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자 발표 및 심사평2023년 ㅡ전북동시문학회

[전북동시문학회]

제12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심사평
 
전북동시문학회(회장 박예분)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과 스토리창작지원센터가 후원한 '제12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는 동시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이웃과 동심을 나누고 소통하며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매해 개최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12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 작품을 응모해 주신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특히 작품의 수준이 뛰어나서 9명의 심사위원이 감탄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심사를 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해서 즐거웠다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의 의미에 가닿은 것 같아 보람을 느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가족이 참여했습니다. 저학년 154가족, 고학년 111가족, 유치원 1가족이 응모하여 총 266점이 접수되었습니다.
가족들이 응모작으로 선정한 동시는 어린이들의 일상과 동식물, 자연환경 등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심사의 주안점은 △ 그림과 동시가 잘 어울리며 독창적인가 △ 에피소드에 동시에 대한 감상과 작업 과정을 잘 썼는가 △ 작가의 동시를 훼손하지 않고 원문대로 연과 행을 잘 구분하여 옮겼는가 △ 오탈자는 없는가 △ 그림이 너무 과해서 동시를 가리지는 않았는가 등을 중점으로 검토했습니다.
심사하면서 너무나 안타까웠던 점은 그림은 정말 빼어났으나 띄어쓰기나 문장부호를 원작대로 하지 않아서 탈락하는 작품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동시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연과 행을 독특하게 사용하거나 문장부호들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특히 마침표(온점)는 찍기도 하고 생략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작가의 의도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책에 실린 원문을 기준으로 심사했습니다. 
인터넷이나 블로그에 올라온 동시는 옮겨쓰는 과정에서 오탈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도서관에서 동시집을 빌려서 펼쳐놓고 따라 쓰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작은 실수로 수상작에 오르지 못한 작품이 너무 많아 안타까웠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지 못한 어린이와 가족들은 내년에 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합니다.

‘제12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서 저학년부 이윤호(전주효천초3)가족과 고학년부 조우진(전주서곡초5)가족이 대상(전라북도 교육감상)을 차지했습니다. 금상으로는 저학년부 김라윤(전주전일초1)가족과 고학년부 윤채현(전주송북초5)가족이 받았으며, 총 50가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저학년 대상(교육감상)을 받은 이윤호 어린이 가족은 오은영 시인의 동시 ‘다툰 날’을 동시화로 표현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와 다투긴 했지만, 사과하기 겸연쩍은 마음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그림은 커다란 나무가 쩍 갈라지듯 벌어졌지만, 친구와 함께 화해하는 속마음을 그림자로 표현했습니다. 시를 감상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뛰어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 걸음 / 두 걸음 가다가 / 뒤돌아보고// “다시 노나 봐라,”//
한 발짝 / 두 발짝 가다가 / 또 돌아보고 // “왜 안부르지?”
 
- 오은영 동시 ‘다툰 날’ 전문

이윤호 가족의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친구와 다투고 싸웠을 때가 생각났다.
먼저 사과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아 망설였다.
이 동시를 읽어보니 딱! 그때의 내 마음과 같다.」

이처럼 시를 읽고 공감하는 것, 자신의 마음을 비춰보는 것, 시를 이해하는 것이 시를 읽는 이유가 되겠지요.

고학년 대상(교육감상)을 받은 조우진 어린이 가족은 이상교 시인의 동시 ‘발가락’을 동시화로 표현했습니다. 에피소드를 읽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 아주 잘 어울리는 동시라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엄마의 발을 조우진 어린이와 아빠와 함께 그렸다고 합니다. 가족을 위해 고생하는 엄마의 발을 예쁜 꽃으로 단장한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엄마의 발을 꾸며 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니 참으로 흐뭇했습니다.

심심할 때면 / 저희끼리 / 꼼질꼼질.//
서로서로 / 예쁘다, 예쁘다 / 꼼질꼼질.

- 이상교 동시 ‘발가락’ 전문

조우진 어린이의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저랑 아빠가 함께 엄마의 발을 예쁘게 꾸며 보았어요.
이번 <발가락> 이라는 시를 읽어보고 엄마의 발도 예쁘게 꾸며 볼 수도 있고
아빠와 엄마랑 함께 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라 좋았습니다.」

‘제12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를 통해 가족은 물론 친구, 이웃과 함께 동시로 동심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시상식은 2023년 10월 28일(토요일, 오전 10시) 전주시립효자도서관에서 진행합니다. 수상을 한 가족들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합니다.
전북동시문학회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과 스토리창작지원센터가 후원한 본 대회 수상작품(대상~동상까지 14점)은 시상식 당일 전주시립효자도서관에 전시하며, 2024년6월30일까지 도내 각 도서관 및 전시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순회 전시할 예정입니다.
동시화 전시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전북동시문학회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다음 카페 https://cafe.daum.net/ilovedongsi)

2023년 10월 6일
전북동시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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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작품 수상자 명단

순	구분	응모 학생	학교 이름	학년	동시 제목 (작가 이름)
1	저학년 대상 (교육감상)	이0호	효천초	3	다툰 날 (오은영)
2	금상	김0윤	전일초	1	벌 (유금옥)
3	은상	최0원	조촌초	1	책꽂이 (김도수)
4	은상	문0우	전일초	2	달팽이처럼 조그만 아이 (권정생)
5	동상	김0영	전일초	1	난다 난다 (이영희)
6	동상	이0홍	전일초	1	왈왈왈 (김경숙)
7	동상	이0윤	우림초	2	일기 쓰기 (신형건)
8	고학년대상 (교육감상)	조0진	전주서곡초	5	발가락 (이상교)
9	금상	윤0현	전주송북초	5	바람 (이승민)
10	은상	오0진	전주서곡초	5	민들레 씨 이사 가는 날 (최성자)
11	은상	박0윤	군산미장초	5	고래 구름 (윤다정)
12	동상	박0후	전주금평초	4	튜울립 (권옥)
13	동상	양0형	전주조촌초	4	칠성무당벌레 (양은정)
14	동상	고0민	군산미장초	5	붉은 고래에게 주는 선물 (유하정)
	계			14명

* 대상(교육감상)은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발급 -------> 2명
* 금상(2명), 은상(4명), 동상(6명) -------> 12명
* 장려상 (저학년 18명, 고학년 18명) -------> 36명 (합계 50명)
 
 
 

제12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자 명단 (저학년-장려상)

순	구분	웅모 학생	학교 이름	학년	동시 제목 (작가 이름)
1	저학년 장려상	박0후	서신초	1	손 (유금옥)
2		박0찬	송천초	1	산불 감시원 (김도수)
3		박0람	원평초	1	고양이 (이상교)
4		임0은	조촌초	1	봄이 하는 일 (박두순)
5		권0지	서천초	2	판다 (최승호)
6		송0정	여울초	2	코로나 19 (정지선)
7		이0율	서신초	2	꽃밭 (권정생)
8		양0원	장동초	2	개망초 꽃바다 (김미혜)
9		정0린	전일초	2	밥 짓는 나무 (김은영)
10		정0후	전일초	2	짝꿍 (정지선)
11		구0윤	조촌초	3	공기놀이 (조윤주)
12		김0은	장계초	3	눈 오리 백마리 (송경자)
13		문0한	서신초	3	도둑눈 (정연철)
14		이0율	온빛초	3	꽃 피는 장날 (박예분)
15		이0현	우림초	3	몽돌아, 미안해 (정광덕)
16		이0성	군산푸른솔초	3	호숫가에서 (송경자)
17		손0안	동초	2	모기에게 (박자호)
18		최0별	용진초	3	단풍잎 (권옥)

 
제12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자 명단 (고학년-장려상)
 

순	비 고	웅모 학생	학교 이름	학년	동시 제목 (작가 이름)
1	고학년 장려상	강0우	전주인후초	4	가위 (박성우)
2		구0민	전주조촌초	4	핫도그로 태어나서 (김경숙)
3		손0민	전주조촌초	5	사과 (정은미)
4		이0린	전주효자초	4	딱풀 (김경숙)
5		이0나	전주우림초	4	꽃방석 (이옥란)
6		임0희	전주서곡초	4	화단에서 (송현주)
7		조0율	전주조촌초	4	첫눈 (윤다정)
8		최0서	순창중앙초	4	봄비는 간질간질 (이준관)
9		최0민	전주조촌초	4	눈꽃빙수 (양은정)
10		곽0완	전주우림초	5	나비와 꽃 (김경련)
11		송0율	전주장동초	5	마요네즈와 케첩 (김경숙)
12		유0진	전주우전초	5	반짝반짝 서리옷 (송경자)
13		유0은	전주새연초	5	불꽃놀이 (박일)
14		윤0영	전주장동초	5	파마머리의 비밀 (김경숙)
15		이0혁	전주효천초	5	달팽이처럼 조그만 아이 (이준관)
16		강0래	전주진북초	5	흰둥이 (이창순)
17		이0율	전주진북초	5	고슴도치야 고슴도치야 (김개미)
18		주0양	전주진북초	5	빗소리 (김용진)

 
<전북동시문학회>안내

전북동시문학회는 2005년 7월, ‘전주동시읽는어머니모임’으로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2003년부터 한국동시문학회 회원들이 어린이들에게 동심을 지켜주고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시켜 주고자 자발적으로 전국에 동시읽는모임을 꾸렸습니다. 2005년 7월, <전주동시읽는어머니모임>을 결성하여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2011년 동시의 저변확대를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를 개최하면서 <전북동시읽는모임>으로 확대하였고, 현재 동시를 읽고 쓰는 <전북동시문학회>’로 발전하였습니다.

전북동시문학회 회원들은 오랫동안 다양한 동시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동시를 쓰고 동시집을 냈습니다. 4인 동시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권옥, 양현미, 이창순, 주미라/청개구리/2019.3), 6인 동시집『참 달콤한 고 녀석』(김경숙, 송현주, 이영희, 이옥란, 정지선, 최성자/청개구리/2020.12)를 출간했고, 현재 7인 동시집『똥방귀도 좋대』(김형미, 박자호, 송경자, 윤다정, 정경미, 정현정, 한재숙/청개구리/2022.9.29.)을 출간했습니다.
단행본으로 양은정 동시집 『햇빛 세탁소』, 권옥 동시집 『나무들이 알을 낳는다』, 박예분 동시집 『발가락들이 웃는다』 『안녕, 햄스터』 『엄마의 지갑에는』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 본회 고문이신 윤이현 동시집 『내 마음속의 가을 하늘』 『야옹이는 신났다』 『꽃집에 가면』 등을 출간했습니다.

2018년부터 ‘시 읽는 어린이’ 모임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다양한 동시를 읽고, 즐겁게 쓴 시를 묶어 어린이시집을 냈습니다. 또한, 도서관과 교육문화회관, 학교 등에서 ‘동시화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기관이나 기업은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전북동시문학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전북동시문학회 회원들은 동시를 통해 어린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가족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와 동요로 이웃과 동심을 나누며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웃음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을 소망합니다. 이에 전라북도 각 지역 도서관이나 학교, 기관, 기업 등에서 동시를 읽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적극 지원 해주고 있습니다.

전북동시문학회는 동시와 동요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친구.가족과 함께하는 동요제’, ‘동시 낭송회’, ‘동시집 발간’, ‘어린이시집’ 발간, ‘동시화 체험’, ‘회원 동인지’, ‘회원 동요 발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를 함께 읽고, 동시를 쓰고 싶은 어른들과 동시를 읽고 노래하고 시를 쓰고 싶은 어린이들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더 궁금한 점은 ‘전북동시문학회’(온라인 다음 카페 자유게시판)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북동시문학회 회원 일동

[강물처럼]

입상하신 분들 축하드려요~~~~
동시와 즐겁게 놀았나 봐요.
에피소드도 재미있고, 신나보여요~~~~