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Public Enemy / 公共의 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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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적(2002년)
3,031,330명
2002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한 '공공의적'의 성적은
1위부터 5위까지가 대부분 코미디영화가 차지한 가운데 올린 성적이라 대단한 흥행스코어가 아닐수 없다.
색즉시공-광복절특사-품행제로-가문의영광-집으로에 이은 흥행스코어가 말해 주듯,
2002년 공공의적이 개봉하였을때 가히 충격적이였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같은 경찰이야기이지만 투캅스에서 블랙코미디를 선보인 강우석 감독이
투캅스와는 전혀 다른 말그대로 이사회에 있어서는 안되는 파렴치하고 악랄한 공공의 적을 만들어
진지한 범죄 스럴러물로 승부를 걸어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공공의적이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킨 이유에는 공공의적 말고도
그에 버금가는 지독한 형사캐릭터가 탄생한데서도 찾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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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가 연기한 강철중형사는 결코 모범적인 형사는 아니다.
이미 투캅스에서 비리형사를 실랄하게 꼬집은바 있는 강우석감독은
공공의적에서도 주인공 강철중형사를 모범적이고 폼나는 형사캐릭터로 그리고 있지 않다.
지저분하고 고집스러우며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평범한 이시대 가장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적당히 비리와 타협할 줄도 알고 상사와 끈끈한 정을 쌓으면서도
한번 수틀리면 앞 뒤 가리지 않는 다혈질 성격을 가진 형사이다.
그러나 강철중이 지닌 최대 매력은 형사로서 본분을 절대 잊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에게 걸린 적은 반드시 응징하고야 마는 형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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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로 고민하는 선배형사가 총으로 자살하자 강철중은 심히 괴로워 한다.
그러면서도 선배형사가 남긴 마약을 집에 숨겨두기도 한다.
이런면이 그가 결코 모범적인 형사일수 없지만 그렇다고 그가 형사로서 정의롭지 않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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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주연급으로 부상한 이문식과 설경구가 연기한 이장면은 공공의적이 선사하는 또다른 재미다.
이 영화가 자칫 악랄한 적을 통해 심각한 사회고발성 영화로 흘러갈 수 있었지만
이문식과 같은 조연의 열연으로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소 밝게 끌고가고 있다.
이러한 맥락은 시리즈 내내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데, 계속 울궈먹는 부분은 불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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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강철중은 선한 약자앞에선 약하다. 그러나 악한 강자 앞에선 엄청나게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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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가 연기한 조규환은 한마디로 두얼굴을 가진 희대의 살인마이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 차용해온듯한 이 캐릭터는 부와 명예를 위해 부모까지 살해하는
악독한 패륜아로 표현되며 보는이로 하여금 반드시 응징해야할, 말그대로 공공의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조규환은 뷔페에서 음식을 먹다가 실수로 자신의 옷을 더럽힌 신사가
멋적게 웃으며 사과하는 모습에 자신을 비웃는다고 착각하여 살해라는 극악의 수단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스스로 합리화하는 지극히 자기중심주의 살인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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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의 실수로 자동차 접촉사고를 내고는 상대방 운전자에게 사과는 커녕,
보험으로 처리해주겠다고 버팅기다가 상대방이 과하게 나오자, 결국 살해를 통해 자기를 방어하고 만다.
조규환은 펀드매니저로 부와 명예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시대의 상류층으로 나온다.
그 이면에는 부모살해 후 거짓눈물도 보일줄 아는 지독한 냉혈한으로 나온다.
조규환의 일상행각을 보면서 관객들은 내내 뭐 이런 인간이 다있나?하며 치를 떨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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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이 부모를 살해하고 나오는 도중 골목에서 볼일을 보고있던 강철중과 처음 마주친다.
얼굴은 비록 알아보진 못하지만 이후 조규환을 보고 범인임을 직감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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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범인이라 하며 찾아오는 강철중을 미친놈이라며 냉소를 보내는 조규환과
네놈을 반드시 처단하겠다는 강철중의 확고한 의지가 잘보여지는 컷이다.
공공의적은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강철중이 단신으로 조규환과 대결하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
조규환은 스스로 강한남자를 자처하며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남자다.
그래서 영화는 강한남자 대 강한남자의 대결구도를 그리므로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객들은 나와 비슷한(소시민) 그러면서도 강한 강철중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되고
감독은 조규환을 처단하는 과정에 함께 몰입하도록 하게 하는 영리한 연출력을 과시한다.
형사반장으로 나오는 강신일은 강철중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오며,
현란한 칼솜씨를 보여주는 유해진, 대단한 욕설파워를 과시하는 성지루 등
탄탄한 조연들이 나름대로 개성있는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이들 조연들은 공공의적을 단순한 스릴러물로 만들지 않고 웃음과 탄력을 주는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고난도 액션, 스턴트가 조화되어
새로운 한국판 캐릭터(강철중)를 탄생시킴과 동시에 시리즈물로 발전시켜가는 흥행대작으로 만들었다.
강철중을 잘 대변해주는 대사
"형이 돈없다 그래서 패고, 말 안 듣는다 그래서 패고, 어떤 새끼는 얼굴이 기분나뻐
그래서 패고. 이렇게 형한테 맞은 애들이 사열종대 앉아 번호로 연병장 두바뀌야.
지금 형이 기분이 괜찮거든, 좋은 기회잖냐 그니까 조용히 따라와라. "
"대한민국 경찰들은 너무 힘들고 바쁘다...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
"니가 지금이라도 양심선언하고 잘못했습니다 하면, 내 지금 상태로 봐서 무기징역 정도로 봐줄 수도 있을 것 같거든. 어떻게 생각하냐?"
공공의 적 Public Enemy / 公共의 敵/1탄 공공의적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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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http://flvs.daum.net/flvPlayerOut.swf?vid=BZ9P_rLUGzA$&ref=cafe.naver.com
3. 부http://flvs.daum.net/flvPlayerOut.swf?vid=JzUTNYK3kHI$&ref=cafe.naver.com
4.부 http://flvs.daum.net/flvPlayerOut.swf?vid=PuiRWTdddKI$&ref=cafe.naver.com
5.부 http://flvs.daum.net/flvPlayerOut.swf?vid=qyT05MXjDnc$&ref=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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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적2(2005년)
3,911,356명
공공의적이 개봉된후 영화팬들의 뇌리에는 새로운 한국판 캐릭터 강철중을 잊을수 없었다.
아니 하루빨리 강철중을 다시 보고싶어 했다는게 맞을듯 하다.
그렇게 기다린 끝에 3년만에 나온 강철중은 또다른 공공의적과 맞서게 된다.
공공의적2편에서는 강철중은 1편에서의 캐릭터와는 다소 다른 인물로 그려진다.
그의 속 성격은 같으나 겉 이미지는 확연히 다르게 나온다.
일선에서 범인들을 몸으로 처단하는 형사에서 더 큰 비리의 악당을 처단키 위해 검사로 나오는 것이다.
물불 안가리는 독종 형사 캐릭터를 엘리트 검사로 겉모양은 바꿔놓았지만 물불 안가리기는 매일반이다.
2편에서 상대하게 되는 공공의 적이 폭력과 살인교사, 거액의 로비 및 정치자금 등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사학재단의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 악질 재벌 2세로 나오기 때문이다.
또 전편에서 주인공을 감싸주던 강력계 수사반장인 강신일은
이번에도 비슷한 역할의 부장검사로 출연, 강철중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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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를 흥행배우로서 우뚝서게 만든 영화가 공공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창동감독의 박하사탕을 통해 대종상 신우남우상을 수상한 이후
오아시스를 통해 시애틀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공공의적 강철중을 연기해 대종상,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따내
설경구에게 강철중은 땔래야 땔수 없는 의미있는 역할이였던 것이다.
이창동감독이 설경구란 배우를 발굴해 낸 감독이라면
강우석감독은 설경구를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우뚝서게 만든 감독이랄수 있겠다.
공공의적의 대흥행에 힘입어 강우석감독은 설경구와 함께 천만관객을 돌파한 대작 실미도를 완성했다.
그러나 28kg이나 체중을 늘리며 열연을 펼친 송해성 감독의 역도산이 기대에 못친 설경구는
전편의 흥행력을 감안 내심 천만관객돌파를 내다본 공공의적2편에서 최강 캐릭터 강철중역으로 돌아왔지만
흥행은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말끔한 슈트차림의 검사 강철중이 다소 어색해 보였기 때문일수도 있고,
전편과 비슷한 상황 설정과 대사에 식상했을수도 있을 것이다.
즉, 관객들은 비록 허름한 옷차림의 강력계 꼴통형사이지만 정의앞에 물불가리지 않은
강철중을 검사 강철중보다 더 원했는지 모른다. 아니 적어도 난 그렇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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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적 시리즈에서 공공의적은 매우 중요하다.
주인공 강철중이 더욱 빛나기 위해선 더욱 악랄하고 반드시 없어져야만 하는 악한으로 나와야만 한다.
전편에서 조규환은 그러한 캐릭터로서 딱이였다.
2편의 공공의적 한상우역은 코믹물에서 흥행배우로 입지를 굳힌 정준호가 맡았다.
공공의적 한상우역을 정준호가 맡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적잖이 놀란게 사실이다.
두사부일체, 가문의영광, 역전의 명수등과 같은 코미디액션영화에서 승승장구했던 정준호였으니 더욱 그랬다.
99년 정준호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드라마 왕초에서 이정재역을 맡은 전례는 있었지만...
아무튼 변신을 꾀한 정준호는 부와 명성을 무기로 돈이 법보다 더 쎄다는걸 보여주고 있다.
2편에서 강철중과 한상우의 관계는 고교시절 한반에서 수학한 동기로 설정되어 있다.
고교시절부터 한상우의 인간성을 익히 알고있었던 강철중이여서 자신이 담당한 사건이 아님에도
한상우의 명선재단 큰아들 죽음에 대한 사건을 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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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적2편에서는 한상우의곁을 지키는 냉혈한 송정훈이 있다.
한상우의 명령이라면 살인도 서슴치 않는 인물이다.
송정훈역을 맡은 배우는 엄태웅으로 실미도에서 강우석감독과 이미 작업한 적이 있었다.
인기드라마 쾌걸춘향에서 변학도역을 맡았던 엄태웅은 이 영화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스타덤에 올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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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손이 닿아있는 한상우를 잡아넣기엔 아무리 검사일찌라도 무리수가 있었다.
하지만 확고한 신념을 가진 강철중검사의 굳은 의지에 검찰도 후원하기에 이르고
영화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강철중과 한상우의 마지막 대결을 향해 달려간다.
공공의적Public Enemy 2(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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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적1-1(2008년)
4,295,888명
공공의적2편이 감독의 기대완 달리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시리즈물로서, 강철중이란 캐릭터의 힘은 여전히 살아있어 세번째 시리즈 공공의적은
1편에 이은 이야기로 전개되면서 제목도 공공의적1-1 '강철중'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감독의 의도가 제목에서부터 다분히 그 의중을 알아차릴수 있을 정도로
강철중 캐릭터의 힘에 의존하는 영화로 영화팬들 앞에 나타났다.
1편의 4년 뒤를 배경으로 어린 고등학생들을 끌어들여 조직을 위해 희생시키는 조폭과의 한판 대결을 그렸다.
공공의적이란 히트시리즈 영화의 힘은 단연 강철중과 악한놈, 독한놈으로 대변되는 공공의적 캐릭터이지만
1편에서 나온 조연들의 캐릭터도 영화의 보이지 않은 숨은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2편에서는 엄태웅, 강신일, 변희봉 등 조연들이 영화를 이끌었다면
공공의적1-1 강철중에선 1편에 등장했던 이문식, 유해진 그리고 문성근이 가세하여
영화의 힘을 더해주고 있으나 별반 다를게 없는 스토리전개로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시나리오를 킬러들의 수다의 장진감독이 맡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캐릭터의 힘은 살아있어 4백만을 넘기는 흥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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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에서 공공의적인 조폭 두목이자 거성그룹 회장인 이원술역을 정재영이 맡았다.
조폭영화의 연장선상에 최강 시리즈 공공의적이 놓였다는 점에선 무척 불만이였으나
1편에서는 패륜아, 2편에서는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공공의적을 다루었던바,
사회의 악 조폭을 공공의적으로 대두시킨건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다.
3편의 시리즈에서 공공의적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모두 이중인격을 가지고 있다는데서 찾을수 있다.
이원술 역시 미성년자를 조폭으로 키우는 악랄한 조폭두목이면서도
자신의 아이들에겐 자상한 아빠로 나온다.(아내는 조폭두목 와이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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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적에서 감초역을 맡은 이문식과 유해진
1편에 이어 강철중에서도 그들의 장점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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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술의 행동대장
2편부터 공공의적에겐 그에 못지 않는 오른팔들이 등장한다.
그의 오른팔이 악하면 악할수록 공공의적은 더 악랄해 보이면서 강해 보였다.
강철중에서는 미성년자들을 조폭으로 키우는 행동대장이 더욱 이원술을 강하게 보이게 했다.
그래서 시리즈 중 최고의 악역은 누굴까? 질문을 던져보면
1편에서 홀로 공공의적으로 나오는 조규환이 시리즈 최고의 악역으로 꼽히는 이유중 하나다.
악한놈(조규환) +_가진놈(한상우) + 나쁜놈(이원술)
vs
강하고 독한놈
나라와 겨레에 충성하고,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고, 시민에 봉사하고… 이것이 죽거나 병신이 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경찰이 매일매일 해야 할 일들이다. 나도 경찰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 영화 <공공의 적> 1편 중에서-
비록 꼴통형사이지만 강하고 의협심에 가득찬 우리의 형사 캐릭터 강철중~!
그가 내뱉는 독설은 우리에게 간접 희열을 맛보게도 한다.
다이하드의 맥클레인형사, 더티해리의 캘러한형사에 못지않은 한국형 형사캐릭터
강철중이여 영원하라~!
공공의적1-1(2008년)강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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