 달하는 복권에 두 번이나 연거푸 당첨된 한 뉴욕 여성이 부러움을 사고 있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올해 56살의 발레리 윌슨이라는 여성은 지난달 100만달러짜리 즉석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2002년에도 100만달러짜리 ‘쿨밀리언’이라는 즉석복권에 당첨됐었다.뉴욕주 복권국에 따르면 4년 전 1등 당첨 확률은 520만분의 1, 지난달 당첨된 ‘주빌리’ 즉석복권의 100만달러 당첨 확률은 70만5600분의 1이었다. 따라서 그는 이 두 개의 복권에서 당첨될 확률 3조6691억2000만분의 1을 뚫고 행운을 거머쥔 셈이다. 그는 “처음 당첨됐을 땐 도저히 믿을 수 없었지만, 두 번 째 당첨됐을 땐 ‘아! 신이 내 편에 계시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욕주 복권국은 100만달러 이상 복권에 두 번 당첨된 사람은 지금까지 두 명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윌슨은 엄청난 복권에 당첨된 뒤에도 여전히 샌드위치를 만들어 매달하는 식당일을 계속하고 있다. 4년 전 당첨금은 자신의 세 자녀가 집을 장만하는데 보태줬다고 밝힌 그는 “이번 당첨금은 나를 위해서 쓸 것”이라고 말했다. 당첨금은 매년 5만달러씩 20년에 걸쳐 지급된다.
안석호 기자/soko@segye.com 블로그:blog.segye.com/soko
출처 ☞ http://www.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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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침몰? 일본 외 전부침몰!
[조인스]대지진 끝에 일본이 바다에 가라앉는다는 재난 블록버스터가 ‘일본침몰’이다. 한국에서 ‘반일마케팅’을 편 영화는 ‘괴물’을 밀어내고 8월 마지막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인들이 공포에 떠는 모습이 한국인들에게 통쾌함을 줬다는 평가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불쾌감을 줄 영화도 일본에서 동시에 개봉중이다. ‘일본 외 전부침몰’이라는 제명의 영화다. 일본 이외의 모든 나라가 바다에 잠긴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라앉지 않은 일본으로 몰려와 도움을 청하는 장면도 있다. ‘일본침몰’에서 다급해진 일본총리가 세계에 구조요청을 보내는 것에 대한 반격이다. ‘일본 외 전부 침몰’은 단순히 ‘일본침몰’의 인기의 편승해 제작된 패러디 영화다. 하지만 가와사키 미노루(河崎實)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독도(다케시마), 센카쿠열도, 북방영토는 일본 땅이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침몰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일본의 영화평론가 마에다 유이치(前田有一)는 “변변한 주장도 없는 단순 저렴한 탈진 드라마일 뿐이다”며 “외국인들이 격노할 내용을 담고 있지만 너무도 수준이 낮다”고 평가 절하했다.(서울=뉴시스)
출처 ☞ http://www.joins.com |
“저는 완벽한 2등신입니다”
여배우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모놀로그를 펼친 연극 ‘굿바디’ 오디션 현장.
“제 가슴, 빈약합니다. 오늘 이 자리도 ‘뽕’ 집어넣고 왔습니다. 며칠 전엔 엄마가 조심스레 가슴 성형을 권유하시더군요. 500만 원이랍니다. 1년에 연극 2편 출연하는 제 수입으로는 어림없습니다. 가슴 사이즈는 키우지 못해도, (이 작품을 통해) 마음 사이즈를 넓혀 보고자 왔습니다.”(가슴 사이즈 ‘75A컵’ 여배우) “저는 짱돌입니다. 저는 작고, 단단하며, 균형 있고, 완벽한…‘2등신’입니다!(허리를 앞으로 굽혀 몸을 접으며) ‘고이 접어 폴더레라’.”(키 156cm, 몸무게 56kg 여배우)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는 연극 ‘굿바디(The Good Body)’에 출연할 주연 여배우를 찾는 이색 오디션이 열렸다. 참가 자격은 ‘스스로의 몸을 굿바디라고 생각하는 여배우’. 오디션 과제는 ‘자신의 몸에 대해 솔직하게 1분 동안 이야기할 것’이었다.이날 참가한 여배우는 모두 44명. 키 173cm에 몸무게 53kg의 ‘섹시 S라인’부터 168cm에 85kg의 ‘쏘리(Sorry) S라인’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자신의 몸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털어놓았다. 작은 키(154cm) 때문에 늘 아동 역할만 맡는 것이 싫어 운동화 밑창에 생리대를 겹쳐 넣고 ‘숨어 있는 7cm’를 만들었다는 여배우, 예쁘고 늘씬한 외모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연기해도 늘 섹시하다는 평만 받는다는 여배우, 어릴 때 성추행당한 기억 때문에 자신의 몸이 싫었다는 여배우….오디션에서 솔직하게 털어놓은 여배우들의 몸 이야기는 6명의 심사위원을 웃기고, 울렸다.심사를 맡은 이지나 연출은 “오디션 심사는 냉정해야 하는데 여배우들이 그동안 갖고 있던 몸에 대한 고민과 아픔을 들으면서 너무 슬펐다”며 “오디션 자체가 이미 이 연극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 편의 작품”이라고 말했다.‘굿바디’는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유명한 희곡작가 이브 엔슬러의 작품. 여성들에게 ‘내 몸을 억압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임을 일깨우며 “당당해져라, 자기 몸을 사랑해라, 그리고 함부로 고치지 마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11월 17일부터 서울 대학로 두레홀 3관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 쇼노트·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출처 ☞ http://www.donga.com |
★ 역사 문화 예술 ★ 좋은 밤을 찾다가 좋은 낮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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