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참 별의별 기록이 다 있다. 몇 미터에 달하는 손톱을 가진 사람도 있고, 1분에 햄버거 수십개를 먹어치우는 사람,
잠 안자고 몇 편의 영화를 보는 사람... 등 등 이런 특이한 기록의 집합소가 바로 기네스북이다. 기네스북에는 자동차 관련
기록도 여러개 있는데, 이번에 새로운 속도에 관한 기록이 갱신됐다. 다름 아닌 시각 장애인의 최고속도 기록이다. 기록을
작성한 사람은 터키의 가수 메틴 쉔튀르크이며, 터키의 동부에 위차한 우르파 공항에서 페라리의 F430을 타고 최고속도
292.89km/h 로 달렸다고 한다. 보조석에는 누구도 탑승하지 않았으며, 앞을 볼 수 없는 센튀르크 혼자서 운전석에서 운전을
했다. 물론 무선 통신을 이용해서 랠리 드라이버 출신인 볼칸 이식과 커뮤니케이션을 했으며, 무선 통신 외의 어떠한 조력도
받지 않았다. 이전의 시각장애인 속도 기록은 영국의 은행원인 마이크 뉴먼이 가지고 있었던 284km/h였다.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시각 장애인 프랭크의 역을 맡은 알파치노가 페라리는 모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에서 페라리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알 파치노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메틴도 시각 장애인이지만 일반인조차도 감당
하기 힘든 속도인 시속 292km로 달리면서, 삶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터키의 팝가수 메틴 센튀르크(Metin Senturk)
출처: 음악이 있는 곳 원문보기 글쓴이: 동창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