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북 괴산군이 제작한 솥 무게 30t, 솥뚜겅 무게 15t의 초대형 가마솥이 공장 밖으로 옮겨지자 주민들이 신기해하며 솥 깊이 줄자로 가늠해보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27일 청안면 주물공장에서 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마솥인 ‘괴산군민의 가마솥’을 트레일러 2대를 이용, 괴산읍 동부리에 설치된 화덕으로 옮겼다. 이 가마솥은 지름 5.5㎙, 높이 2㎙, 두께 5㎝로 뚜껑(15톤)을 합친 무게가 45톤이나 돼 트레일러에 싣는데만 4시간이나 소요됐다.
괴산군은 ‘군민 모두가 한솥밥을 먹는 식구’라는 의미로 50가마의 쌀을 넣어 한꺼번에 밥을 지을 수 있는 규모의 이 가마솥을 제작했다. 괴산군은 8월 27일 여는 청결고추축제 때 가마솥을 일반에 공개한 뒤 지역 특산물인 옥수수 1만통을 쪄 관광객 등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우리 태양계 어서 탐험하고 싶다!”
27일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여름 학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태양계 모형을 만들며 각 행성들의 크기와 위치를 공부하고 있다. 26일 미국 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가운데 우주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도 뜨겁다
★...전남 강진군 청자사업소가 오는 30일 개막하는 제10회 청자문화제때 선보이기 위해 청자로 장구와 북, 대금, 해금, 아쟁 등 우리의 전통악기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두 실물크기로 만들어진 이 청자 악기는 음의 낮고 높음이나 음색, 소리울림 등이 일반 악기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국내에서 최초의 전깃불이 밝혀진 1887년 3월 경복궁 건청궁 앞마당.촛불이나 등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환한 빛이 궁궐의 밤을 밝혔다.
최초의 전기 점등에 사용된 발전기는 미국의 에디슨전등회사에서 도입한 증기동력 발전기.석탄을 연료로 불을 때고 건청궁 앞 향원정 연못물을 끌어들여 전기를 생산했다.
증기 기관의 요란한 소리와 못물을 끌어올리는 소리,그리고 대낮처럼 환한 불빛….이 놀라운 풍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매일 밤 건청궁으로 모여들었고 향원정 못물을 먹고 켜진 불이라고 해서 '물불'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첫 전기 점등식이 다음 달 2일 경복궁에서 재현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기획전 '빛/Light-등(燈),전통과 근대'의 개막식에서다.
▲ 김관호의 도쿄미술학교 졸업작품‘해질녘’(1916). 한국 최초의 누드화다. 당시 작품발표 소식을 다룬 서울의 신문은‘벌거벗은 부인 둘이 뒤로 향한 모양’이라는 설명만 곁들였을 뿐‘여인이 벌거벗은 그림인고로’사진은 싣지 못했다
★...전시 자료 1400점, 관련 논문 80편. 준비기간 1년 반에, 비용은 한해 기획전 예산(15억원)의 3분의 1인 5억5000만원. 국립현대미술관의 사상 최대 규모 기획전인 ‘한국미술 100년’이 8월13일 막을 올린다.
광복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번에 끝내기에도 벅차 올해 10월23일까지 계속되는 1부에서 1876년(개항)을 시작으로 1905년(을사보호조약 체결)~1959년(4·19 직전) 사이만 다루고 그 이후 전시는 2006년 열리는 2부에서 이어진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총정리한다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03년 9월 취임한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재임 중 역점 사업 1순위로 꼽던 프로젝트다. 김 관장은 “이런 전시는 사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는 지난 2000년에 하고 넘어갔어야 한다”며 “미국, 일본에서는 이미 다 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간 양식사 위주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다뤘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사적 배경 속에서 미술을 들여다보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 최지원의 단색 목판화‘걸인과 꽃’(1939). 그간‘한국 판호 1호’라는 기록만 남아있던 작품으로 이번에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